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외국인 순매도 지속력 확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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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테슬라(-8.8%) 주가 급락에도, JP모건(+4.4%) 등 금융주 호실적 등으로 상승(다우 +1.0%, S&P500 +0.6%, 나스닥 +0.3%).
b. 이번주는 매크로 상 인플레에서 경기에 민감한 국면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며,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도 중요
c.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공격적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 TSMC, ASML 등 해외 반도체주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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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2) 윌러 이사 등 연준 인사들 발언, 3) ECB 회의, 4) 중국의 9월 실물 지표 발표 이후 중국향 수급 변화, 5) TSMC, ASML, 넷플릭스 등 해외 주요 기업 실적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50~2,680pt).
1.
11일(금) 미국 증시는 로봇택시 실망감에 따른 테슬라(-8.8%) 주가 급락에도, 9월 생산자물가(PPI) 안도감, JP모건(+4.4%), 웰스파고(+5.6%) 등 금융주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다우 +1.0%, S&P500 +0.6%, 나스닥 +0.3%).
이날 발표된 9월 PPI는 전년동월비(YoY)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각각 1.8%(컨센 1.6%), 2.8%(컨센 2.7%)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이는 CPI와 마찬가지로 인플레 불안을 자극할 소지가 있었으나, 전월비(MoM) 기준으로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0.0%(컨센 0.1%), 0.2%(컨센 0.2%)로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상쇄 요인.
여기에 소비 둔화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디스인플레이션 전망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9월 CPI, PPI 이벤트를 치르고 난 후에도, Fed Watch 상 11월 금리 동결확률이 30%대에서 10%대 극 초반으로 내려갔다는 점 역시 이번 물가 지표가 연준의 인하 전망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
2.
이처럼 지난주는 매크로 상 인플레이션이 중요했던 시기였다면, 이번주는 소매판매, 산업생산과 같은 실물 지표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
이달 초 9월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침체 내러티브는 많이 약화됐으나, 이번 9월 소매판매(MoM, 컨센 0.2% vs 8월 0.1%), 산업생산(MoM, 컨센 -0.1% vs 8월 0.8%)이 예상과 다른 방향성을 보일 시 침체 내러티브가 재 점화될 수 있기 때문.
매파 성향인 윌러 연준 이사 포함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미국 경기와 연준의 정책 전망에 가변성이 부여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발언 또한 중요할 것.
3.
한편, 12일(토) 중국 재정부장관 기자회견에서 국채 발행 확대를 통한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 부동산 지원 등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 기대감은 이어졌으나, 구체적인 발행 규모가 언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도 공존하고 있는 모습.
이는 지난 9월 24일 인민은행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로 폭등세를 연출한 이후 고점 대비 낙폭이 현재 약 10%대를 기록하고 있는 중화권 증시의 주중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최근 장중 고점 대비 하락률, 상해 종합 -12.4%, 심천 종합 -15.7%, 홍콩 항셍 -8.6%).
그 가운데, 18일(금) 예정된 중국의 3분기 GDP,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결과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등 여타 아시아 국가의 수급 변화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등 최근 부양 효과를 이번 지표에서 확인할 수는 없겠으나, 예상보다 부진 시 추가 부양 기대치가 높아질 전망.
동시에 그 과정에서 여타 아시아 국가에서 중국으로의 자금 이탈이 추가로 일어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
4.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 중단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
지난 9월 코스피에서 7.9조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0월에도 약 1.0조원(~11일)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수급 상 지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
이들 순매도의 대부분이 반도체(-1.8조원, 9월 -8.9조원)에 집중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상태.
이런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 주의 실적 이벤트는 부재하지만, 주중에 TSMC,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주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실적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주들의 수급과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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