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11,11(토) 09;30-16;25
★코스;고속터미널역-반포천-현충원-노들나루공원-사육신역사공원-여의도-마포대교-밤섬공원-절두산순교성지-
성산대교-월드컵공원 평화공원-박정희대통령기념관-상암근린공원길-향동천-고양쌍굴(유턴)-다락고개-
대덕로-현천-창릉천-화랑로-덕양로-봉산로-향동로-향동천 자전거길-중앙로-수색역-가좌역-경의선숲길-
홍대입구역-서강대역-공덕역(50km)
★참가;쉐도우수, 홍토마,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사육신역사공원 전망대에서-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단풍과 조락의 계절이다, 이번 여행의 키워드는 한강변 역사문화유적지와 공원을 둘러보는데 있다. 여정의 시작은 고속터미널역이다. 언제나 든든하고 자랑스런 대열 전사 4명이 합류하였다. 초행길인 반포천으로 향한다. 화창한 날씨에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불었다. 반포천에 이르자 첫 대면이라고 반갑게 맞이해 준다. 반포천은 한강의 제1지류로 서초구 우면산에서 발원하여 사당천과 합류한 후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7km)이다. 동작역 밑을 통과하여 한강자전거길로 진입하고 노들나루공원으로 향한다.
노들나루공원은 예전에 노량진 정수장터였다. 이곳에 한강방어선 전투전사자 명비가 있다. 한강방어선전투는 1950년 6월28일부터 7월3일까지 6일간 북한군 제1군단 예하 보병 4개사단과 전차 1개 여단의 한강도하를 저지시킨 전투다. 이 전투로 미 지상군이 참전할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함은 물론 국군의 재편성과 한미연합작전을 가능케 하였다. 맥아더 사령관은 처치 준장의 미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고 한강방어선을 시찰하는 동안에 한국군 병사(신동수옹)와 대화를 나눈 일화가 유명하다. 맥아더 사령관은 '자네는 언제까지 호속에 있을 것인가'. 질문하자 병사는 옛! 군인이란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저는 직속상관으로부터 철수하라는 명령이 있을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것이라고 말하여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곳은 여의도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사육신역사공원은 여기서 약 500m 남짓거리에 있다. 노들역을 지나면 사육신역사공원이 나온다. 사육신역사공원은 한강대교와 노량진역 사이의 언덕에 있는 사육신 묘 일대를 공원화 하였다. 사육신은 조선시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에게 반기를 들고 단종복위를 하다 억울하게 죽은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유응부 등이다.
여섯 충신의 위패를 모신 곳이 의절사다. 사육신의 시신을 수습한 사람은 김시습이다. 김시습은 5살 때 신동이라 불릴 정도로 천재였다. 설악산자락의 오세암(五歲庵)은 김시습이 승려가 된 뒤 머물렀던 곳이다. 오세 신동이라는 그의 별칭 때문에 오세암이란 설이 있다. 김시습은 세조 정권의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세조를 도와 권력을 찬탈한자들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꾸짓으면서 한평생을 살아갔다. 의절사를 둘러보고 조망명소로 향한다. 조망명소에 올라서자 탄성부터 나온다. 서울 강북 시가지와 여의도, 한강, 북한산, 남산 등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기막힌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여의도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안구정화(眼球淨化)는 물론 만심환희(滿心歡喜)하여 행복호르몬이 솟구치는 기분이었다. 남산 전망대도 훌륭하지만 이곳도 남산 못지않은 전망대라는 것을 느꼈다. 여행길은 초입이지만 여행을 다한 기분이었다. 다시 뒤돌아 나와 금융의 메카인 여의도와 마포대교를 거쳐 밤섬문화공원으로 향한다. 밤섬문화공원은 작은 공원으로 한강 조망명소이다. 여의도와 밤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밤섬에는 나뭇가지마다 새 배설물들로 하얗게 물들이고 있어 이채로웠다.
절두산순교성지로 향한다. 절두산 옛 지명은 잠두봉이다. 이곳은 명승지로 겸재 정선이 화폭으로 남긴 곳이다. 그러나 양화진을 굽어보는 절두산 성당은 천주교 신자들의 목숨을 앗아간 처절한 역사를 증명하는 증언자로 남았다. 외국인 선교사 묘역은 다녀왔지만 절두산 성당은 처음이다. 자전거를 주차장에 목줄로 보초를 세우고 절두산 성당으로 향한다. 절두산 성당에 이르는 길은 도로 양가에 울창한 수목들로 운치가 돋보인다. 영화의 주인공 연인들이 걷는 장면이 나와도 매력적인 곳이다. 절두산성당은 벼랑위에 세운 건물로 다른 성당과는 특이하다
김대건 신부 동상을 둘러보고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3명의 교우들이 정성껏 마음을 담아 화살기도를 올렸다.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이곳에서 아스트라전과 아쉬운 작별(12시20분)을 하고 박정희대통령기념관으로 향한다. 월드컴공원내 평화의공원과 난지천공원을 거치면 박정희대통령 기념관이 나온다. 박정희 대통령기념관은 박정희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주요 업적들을 기록한 추억의 공간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가난에 찌든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기적을 일으킨 위대한 대통령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과 이상을 실현하고자 온몸을 바친 선각자였다. 그런 선각자가 스스로 마음속에 새기고 다짐하는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글귀는 '내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글이다. 우리나라는 1964년 1억달러 수출한 후 불과 13년만인 1977년에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를 두고 경제학자들은 한강의 기적이라 평가했고 외신들은 한국은 그냥 발전한게 아니라 로켓처럼 치솟았다고 극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된 나라 중 가장 먼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선진국 못지않게 잘사는 이유는 다름아닌 박정희 대통령 덕분이다. 좌파를 제외하고는 이를 부정할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단지 아쉬운 점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큰 감명을 받았으면 좋은데 현실이 그러지 못해 너무나도 안타깝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이다. 추억을 남기고 향동천을 거쳐 고양쌍굴로 향한다. 홍토마는 이곳이 처음이다. 고양쌍굴은 수색역기지에 있는 터널로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물자를 빼앗을 목적으로 경성수색조차장의 조성 일환으로 함께 설치한 굴이다.
