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미국 크리스찬 사립 조기유학 떠나기
미국 고등학교 조기유학생 수는 2007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든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미국 고등학교로 조기유학을 떠나고 있다. 학교에 기숙하는 형태의 보딩스쿨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미국인 가정에 머무는 홈스테이 형태의 크리스천 사립 데이스쿨로 가는 학생들도 많다.
데이스쿨은 크게 비종교계 일반학교와 종교계 학교(크리스천 사립)로 나뉜다. 크리스찬 사립이란 말이 본래부터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는 이런 말이 없다. 서울 강남의 유학업자들이 2000년대 초 한국의 기독교인 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기유학을 보내려고 '크리스찬 사립'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즉 유학업자들의 신조어다.
데이스쿨 종교계 학교(크리스찬 사립)는 학비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비종교계 학교보다 학비가 저렴하다. 그것은 종교 재단이 선교를 목적으로 학교 운영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학교 수준도 낮지 않다. 따라서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학교 수준도 괜찮고 학비도 저렴하면 굳이 일반 데이스쿨을 선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만 크리스찬 스쿨이라고 해서 기독교 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톨릭 계열 학교가 훨씬 더 많다.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학교도 있지만 퀘이커 계통의 학교도 있다.
이렇게 종교계 데이스쿨(크리스찬 학교)로 갈 경우 더욱 중요한 것은 학교 수준이다. 싸다고 나쁜 것도 아니고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학비가 저렴하고도 학교 수준이 높은 학교도 나온다. 이런 학교를 찾는 것이 지혜로운 학부모다.
대체적으로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유학원(보통 기관, 혹은 재단이라고 부른다)들은 사립 고등학교들과 개별 계약을 맺고 학생들을 공급한다. 따라서 이 미국 유학원(재단/기관)들은 한국 유학원들과 손을 잡고 학생을 뽑아서 미국 사립 고등학교에 학생을 보낸다. 여기서 고등학교 자체의 수준도 중요하지만 미국 유학원들, 그리고 이들과 협력 관계에 있는 한국 유학원들이 실력이 있고 진정성도 있어야 한다. 그냥 돈을 벌려고 유학 교육 장사나 하려는 무성의한 업체를 만나면 학부모들이 매우 고생을 한다.
지금 많은 유학원들이 오는 8월에 시작하는 미국의 새로운 학기에 맞춰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보통 9학년과 10학년 대상이다. 한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이다. 가능하면 여러 곳을 돌아보고 비교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감언이설에 속지 말고 과거의 실적을 잘 살펴야 한다. 초보 학부모들은 이런 것을 감별할 능력이 없다. 미국 측 유학원(재단)은 신뢰할 수 있는 곳인가, 한국의 유학원들은 믿을만 한 곳인가를 살펴야 한다. 큰 곳이라고 좋은 것은 아니다. 대형 유학원들은 오히려 디테일이 부족하다. 실적은 많을 수 있으나 학생 개개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출처: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josephlee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