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일엔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과 배경도 중요하다.
오늘은 '역적'으로 평가받는 원균을 비호하기 위해 이글을 쓴다.
1: 선조.
이순신이 연전연승 중이다는 소식을 들은 선조는 하루빨리 왜군의 본거지가 된 부산포를 공격하라고 닥달을 한다.
2: 권율.(선조가 의주로 도망칠때 선조를 호송한 선조의 최측근ㅡ 호종1등 공신 백사 이항복의 장인)
선조의 명은 이순신에게 전달됐고ㅡ 이순신은 전쟁의 총우두머리인 권율과 합의를 한다.
(한산도 대첩과 안골포 전투 이후ㅡ 이순신 함대가 나타나면ㅡ 배를 버리고 육지로 도망가는 왜군을 잡기위해ㅡㅡㅡㅡㅡ 조선수군이 공격하면, 육군이 합세하여ㅡ 놈들이 상륙하지 못하게 막겠다고.)
하지만 권율은 이순신과 약속을 어겼다ㅡ 그 결과 부산포 전투에서 녹도만호 정운 장군이 전사한다.
3: 이순신.
부산포 전투 이후 이순신의 생각이 많아진다.
(권율은 믿을 수 없는 인간인데ㅡ 선조는 하루빨리 부산포를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난관에 빠진 이순신이 고민하는 순간...
선조는 이순신을 파직하여 한양으로 압송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4: 원균.
이 모든 상황을 눈여겨 본 원균은...
부산포를 공격하라는 선조의 명령에도ㅡ 이순신과 마찬가지로 밍기적거리다ㅡ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ㅡ 권율의 명에의해 곤장을 맞는다.
결국...
원균이 갈 길은 선조에 의해 정해져 있었다.
죽거나, 이기거나ㅡ 사생결단!
이게 김자가 평가하는 임진왜란의 전후사정인데...
전쟁이 끝나고 선조가 내린 '임란 공신록' 내용이 김자의 추정이 맞음을 증명한다.
임란 선무1등공신 3人ㅡ 권율, 원균, 이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