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합법(宮合法)에 대하여
1. 궁합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새롭게 인연을 맺을 때는 서로 마음이 맞는가? 껄끄러운 상대인가를 먼저 생각 하게 된다. 하나의 가정을 이루어서 평생을 살아가는 혼인(婚姻)은 더욱더 마음이 맞아야만하고 그러므로 행복(幸福)을 누릴 수 있다.
그리하여 결혼(結婚)전에 상대방을 탐색하고 상합여부를 따져보기도 한다. 결혼(結婚)은 신랑 신부 두 사람 많이 만남이 아니고 독특한 가계와 혈통(血統)을 집안끼리의 상호 결연(結緣)이 이루어지는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한 가정을 형성하는데 시발점이 되는 결혼(結婚)에는 궁합(宮合)이라는 수단이 동원된다. 궁합(宮合)을 보아 장차 일어날 길흉화복(吉凶禍福)미리서 판단해보고 싶어서이다.
신랑 신부의 사주팔자(四柱八字)를 오행(五行)에 맞추어서 그 생극(生剋) 을 살피어서 길흉(吉凶)을 예측해 보는 것이 궁합(宮合)인 것이다.
즉 바꾸어 예기하면 궁합(宮合)은 신랑 신부의 당사자의 사주(四柱)에 근거를 두고 그 명국(名局)의 작용이 상호 얼마나, 부합 되는지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현대 사회에서 중매보다는 연애로 결혼(結婚)이 성사되는 사례가 많아져서 궁합(宮合)의 효험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적으로 결혼(結婚) 상대를 택하기 위한 목적으로 궁합(宮合)이라는 방법을 활용했던 옛날과 현대의 결혼(結婚)풍속도의 변모가 엿 보인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도 궁합(宮合)을 활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볼 때 궁합(宮合)보는 방법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궁합(宮合)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생년(生年)만을 따져보는 단식 판단법인 겉宮合과 年月日時인 四柱를 기준으로 삼는 복식 판단법인 속 宮合으로 대별할 수 있다. 그런데 겉 宮合은 판단하기 쉬워도 적중률이 떨어지고 복식 판단법인 속 宮合은 적중률이 높은 반면 판단이 난해하고 짝을 맞추어 가려잡기가 어렵다는 결점이 있다.
적중률이 높다는 속, 궁합(宮合)은 사주팔자(四柱八字)를 감정하여 상합 여부를 하나하나 보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전문적이고 난해한 궁합(宮合)을 간단히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는데서 많은 문제점이 항상 야기되는 것이다. 간편하면서도 적중률이 높은 방법은 일주(日柱)를 중심으로 희용신(喜用神)이면서 서로 상생(相生)하고 부족한 오행(五行)을 서로 돕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하겠다.
2. 궁합법(宮合法)
궁합은 궁(宮)이 합(合)한다는 아주 쉬운 말이다. 궁은 물론 집을 뜻하는 궁이다. 집중에서도 임금이 사는 궁궐과 같은 아주 보배로운 공간을 말한다.
사주팔자는 년, 월, 일, 시의 네 기둥으로 이루어지고,
한 기둥마다 육십갑자의 여덟 글자가 배당이 된다.
각각의 한 글자가 위치한 곳이 궁이 된다.
여기엔 남편의 자리인 남편궁, 아내의 자리인 처궁, 부모가 계신 부모궁, 자식궁, 형제궁, 등이 정해져 있다. 이들 궁들이 상대방의 궁과 서로 상생되고 조화되면 궁합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반대로 서로 극하고, 조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궁의 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궁합이 나쁘다는 말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의 조화여부를 살피는 것을 "궁합을 본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궁들을 각기 목적에 따라서 상대방과 대조하여 길흉을 판단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궁합을 본다, 라고 한다.
남녀 간의 문제라면 남자는 일단 처 궁을 살피고 여자는 남편궁을 살펴서 이들이 서로 상생되고 조화되면 궁합이 좋고 서로 상극이 되면 궁합이 나쁘다고 우선 판단을 내리게 된다. 좀 더 나아가서는 이보다 복잡하게 전체적인 사주팔자의 음양오행의 쇠왕제극과 용신의 동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궁합을 판단하는 것을 진정한 궁합법이라고 한다.
궁합은 당연히 이렇게 보아야만 한다. 이와 반대로 일반적으로 궁합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는 단순히 태어난 년도의 띠만으로 판단하는 것, 신살 만으로 보는 것, 납음 오행으로만 보는 것 등등은 단편적인 방법일 뿐이지 결코 궁합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나는 원숭이띠이고 상대방은 호랑이띠라서 궁합이 맞지 않다라는 식의 궁합 법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며 단순한 흥미 거리의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3. 속 궁합(宮合) 겉 궁합(宮合)
궁합은 남녀의 사주를 비교, 검토하여서 서로 조화되고, 융화되는지를, 살펴 앞으로 두 사람간의 길흉화복을 예상하는 것이다.
