남양주 수동계곡
『수동아카데미캠핑장』 다녀오다(1)
올해 추석은 좀 별나게 보냈다.
안사람이 건강이 좀 그래서 祭需 음식을 30만원 짜리 床으로 注文하여 아침에 茶禮를 간단히 올렸는데 돌아가신 부모님께 무척 송구스러웠지만 그게 最善이라 어쩔 수 없었다.(난 딸만 있어서 추석이나 설 전날에는 모두 제 시집으로 가 제수는 안사람과 내가 준비해야 해서,,,,)
아이들이 추석날 오후 4시에 우릴 데릴러 와 차 5대에 분승하여 1시간 반 정도 달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수동계곡 소재 『수동아카데미캠핑장』에 도착하여 1迫 2일간 애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내 새끼와 우리 내외 합이 23명... 외손녀 둘은 제 사정 때문에 불참하고 미국 둘째네 다섯도 물론 불참....
맏이와 넷째, 다섯째가 친 텐트와 캠핑 장비가 어마어마했다. 특히 넷째네의 장비는 약 200만원어치나 된단다. 밖에서 장작 다발을 사다가 불을 피우고 밤을 보냈는데 짧은 팔 겉옷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낮은 기온이지만 전기 매트에 오리털 침랑 속은 더위를 느낄 그런 장비들이란다.
저녁은 완전 낭만 속,,,,, 굽고 지지고 끓이고... 걸판지게 먹고 마셨다. 나도 애비 노릇 꿇리지 않을 만큼 준비해 갔다. 한우 불고기꺼리 10근, 모듬 煎 10만원어치, 안동소주 1병...
잠은 텐트에 자기도 하고 렌트한 커다란 방하나와 작은 방, 우리 내외와 임신 중인 외손녀 내외 넷은 작은 방을 차지해 편안한 밤을 보냈다.
아침 일찍 카메라를 들고 나오니 공기는 달콤하고 신선했다. 어제 밤 먹고 마신 뒷자리가 어수선히 그대로 고요 속에 놓여 있었다. 아침 6시 30분인데 모두 아직 깊은 꿈속에 잠겨 있는 시간.... 우리 숙소는 맨 꼭대기 段인데 모두 5段으로 많은 차들이 들어 온 걸로 봐 여기가 상당히 좋은 평판을 받는 곳임을 증거하고 있었다.
늦은 아침식사를 끝내고 20여 분 거리에 있는 《몽골문화촌》을 관광하고 3시에 예약된 식당으로 歸京하여 식사 후 모두 제각기 헤어졌다.
♧캠핑 시설과 도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