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녀들 하이~! 🤗
3편
https://m.cafe.daum.net/ok1221/9Zdf/2436739?svc=cafeapp
에 이어서 4편을 갖고 돌아왔음.
너무 자주 올린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지..?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계속 쓰게됨.. 불편하다면 말해주고!
나 세미관종이라 댓글 필요해. 댓글 달아줘..😩
자 이만 각설하고~ 4편 시작~! 👏🏻
이번 편에서 소개할 작가는 또라이 중에 상또라이 (좋은 뜻임), 이탈리아 작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 임~!
이름은 몰라도 이 1억 4천만원짜리 바나나 작품에 대해선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임.
매우 흥미로운 작품인데 자주 후려쳐져서 슬픈 마음에.. 글을 찜.
참고로 이 글을 다 읽고나면 너도나도 이 작품을 1억에 사고싶어질 것임 😮
현대미술의 난해함, 그 끝판왕을 찍은 작품 <코미디언>..
2019년 마이애미에서 진행되었던 아트 바젤에서 전시 되고 난 후 SNS로 퍼져나가며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던 작품임.
그럼 아트콜렉터들이 바보도 아니고 왜 이 바나나가 1억 4천만원의 작품값을 기록하게 되었을까? 작품의 의미를 해석해보자!
우선 본격적인 해석에 앞서
프랑스어에서 peau de banane (바나나 껍질)은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골탕먹이기', 비유적으로 '덫, 함정' 을 의미한다고 함.
사실 프랑스까지 안 나가도 뭐.. 메이플 스토리.. 카트라이더.. 이런 곳에 등장하는 바나나 아이템의 용도를 보아도 대충 유추 가능함.
그렇다면 이 작품으로 누구를 '골탕먹이려' 했을까? 또 누가 '함정'에 빠졌을까?
이 질문을 바탕으로 작품의 의미를 파헤쳐봅시다 🙌🏻
1. 관객들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현대미술, 그리고 부유한 콜렉터들의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되어가는 미술 시장을 풍자.
-> 마우리치오는 단순함과 난해함의 레벨이 비례하고 또 상승하고 있는 현대미술 안에 그 두 가지 요소가 끝판왕을 달리는 작품을 내놓음으로써 현대미술에 대한 아주 어마어마한 논란을 이끌어 냈음.
참고로 이 작가는 전에도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작업을 주로 선보였던 매우 도발적인 작가임.
예시를 들어볼까효
이미지 출처: 구글
순금으로 제작된 수세식 좌변기를 구겐하임 뮤지엄 화장실에 배치한 적도 있음 ^^ 심지어 이거 도난맞음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국 자본주의를 조롱하고 부의 차별화가 극심한 아메리칸드림을 풍자하는 작품임. 걍 쉽게 말해서
"니들이 아무리 돈이 썩어나는 부자라 해도 인간의 행위 중 가장 은밀하고 더러운 똥싸기 💩 할 때는 서민들이랑 똑같아~"임
블랙 코미디 맞음 이 작가 맨날 이런 거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웃기고 통쾌할 시 짜게 식음.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볼까효
이미지 출처: 구글
'Love', 'Odio', 'Vendetta', 'Eternity' 의 이니셜을 딴 <L.O.V.E>.
이 작품은 증권거래소 건물 앞에 설치가 됨. 작품 의미는 '나치가 경례하는 손에서 중지만 빼고 잘라 이념에 대한 경멸을 표현'한 것인데 그냥 일단
이 작가가 블랙코미디 + 풍자를 존나 좋아한다는 것만 알면 됨.
그러면 다시.
바나나로 돌아가서
작가들은 대부분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좋은 작가를 구별하는 기준이기도 함) 이 작품 또한 마우리치오의 풍자성 작업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면 됨.
다시 정리하자면
풍자받는 대상 = 현대미술, 미술시장
입니다.
2. 개념미술의 변화 그리고 레디메이드
👥 대체 개념미술~개념미술~ 하는데.. 개념미술이 뭔데.. 레디메이드는 또 뭔데 ㅠ
정말 초간단 쉽게 설명하자면
레디메이드 - 이미 만들어져있는 제품의 쓰임새를 박탈시키고 예술적 가치가 새로 입혀진 물품임 WOW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본 듯한 마르셀 뒤샹의 <샘> 이라는 작품 다들 RG? 이게 바로 변기에 예술적 가치를 입힌 레디메이드 작품임. 변기한테 샘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선물해줬잖음 ㅇㅇ.
👥 오호.. 그럼 개념미술은 뭔데?
이것도 초초초간단 쉽게 설명하자면
개념미술 - 보여지는 것보다 작품에 포함된 개념에 집중한 미술, 즉 외적인 거 ㄴㄴ 내적인 거 ㅇㅇ 인 미술
하도보니까 슬슬 질리는데 자 다시..^^ 바나나 새ㄲ 아니 작품으로 돌아가보자.
아주 단순화된 형태이지만 뒤샹처럼 개념미술과 레디메이드를 시도한 작품임. 바나나에 '코미디언'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입혔고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에 집중해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임!
👥 아 의미는 이제 알겠음.. 그래도 1억 4천만원은 좀 선넘음;
맞어. 혁신적인 작가는 마우리치오 말고도 많은데; 왜 이렇게 비쌈.. 반만 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음.
1. 어마어마한 논란
현대미술에선 '논란'이라는 요소도 굉장히 중요하기에 일부러 또라이짓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작가들도 있음.
-> 마우리치오는 이 작품으로 전세계적 논란을 불러일으켜서 바이럴 마케팅 성공~ 그러니 작품값이 더 오르는 것.
2. 데이비드 다투나라는 행위예술가가
응 얘가.
꿀꺽함. (아 참고로 허락 받고 꿀꺽함)
얘가 꿀꺽하고 나서 논란이 가중되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화제덩어리 1억 4000만원짜리를 먹어버렸으니; 하지만 이 행위예술가가 먹어버리고 나서 다들
👥 뭐야 이거 어떻게 되는 거임?!?
라며 난리가 나서 다들 조사해보니 이 작품은 개념미술 작품이라 물질적인 것에선 중요치않웅앵웅앵앵 라는 해석이 화제가 되며 어쩌다보니 개념미술의 정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됨 ㅋㅅㅋ
고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누구를 놀려먹고 있는 걸까.
우리 모두임.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며 신랄하게 비판하지만 정작 이 작품 말고는 다른 현대미술 작품에 무지한 대중과 미술품을 그저 돈놀이용으로 사용하는 갑부 모두를 비판하며 놀리고 있음.
그저 바나나 하나에 우리의 무지가 탄로나고 미술시장의 타락함이 드러나버렸음.
왜?
우리가 우리 입과 손으로 직접 만든 논란 때문에..
다들 카트라이더 캐릭터들이 바나나에 미끄러졌을 때처럼 정신 못 차리고 있지..
나도 그래..................
어질어질함과 함께 여기서 4편 마무리~
어우 쓰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내가 심취함.
댓글 많으면 5편으로 또 돌아와보겠습니당 🙌🏻🤗
참고 자료: https://magazine.notefolio.net/669
https://brunch.co.kr/@lshpink0733/30
첫댓글 재밌게 잘 봤어 !!
와 근데 현대미술 진짜 심오하다... 이해하려면 공부 많이 해야할 것 같아
와 재밌다....
재밌다재밌어
잘봤어~~!!!
카텔란 전시 보러가기전에 검색하다가 왔어!! 설명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