궁합은 남녀가 만나는 진정한 음양의 조화다.
음양은 항상 일면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며, 변화가 무궁무진하다.
그러므로 궁합의 판단은 종합적인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고찰되어야하며, 결코 단편적인 몇 가지만의 일례로서 판단되는 오류는 없어야 할 것이다.
궁합은 이차적으로 "사주 격국의 분석"과 "기타 상세한 비교, 검토"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사주에서의 복식판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속궁합"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흔히 속궁합은 "성적인 궁합"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한번 속궁합 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짚어 보며는 인간에겐 쉽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여기엔 아주 비밀스런 성적인 측면도 있겠고, 그만의 독특한 성격, 육체적인 건강 상황, 어떤 내면의 정신세계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속궁합이란 말은 년지나, 기타 간단한 방법만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측면들의 고찰을 일컫는 말이다. 굳이 성적인 궁합을 따지자면 오행의 조화여부와, 육친적인 분석, 기타 여러 방법들에 의하기도 한다.
흔히 우리는 "겉궁합"이면 겉으로 드러난 외양상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속궁합은 둘만의 은밀한 성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궁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단지 이렇게 생각되어온 원인은 음양오행 가들의 손을 벗어난 궁합론이 일반에게 전해지면서 와전된 이유에서다.
딱히 속궁합이라고 하는 육체적인 합의 여부는 따로 판단법이 있다. 옛적의 우리 조상들은 음양오행의 이치에 눈이 밝으신 분들이 많으셨다. 대개 집안에 한 두 분쯤 이런 분들이 계셨으리라고 본다.
이러한 분들이 대개 집안의 혼사, 택일, 등 중요한 일에는 꼭 궁합을 보시는 것을 잊지 않으셨는데, 오늘날에는 음양오행의 학문이 퇴화되고 미신 화 되어 진정한 궁합 법이 사장되고 위와 같은 겉 궁합만으로 궁합 판단이 이루어지는 것이 거의 일반적이다.
4. 단편적인 궁합(宮合) 판단 법
단편적 판별법은 마치 사주에서의 단식 판단 법 과 비슷하다.
궁합 법에서는 이를 취용하지 않고 단지 참고로 할 뿐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판단 법으로 궁합을 보는 실정이다.
일명 "겉궁합"이라고도 한다.
겉 궁합"은 "년지"만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즉 태어난 연도의 띠만을 고려하여 상대방과 대조하여 길흉을 예상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납음오행으로 보는 법, 명궁으로 보는 법, 신살, 합, 등으로 보는 법등이 있다.
◈ 납음 오행으로 본다면 1970년생이면 년의 갑자가 경술(庚戌)생이 된다.
띠로는 개띠이며 납음 오행으로는 차천금(釵釧金)이다.
따라서 납음 오행이 금(金)이 된다. 이 사람보다 두 살 어린 72년생과 대조하여보면 72년생은 임자(壬子)생으로 쥐띠가 된다.
납음오행은 상자목(桑자木)이 된다. 따라서 이 두 사람은 납음 오행이 금극목이 되므로 궁합이 맞지 않다는 식이다. 그리고 쥐띠생이면 양띠와 자미(子未)원진살이 되므로 불길하다고 하는 것은 위의 신살로 보는 방법이다.
쥐띠는 소띠와 합하므로 궁합이 좋고, 뱀띠는 돼지띠와 상충하므로 좋지 않다라는 식은 합, 상극 등으로 보는 방법이다.
이러한 단순한 궁합판단법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띠가 상대방과 삼합, 육합이면 좋은 궁합이라고 한다. 흔히 네살 차이의 만남은 궁합을 보지 않고도 결혼한다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나이가 네 살 차이가 나게 되면 띠가 삼합이 되어서 남들이 보기에는 아주 친밀하고 다정하게 보이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이런 식의 궁합 법을 겉 궁합이라고 하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궁합법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러한 식의 궁합 법은 단지 참고로 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5, 상충(相沖)으로 보는 궁합(宮合) 판별 법
상충"이라 함은 "서로 충돌하며 부서진다"는 말이다. 상충"에서 "충"은 삼수변이 아니고 이수변이다. 한자가 지원되지 않아 삼수변을 쓴다. 상충"이 사주에 있으면 항상 심신이 불안정하게 되고 의외의 횡액과 변동수가 따른다.
특히 부부간에 상충이 있으면 부부간에 서로 반목하게 되고 의견충돌이 많이 생기며 가정생활이 매우 불안정하게 된다. 일단은 년지 만으로 간단히 살피기는 하나, 이는 영향력이 적고 월, 일, 시 등이 영향력이 강하다.
