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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비타(兄弟匪他)
형제지 남이 아니다는 뜻으로, 친족, 형제애를 강조하는 말이다.
兄 : 맏 형(儿/3)
弟 : 아우 제(弓/4)
匪 : 아니다 비(匚/8)
他 : 다를 타(亻/3)
출전 : 시경(詩經) 소아(小雅) 규변(頍弁)
이 성어는 시경(詩經) 소아(小雅) 규변(頍弁) 시에 나오는 말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규변(頍弁)
모서(毛序)는 "규변(頍弁)은 여러 공경들이 주유왕을 풍자한 시다. 잔인하고 무친(無親)한 주유왕이 동성을 위해 잔치를 열어 즐길 수도 없었고 구족(九族)과 친목할 수도 없어 결국은 혼자가 되어 장차 망할 위험에 처하게 되었음을 걱정하여 공경들이 이 시를 지었다."고 했다.
毛詩序; 頍弁, 諸公刺幽王也。暴戾無親, 不能宴樂同姓, 親睦九族, 孤危將亡, 故作是詩也。
有頍者弁, 實維伊何。
爾酒既旨, 爾殽既嘉。
豈伊異人, 兄弟匪他。
蔦與女蘿, 施于松柏。
未見君子, 憂心弈弈。
既見君子, 庶幾說懌。
우뚝한 벼슬모자 그게 무엇인가?
술은 맛있고, 안주 푸짐하네.
어찌 남남이리, 형제이지 남 아닐세.
담쟁이와 새삼 넝쿨, 송백으로 뻗어있네.
그대 보지 못할 때, 시름 가득했었지
이제 그대 보니 기쁨이 가까이 있네.
有頍者弁, 實維何期。
爾酒既旨, 爾殽既時。
豈伊異人, 兄弟具來。
蔦與女蘿, 施于松上。
未見君子, 憂心怲怲。
既見君子, 庶幾有臧。
우뚝한 벼슬모자 그게 무엇인가?
술은 맛있고, 안주 푸짐하네.
어찌 남남이리? 형제들이 다 모였네.
담쟁이와 새삼 넝쿨 송백으로 뻗어있네.
그대 보지 못할 때 근심걱정 깊었으나
이제 그대를 보니 좋은 일만 있을 걸세.
有頍者弁, 實維在首。
爾酒既旨, 爾殽既阜。
豈伊異人, 兄弟甥舅。
如彼雨雪, 先集維霰。
死喪無日, 無幾相見。
樂酒今夕, 君子維宴。
우뚝한 벼슬모자 그게 무엇인가?
술은 맛있고, 안주 푸짐하네.
어찌 우리가 남남인가? 형제들과 숙질이지.
눈이 내릴라치면 싸락눈이 먼저 오네.
죽을 날 모르거니 몇 번이나 서로 볼까.
오늘 저녁 술 즐기며 군자들이 잔치하네.
⏹ 다음은 정민 교수의 형제비타(兄弟匪他) 글이다.
고려조의 손변(孫抃)은 성품이 강직하고 행정에 능하였다. 손변(孫抃)이 경상관찰사로 있을 때 일이다. 동생이 누나를 소송했다.
누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동생에게 검은 옷과 검은 갓, 미투리 한 켤레, 종이 한 권만 주고 나머지는 다 자신에게 물려 주었다고 대답했다. 아버지가 남긴 문건까지 보여주었다. 둘을 불러 사정을 들어보니 당시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떴고, 누이는 시집을 갔고 아들은 고작 7세였다.
손변이 말했다. "부모 마음이 똑같다. 시집간 딸에게만 후하고 어미 없는 일곱 살짜리 아들에게 박하게 했겠느냐? 아들이 누이밖에 의지할 데가 없는데 재물을 나눠주면 동생을 잘 돌보지 않을까 염려해서 그랬을 것이다. 아들이 자라면 이 종이로 소장을 써서 검은 관에 검은 옷을 입고 미투리를 신고 관에 소송하면 바로잡아 줄 것을 알고 이 네 가지 물건을 남겨주었구나."
남매가 듣고 마주 보며 울었다. 유산을 반씩 나누어 주었다. '역옹패설'에 나온다.
선산부사 송기충(宋期忠)이 3형제의 송사를 처리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뜨면서 막내 아들에게 재산을 다 물려주고 첫째와 둘째에게는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사가 일부러 죽은 아비의 처사를 나무라며 풀로 인형을 만들어 묶었다. 인형을 형제의 아버지라 하고 끈에 매어 잡아끌게 했다. 첫째와 둘째는 주저하지 않고 인형을 땅에다 끌었다.