상굴과 하굴은 대각선으로 신의주를 거쳐 중국 만주까지 물자를 옮겼다고 한다. 일제 강제노역으로 쌍굴를 뚫는 과정에서 고통속에 죽어간 선조들의 모습은 쌍굴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가 화전동 공동묘지에 세워졌다. 이곳에서 유턴하고 점심식사장소인 백년교동짬뽕으로 향한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때라 배가 출출하여 기운이 다소 빠진 상태였다. 현천으로 진입하고 항공대학로를 타면 항공대삼거리에 식당이 나온다. 얼큰한 짬뽕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창릉천으로 향한다.
창릉천 제2화전교에서 해포길(창릉천둑길)을 타고가다 화랑로,덕양로, 향동로를 따라가면 꽃향기공원에 당도한다. 이곳에서부터 향동천자전거길이 시작된다. 고속도로 못지않은 명품 길이다. 향동천 자전거길을 벗어나 중앙로를 타고 수색역, 가좌역을 지나면 경의선숲길로 이어진다. 경의선숲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로로 마포구에서 용산구까지 이어진 총 6,3km의 선형 공간으로 시민들의 산책로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MZ 세대들이 즐겨 찾는 장소는 연트럴파크다. 연트럴파크는 홍대입구역에서 가좌역이 있는 연남사거리까지 구간을 말한다.
이곳이 가장 붐비는 핫플레이스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산책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전거타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그래서 숲길 좌우측 도로를 따라 이동하였다. 서강대역 쪽으로 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서강대역 숲길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그래서 부담없이 달렸다. 철도건널목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공덕역으로 향했다. 오늘 라이딩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시간은 오후 4시25분경이었다. 효창공원, 손기정기념관, 약현성당, 서소문역사공원, 서대문형무소 등은 다음 숙제로 남겨놓았다.
이번 여정은 쉐도우수가 벼르고 별러서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나섰다. 바로 한강변 공원과 절두산성당이다. 의외로 큰 성과를 거뒀다. 노들나루공원에 한강방어선전투 전사자 명비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고 사육신역사공원과 밤섬공원에 훌륭한 조망터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고양시 향동동이 신도시로 새롭게 발전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은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경험이다. 대열잔차 전사들은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니 꿩먹고 알먹기 식이다.
쉐도우수는 여행기획 뿐만 아니라 나침판 역할까지 담당한다. 나침판 역할을 할려면 코스를 꿰뚫어 보아야 한다. 처음 가는 코스인데도 귀신같이 손금 보듯이 코스를 파악하고 있다. 쉐도우수는 특전사 독도법 명교관으로 이름을 날린적이 있다. 명불허전이 아닐 수 없다. 노년에 여인동락(與人同樂)하면서 강호지락(江湖之樂)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가 없다. 더 젊어지는 기분이다. 이번 여행은 눈이 호강하는 즐거운 여정으로 만심환희하였다. 대열잔차 브라보!
고속터미널역 5번출구에서 출발전(09;30)
반포천을 향하여
반포천 자전거길 진입 전
동작역 밑을 통과하여 한강자전거길로
한강자전거길에서 벗어나 한강 전망쉼터에서 숨고르기
노들나루공원을 향하여
노들나루공원 '한강방어선 전투 전사자 명비 앞에서'
사육신 역사공원
불이문
의절사
사육신역사공원 전망대에서
사육신역사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
한강철교 부근 전망대에서
여의도 공원으로 진입
마포대교 에서
현석나들목을 통과하여 밤섬문화공원에 도착
절두산 성당
절두산 성당을 배경으로
김대건 신부를 배경으로 인증샷
절두산 성당의 모습
서울함공원을 통과 중
홍제천교를 건너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으로 진입전
난지천공원을 향하여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서
상암산로1길을 따라서
향동천으로 진입
덕양로를 따라서
고양쌍굴 터널에서
대덕로 다락고개
대덕 원형교차로를 통과하여
현천에서 인증샷
현천을 따라서
화전터널을 통과하여
항공대삼거리
교동짬뽕&불쭈꾸미 식당
얼큰한 짬뽕으로 식보
현천에서 창릉천을 향하여
창릉천 제2화전교에서 창릉천 둑길을 따라서
화랑로로 진입
화랑교차로에서 덕양로를 따라서
향동로를 따라서
고양시 향동 꽃향기공원 진입 전
꽃향기공원
향동천 자전거길 진입 전
향동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향동천 자전거길에서 향동로로 올라서서
덕은교교차로에서 중앙로를 따라서
중앙로 '가좌역' 통과 중
가좌역 연남교교차로 부근 경의선 숲길 초입
서강대역 숲길 철도 건널목에서
공덕역을 향하여
공덕역에서 상항종료(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