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실시계획승인이 27일 고시된다. 이에 따라 GTX-C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 노선 실시계획승인이 27일 고시될 예정이다. 실시계획승인은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받았다는 뜻으로 이후에 착공이 바로 가능하다. 다만 연내로 기대됐던 착공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TX-C 노선은 수원에서 양주시 덕정역까지 약 74.8㎞를 잇는 민간 투자 방식의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다. 지하 40~60m 깊이를 파 철로를 내는 대심도 방식으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추가역의 공사비를 포함해 4조6084억원 수준이다. 개통 목표는 2028년이다.
이 노선은 12년 전인 지난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1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이후 올해 8월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지하화 구간으로 결정됐던 도봉구간(창동역)이 지상화되면서 지역의 반발을 샀고, 이후 도봉구가 작년 1월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해 감사원은 도봉구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올해 5월 국토부는 이 구간을 지하화를 최종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공 시기를 못 박기는 어려운데 올해는 어려울 거 같고 내년 초 쯤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dkim@news1.kr) https://naver.me/5Fhtl5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