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더 소개해 보자면
저 위 광고 속에 등장하는 인디안밥 포장지가 최초의 포장지는 아니야
광고를 자세히 보면 자매품 농심[곰]이라는 문구를 볼수 있을꺼야
과자이름에 왠 뜬금없는 [곰]이라니 뭔가 이상하지 않아?
왜그럴까? 그리고 급히 감춘 최초 포장지는 어땠을까?
그걸 설명하기 위해 당시 켈로그 콘푸레이크 광고를 살펴보기로 하자
지금의 켈로그 모델 토니와 비교를 하면 많은 이질감이 느껴질테지만
최초 토니의 모습은 저랬어
토니가 켈로그를 먹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호랑이 힘이 생긴다는
말도 되지 않는 광고 슬로건를 기억했던 신춘호는
그 마케팅을 그대로 인디안밥에 적용시켜 보기로 하는데...
그림 왼쪽부터 인디안밥 포장지의 변천사라고 보면 돼
자세히 살펴보면 최초 포장지에 뜬금없이 호랑이가 등장함을 볼 수 있지?
하지만 인디안과 호랑이를 함께 그려놓는 뜬금포에 많은 사람들은 갸우뚱했고
그렇다고 호랑이 힘이 생겨난다라는 문구를 쓰기에 낯부끄러웠던 터라
은근슬쩍 [호랑이]힘 대신 [곰]의 힘으로 밀어붙여 보려다가
결국 지금의 다람쥐 캐릭으로 변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콘푸로스트의 권한을 암묵적으로 넘겨받은 신춘호는
인디안밥의 성공으로 인해
1980년 농심은 켈로그사와 직접 투자를 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고
현재도 다양한 종류의 농심켈로그를 생산하고 있는데
힘들게 읽었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지은 개뻥 소설임
다시말해 [잇츠 뻥이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