각자의 사주를 살펴 대조하여 상충을 보고 이어서 희용기구한의 분별을 두어서 판별하여야 하나 이는 무척 난해한 것이므로 초보자는 어렵다.
우선은 간단히 년의 각자의 띠만으로 상충을 살펴 볼 수 있다.
※ 여기서 상충이 된다고 하여 무조건 나쁘다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오히려 나에게서 해로운 오행을 상대방이 상충하여 주어서 반대로 길 작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띠(년)뿐만 아니라 상세히는 월, 일, 시, 등도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
6, 구궁으로 보는 궁합 법
이 역시 생년만으로 판단하는 방법이다.
왼쪽 세로는 남자의 생년간지이다.
윗줄 오른쪽 가로는 여자의 생년간지이다.
만세력으로 자기의 생년간지를 알아야한다.
남자가 갑자생이고 여자가 병인생이면 "생기"에 해당한다.
"생기""복덕""천의"이면 좋은 궁합이 되고
"절체""유혼"은 반길 반 흉이며
"화해""절명"이면 흉한 궁합이라고 본다.
◈ 구궁(九宮) 궁합표
絶命, 福德, 生氣, 天醫, 遊魂, 禍害, 天醫, 絶體, 歸魂
갑자, 경자, 계유, 기유, 임오, 무오, 신묘, 을축, 신축,
갑술, 경술, 계미, 기미, 임진, 병인, 임인, 을해, 신해,
갑신, 경신, 계사, 정묘, 계묘, 병자, 임자, 을유, 신유,
갑오, 무진, 갑진, 정축, 계축, 병술, 임술, 을미, 기사
을사, 무인, 갑인, 정해, 계해, 병신, 경오, 병오, 기묘,
을묘, 무자, 정유, 신미, 정미, 경진, 병진, 기축, 무술,
임신, 무신, 신사, 정사, 경인, 기해, 갑자, 계유, 임오,
신묘, 경자, 기유, 무오
을축, 갑술, 계미, 임진, 신축, 경술, 기미
유혼, 생기, 복덕, 화해, 절명, 천의, 화해 귀혼 절체
병인, 을해, 갑신, 계사, 임인, 신해, 경신
생기, 유혼, 절명, 귀혼, 복덕, 절체, 귀혼 화해 천의
정묘, 병자, 을유, 갑오, 계묘, 임자, 신유
복덕, 절명, 유혼, 절체, 생기, 귀혼, 절체 천의 화해
무진, 정축, 병술, 을미, 갑진, 계축, 임술
절체, 천의, 화해, 복덕, 귀혼, 생기, 복덕 절명 유혼
기사, 무인, 정해, 을사, 갑인, 계해
귀혼, 화해, 천의, 생기, 절체, 복덕 생기 유혼 절명
경오, 기묘, 무자, 정유, 병오, 을묘
천의, 절체, 귀혼, 절명, 화해, 유혼, 절명 복덕 생기
신미, 경진, 기축, 무술, 정미, 병진
화해, 귀혼, 절체, 유혼, 천의, 절명, 유혼 생기 복덕
임진, 신사, 경인, 기해, 무신, 정사
귀혼, 화해, 천의, 생기, 절체, 복덕 생기 유혼 절명
7, 원진(元嗔)으로보는 궁합
원진이란이란 부부사이에 까닭 없이 서로 미워하고 의심하며 시기와 질투로 결혼생활이 불안정하게 되고 부부간에 권태를 잘 느낀다는 신살의 일종이다.
원진은 년지만으로 일단은 판단하나 사주를 살펴 일지를 더욱 중요시 한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원진이 있으면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없다하여 가장 꺼려했다. 우선 년지의 원진만으로 판단한다.
년지는 영향력이 일지에 비해 매우 약하다.
원진궁합은 혼가풍습에서는 원진을 꺼린다.
원진은 곧 성살(星相)의 흉살을 일컫는다.
그 법은 남녀 생년의 간지를 맞추어 궁합을 본다.
이원진 살이 있으면 부부지간에 평생 불화하며 생이별하거나 사별하게 된다.
8, 납음 오행으로 보는 궁합법(宮合法)
납음오행은 각자의 생년이 소속된 오행으로 상생상극을 살펴보아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는 생년만으로 판단하는 지극히 단순한 방법이다.
먼저 만세력에서 자기의 생년을 찾아보아서,
생년이 어느 육십갑자인지 알아야한다.
그런 뒤에 자기의 생년이 어떤 납음오행인 지도 알아야한다.
(신불원)
윤창 개운상담소 쌍문동 01098503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