막내 아들에게 끌게 하자 그가 말했다. "풀로 만든 인형이라도 아버지라 이름 붙이니 어찌 잡아끕니까? 차마 할 수 없습니다."
송기충이 말했다. "아비만큼 자식을 아는 이가 없다더니 막내에게 유독 후하게 한 것이 당연하다." 그러고는 두 아들을 내쫓아 버렸다. 효빈잡기에 보인다.
산 아버지의 뜻을 놓고 형제간 다툼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시경(詩經) 규변(支頁弁)에 "술은 맛나고 안주는 푸짐하다. 어찌 다른 사람이리, 형제이지 남 아닐세. 눈이 내릴라치면 싸락눈이 먼저 오네. 죽을 날 모르거니 몇 번이나 서로 볼까. 오늘 저녁 술 즐기며 군자가 잔치하네."라 했다.
爾注旣旨, 爾殽旣阜.
豈伊異人, 兄弟匪他.
如彼雨雪, 先集維霰.
死喪無日, 無幾相見.
樂酒今夕, 君子維宴
이겨도 지는 싸움이다. 큰눈이 오기 전에 그만두는 것이 옳다.
▶️ 兄(형 형, 두려워할 황)은 ❶회의문자로 口(구; 입)와 어진사람인발(儿; 사람의 다리 모양)部와의 합자(合字)이다. 입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형(兄)은 아우나 누이를 지도하는 데서 형의 뜻으로 삼았다. ❷회의문자로 兄자는 ‘형’이나 ‘맏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兄자는 儿(어진사람 인)자에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兄자를 보면 하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축문(祝文)을 읽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兄자는 본래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일컫던 말이었다. 제사를 준비하고 축문을 읽는 것은 모두 연장자의 몫이었기 때문에 兄자는 후에 ‘형’이나 ‘맏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兄(형)은 (1)동기(同氣)나 또는 같은 항렬(行列)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 (2)친하지 않은 사이에 나이가 적거나 또는 비슷한 사람을 공대(恭待)하여 이르는 말, 등의 뜻으로 ①형(兄) ②맏, 맏이, 나이 많은 사람 ③벗을 높여 부르는 말 ④친척 ⑤훌륭하다, 뛰어나다 ⑥늘다, 자라다, 붙다, 그리고 ⓐ두려워하다(황) ⓑ멍하다(황) ⓒ민망(憫惘)하다(황) ⓓ슬퍼하다(황) ⓔ하물며(황)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아우 제(弟)이다. 용례로는 형과 아우를 형제(兄弟), 언니의 남편을 형부(兄夫), 나이가 조금 많은 사람을 형처럼 섬김을 형사지(兄事之), 형의 아내를 형수(兄嫂), 형과 손위 누이를 형자(兄姊), 벗을 높여서 이르는 말을 형장(兄丈), 형을 높이어 이르는 말을 형주(兄主), 언니의 남편을 형랑(兄郞), 남자 친구끼리 상대자를 높여 부르는 말을 아형(雅兄), 같은 또래의 친구 사이에서 상대자를 높여 부르는 말을 존형(尊兄), 상대자를 친근하게 높이어 일컫는 말을 귀형(貴兄), 손윗누이의 남편을 매형(妹兄), 손위누이의 남편을 자형(姊兄), 아버지와 형을 부형(父兄), 아내의 언니를 처형(妻兄), 남에게 자기 형을 일컫는 말을 가형(家兄), 맏형이 아들이 없이 죽었을 때 다음 아우가 맏형 대신으로 계통을 이음을 형망제급(兄亡弟及), 형제끼리 우애가 깊음을 형우제공(兄友弟恭), 사이가 썩 친밀하여 가깝게 지내는 나라를 형제지국(兄弟之國), 형제처럼 지내는 정다운 친구 사이의 매우 깊은 우의를 형제지의(兄弟之誼), 형제가 금덩이를 던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여 형제 간의 우애를 뜻하는 형제투금(兄弟投金), 형제가 담장 안에서 싸운다는 동족상쟁을 말하는 형제혁장(兄弟鬩墻) 등에 쓰인다.
