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테라 크랩팜
도둑 게 체험장이라 하여 조금은 색다른 곳이라 생각하여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하면서 갔습니다
찾아가는 곳은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고 간단히 설명을 하면
속초 노학동에 있는 테디 베어팜 바로 앞에 있습니다

테라 크랩팜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이 있는데
제1전시장은 황토로 만든 제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곳이고
제2전시장은 게 체험장으로 되어 있더군요

테라 크랩팜을 설립하신 분은 원래는 조각가로 활동하시는 교수님이셨는데
조각을 하는 도중 고기들의 가시를 조각하다가 영감을 받아 게 체험장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독특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테라 크랩팜의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며
하절기에는 야간에도 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입장료는 성인은 3천원, 청소년은 2,500원, 어린이는 2,000 입니다

테라 크랩팜은 땅, 지구, 흙, 육지 등의 뜻이 있는 Terra 와 게를 뜻하는 Crab 을 합하여
테라 그랩, 즉 육지 게를 뜻하는 테라 크랩팜 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육지 게는 주로 해안에서 1~2km 떨어진 산에서 서식하는 육지 게를 이야기 하며
Red clawed crab 의 특징은 동해 북부를 제외한 우리나라 해역에 분포하며
해안 습지, 발축, 돌 밑 논 밭에 구멍을 파고 사는 절지동물로서
갑각의 앞부분은 붉은색과 옅은 갈색이고 집게 다리는 선홍색 입니다

포란기는 7~8월이며 포란기가 되면 암컷이 집단으로 해안으로 내려와
부화하는 유생들을 바닷물에 털어 넣는다고 합니다
유생은 5기의 조에아 단계를 거치며 최대 갑각의 나비는 약 40mm 정도라고 합니다

육지 게를 일명 도둑 게 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육지 게들이 잡식성이라
갯벌이나 강, 그리고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는 민가에 빈번하게 나타나
음식 찌꺼기나 과일의 속살을 훔쳐 먹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육지 게를 도둑 게, 부엌 게 라도 부르며 요즘은 애완용으로도 많이들 기르고 있는데
이렇게 애완용으로 기를 때는 스마일 게 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스마일 게라고 하는 것은 육지 게의 등갑을 자세히 보면
스마일 표시가 선명히 나타나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어떠십니까 도둑 게 등갑에 스마일 표시가 선명하지 않나요....^^*

그럼 지금부터 게 체험장인 테라 크랩팜을 나와 함께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체험관의 입구로 들어가면 제1전시관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제2전시관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도둑 게 체험장인 2관의 입구 모습인데 사진의 파라솔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2관이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이 황토 조각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1관 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니까 곳곳에 도둑 게 들이 가득합니다
이곳을 설립하신 교수님께서 4년여를 연구하면서 실패도 많이 하였지만
결국에는 도둑 게의 양식에 성공하여 수 많은 도둑 게 들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사육장에는 부화에 성공한 도둑 게 들이 크기에 따라 분류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부화가 되어 얼마 되지 않은 어린 개체들의 사육장입니다
큰 개체와 작은 개체를 함께 사육하면 서로 싸워 작은 개체들이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체험장의 바닥 밑에 통로를 만들어 도둑 게 들이 마음놓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그런 상황을 관찰할 수 있도록 군데군데에 이렇게 관찰창을 만들어 두었답니다

그리고 전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육장은 모두가 재활용 재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둑 게 는 바닷물과 일반 담수 그리고 육지를 오가며 살게 되는데
사육장 역시 이런 환경을 철저하게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바닷물은 일반 바닷물을 사용하지 않고
해양심층수를 사용하는데 해양심층수는 일반 바닷물의 비중보다 높은 편이라
도둑 게 가 살아가는데 적당한 비중으로 낮추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육장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pvc파이프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겁니다
이 파이프를 통하여 이곳저곳을 마음껏 돌아다니게 해 놓았습니다



이것은 울산바위를 형상화하여 만든 것인게
교수님께서 도둑 게 들이 자연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잘 살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울산바위 형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울산바위 형상의 조형물에도 도둑 게 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름이 약 1m정도 되는 사육장인데
이곳에 어린개체의 도둑 게 가 약 만여 마리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도둑 게 들은 사람이 가까이 가게되면 숨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곳의 도둑 게 들은 안정을 잘 시켜서 그런지 가까이 가도 도망을 가기는 커녕
먹이를 던져주면 쏜살같이 달려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도둑 게 는 잡식성인데 이곳에서는 사육장의 관리를 위하여 밀웜을 먹이로 주고 있는데
밀웜을 몇 마리 단져 주었더니 순식간에 밀웜을 잡아서 먹더라구요,,,,,^^*
밀웜을 맛나게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크랩의 배설물
게 들의 배설물인데 교수님의 설명으로는 이 배설물을 이용하여 비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주 비싸고 좋은 비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크랩이 탈피를 한 뒤의 껍질 입니다
일반적으로 갑각류가 탈피를 하게 되면 껍질만 남게 되는데
도둑 게는 탈피를 하여도 껍질 외에 일부 내장도 함께 남는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곳은 도둑 게 들의 먹이인 밀웜을 사육하는 사육장입니다
이 사육장도 교수님께서 직접 연구하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사육장 안에는 밀웜들이 가득하더군요
체험장의 한편에는 영상 장치를 설치하여 도둑 게의 탈피과정과 부화과정 등
도둑 게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화면은 탈피를 하는 모습의 영상입니다
이 화면은 자신의 몸 보다 훨씬 큰 개구리를 잡아 먹는 모습의 영상입니다
게가 개구리를 잡아 먹는다니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더라구요







전시장에 걸려 있는 이 사진은 도둑 게 가 교수님의 손가락을 물고 있는 모습인데
다리가 잘려져도 물고 있는 집게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으로 독한 녀석이지요....^^*

이렇게 하여 체험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이곳은 체험장의 뒷편에 있는 시설로서 바로 해수를 정수시켜 사육장으로 공급해 주는 장치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제1전시관을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살아 숨쉬는 흙 황토
황토는 동식물의 성장에 꼭 필요한 원적외선을 방사하여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세포의 생리 작용을 원할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황토 속에 함유되어 있는 카라타제 라는 활성효모는
활성산소의 산화과정을 막아주고 유해물질을 분해해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를 좋게 하는 등의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황토는 자연 가습기로 적절한 습도 유지에 도움을 주고 해독작용이 뛰어나 우
리몸에 해로운 각종 독소를 해독해주며 불순물을 정화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황토는 항균작용이 있어 곰팡이나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분해력과 자정력, 흡수력 등 많은 약성을 가지고 있고
온도조절 유지기능, 전자파 흡수, 생리작용 활성화 등의 효능이 있는 아주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전시를 하고 있는 조각작품들은 모두 교수님께서 직접 만든 작품으로
건강에도 좋은 황토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잘 살펴 보면 고기들의 가시를 작품으로 만든 것이 많은데
바로 이 고기의 가시 작품을 만들다가 게를 사육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에도 이런 연못을 만들어 두었더군요



나의 입술을 어떻게 생겼을까?
이렇게 하여 게 체험장 테라 크랩팜을 둘러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둘러 보시면
교육에도 좋고 또한 아이들과 대화거리도 많아져서 참으로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테라 크랩팜 찾아가는 지도 보기
첫댓글 어린이들 있는 가족의 경우에 한번 찾아 가 보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