▶️ 弟(아우 제, 기울어질 퇴)는 ❶상형문자로 활을 들고 노는 아우를 본뜬 글자로 아우를 뜻한다. 혹은 무기에 가죽을 감아 붙이는 모양으로 차례로 감기 때문에 차례란 뜻으로 쓰며, 또 가죽을 위에서 아래로 감아 내려가므로 음(音)이 비슷한 低(저; 낮다)와 결부되어, 차례란 뜻으로 나중에 第(제)라 쓰고, 弟(제)는 낮다는 데서 형제(兄弟) 중의 손아래 또는 동생을 나타내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弟자는 '아우'나 '나이 어린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弟자는 弓(활 궁)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활'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弟자는 나무토막에 줄을 감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弟자는 본래 나무토막에 줄을 순서대로 묶는다 하여 '차례'나 '순서'를 뜻했었다. 그러나 후에 형제간의 순서라는 의미에서 '아우'를 뜻하게 되자 지금은 여기에 竹(대나무 죽)자를 더한 第(차례 제)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弟(제)는 (1)아우 (2)아우의 뜻으로 평교간 편지에서 자기를 낮추어 쓰는 말 등의 뜻으로 ①아우 ②나이 어린 사람 ③자기(自己)의 겸칭(謙稱) ④제자(弟子) ⑤순서(順序), 차례(次例) ⑥다만 ⑦단지(但只) ⑧발어사(發語辭) ⑨공경(恭敬)하다, 공손(恭遜)하다 ⑩편안하다, 즐기다 ⑪순(順)하다, 그리고 ⓐ기울어지다(퇴) ⓑ순종(順從)하다(퇴)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형 형(兄), 스승 사(師), 맏 곤(昆)이다. 용례로는 남동생을 제남(弟男), 아우와 누이동생을 제매(弟妹), 아우의 남편을 제부(弟夫) 또는 제랑(弟郞), 아우의 아내를 제부(弟婦), 아우의 아내를 제수(弟嫂), 남의 남동생을 높여 이르는 말을 제씨(弟氏),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제자(弟子), 아우와 형을 제형(弟兄), 형과 아우를 형제(兄弟), 스승과 제자를 사제(師弟), 손아래의 누이를 매제(妹弟), 남의 아들의 높임말을 자제(子弟), 아내의 여동생을 처제(妻弟),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비슷함 또는 사물의 우열이 없다는 말로 곧 비슷하다는 말을 난형난제(難兄難弟), 남남끼리 의리로써 형제 관계를 맺음 또는 그런 형제를 이르는 말을 결의형제(結義兄弟), 사해란 곧 온 천하를 가리키는 말로 천하의 뭇사람들은 모두 동포요 형제라는 뜻을 이르는 말을 사해형제(四海兄弟), 형제가 담장 안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동족상쟁을 일컫는 말을 형제혁장(兄弟鬩墻), 형제가 금덩이를 던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하여 형제 간의 우애를 뜻하는 말을 형제투금(兄弟投金), 아버지나 형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젊은이를 일컫는 말을 부형자제(父兄子弟), 의리로써 형제 관계를 맺음 또는 그 형제를 이르는 말을 작의형제(作義兄弟), 명망이 높은 집안의 자제를 일컫는 말을 명문자제(名門子弟), 썩 가까운 벗의 사이에 형이니 아우니 하고 서로 부름을 일컫는 말을 호형호제(呼兄呼弟),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제자를 사랑한다는 말을 존사애제(尊師愛弟), 고량진미를 먹은 자제라는 뜻으로 부귀한 집에서 자라나서 고생을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고량자제(膏粱子弟), 부귀한 집안의 자제를 이르는 말을 오의자제(烏衣子弟), 사이가 썩 친밀하여 가깝게 지내는 나라 또는 서로 혼인 관계를 맺은 나라를 이르는 말을 형제지국(兄弟之國), 물결이 끝없이 흘러가고 차차로 변천한다는 뜻으로 세상의 추세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파류제미(波流弟靡) 등에 쓰인다.
▶️ 匪(비적 비, 나눌 분)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튼입구 몸(匚; 그릇, 모진 상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非(비)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匪(비, 분)는 ①비적(匪賊: 떼지어 다니는 도적) ②대(나무) 상자(箱子) ③문채(文彩: 아름다운 광채) ④채색(彩色) ⑤아니다 ⑥문채(文彩)나다 ⑦담다 ⑧넣다, 그리고 ⓐ나누다(분)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무장을 하고 떼를 지어 다니면서 살인이나 약탈을 일삼는 도둑을 비적(匪賊), 비적의 무리를 비도(匪徒), 비적의 우두머리를 비괴(匪魁),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음을 비거(匪據), 유배지를 이르는 말을 비소(匪所), 분수 밖의 것을 탐냄을 비여(匪茹), 절조가 굳은 것을 비석(匪石), 제 몸을 돌보지 않고 나라에 충성을 다함을 비궁(匪躬), 비적의 무리들이 일으킨 소요를 비요(匪擾), 비적을 토벌함을 초비(剿匪), 비적과 내통함을 통비(通匪), 오래 전하여 남아 있는 비석을 잔비(殘匪), 무장을 하고 폭동과 약탈을 일삼아 떼를 지어 다니는 도둑을 적비(賊匪),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리지 못할 생각이나 평범하지 않는 생각을 이르는 말을 비이소사(匪夷所思), 돌처럼 심지가 굳고 절조 있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비석지심(匪石之心), 성을 내지 않고 타이른다는 말을 비노이교(匪怒伊敎), 엎드려지고 자빠져도 이지러지지 않으니 용기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전패비휴(顚沛匪虧) 등에 쓰인다.
▶️ 他(다를 타)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뜻을 나타내는 也(야, 타)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음(音)을 나타내는 它(타)의 옛날 자형(字形)은 사람의 발과 뱀으로 이루어졌다. 뱀이 무서운 짐승이므로 사고(事故), 별다른 일, 다른 것의 뜻으로 되었다. 他(타)는 후일 다시 사람인변(亻=人; 사람)部를 붙여 뱀과 구분되는 다른 사람, 다른 일의 뜻으로 쓰인다. ❷형성문자로 他자는 ‘다르다’나 ‘다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他자는 人(사람 인)자와 也(어조사 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다르다’라는 뜻은 본래 佗(다를 타)자가 먼저 쓰였었다. 佗자에 쓰인 它(다를 타)자는 뱀의 형상을 본뜬 것으로 ‘다르다’나 ‘뱀’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佗자는 이렇게 ‘다르다’라는 뜻을 가진 它자에 人자를 더한 것으로 ‘다른(它) 사람(人)’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었다. 그러나 소전에서의 它자와 也자가 혼동되었었는지 지금은 也자가 들어간 他자가 ‘다르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他(타)는 (1)타인(他人)의 뜻을 나타냄 (2)어떤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다른의 뜻을 나타냄 등의 뜻으로 ①다르다 ②간사하다(마음이 바르지 않다) ③겹치다 ④짐을 싣다 ⑤남, 다른 사람 ⑥다른 곳, 다른 데, 다른 방면(方面) ⑦딴 일 ⑧두 마음, 부정(不正) ⑨겹쳐 쌓이는 모양 ⑩그, 그 사람, 그이 ⑪누구 ⑫다른, 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별(別), 다를 차(差), 다를 수(殊), 다를 리(異),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스스로 자(自)이다. 용례로는 다른 나라를 타국(他國), 제 고장이 아닌 다른 고장을 타향(他鄕), 다른 사람 또는 자기 이외의 사람을 타인(他人), 타향의 달리 일컫는 말을 타관(他關), 남이 죽임 또는 남에게 당한 죽음을 타살(他殺), 동작이 다른 데에 미침을 타동(他動), 자기 외의 다른 사람을 타자(他者), 다른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뜻을 타의(他意), 자기의 의사에 의하지 않고 남의 명령이나 속박에 따라 움직임을 타율(他律), 미래의 세계를 타세(他世), 남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타견(他見), 다른 까닭이나 사고를 타고(他故), 남의 영토 또는 영역을 타령(他領), 어떤 물건이나 장소 등의 다른 쪽을 타면(他面), 그것 외에 또 다른 것을 기타(其他), 남을 반대하여 내침을 배타(排他), 자기와 남을 자타(自他), 나머지 다른 것을 여타(餘他), 남에게 의지함을 의타(依他), 다른 이에게 이익을 주는 일을 이타(利他), 집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나감을 출타(出他), 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없음을 무타(無他), 남의 활을 당겨 쏘지 말라는 뜻으로 무익한 일은 하지 말라는 말을 타궁막만(他弓莫輓), 다른 것은 말해 무엇 하랴는 뜻으로 한 가지 하는 일을 보면 다른 일은 보지도 않아도 미루어 헤아릴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타상하설(他尙何說), 바빠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음을 염불급타(念不及他),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이 아주 확실함을 보무타려(保無他慮), 남에게 더 구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자기 것으로 넉넉함을 이르는 말을 불필타구(不必他求)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