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오만' 대표팀 분석
2015.01.10 Pm_ 14:00
A조 1차전
대한민국
V
오만
오만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후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등
상대적으로 강호들과 경기를 가지면서
전력을 끌어올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무려 3골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중동국가 대표팀들이 참가하는
2014 걸프컵에 참가해 우리와 같은조인
쿠웨이트를 5-0으로 박살내는 화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UAE 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대회 4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중동국만 참가하는 대회지만
오만 대표팀으로서 걸프컵 4위는
주관적으로 봤을때나 객관적으로 봤을때나
좋은 성적이고 어쩌면 현재 중동에서의
축구로 위상을 바라본다면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금 오만 대표팀은
타 대륙 강호 그리고 중동권에서
좋은 조직력을 형성하며 발전하는 경기력들을
보여줘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가 아시안컵때 눈여겨보고 경계해야할
선수들을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알리 알 하브시
브링턴 & 호브 알비온 (잉글랜드 2부)
아마 한국축구팬분들도 모두 아는 선수이자
골키퍼가 아닐까싶습니다.
EPL 볼튼 원더러스, 위건 애슬래틱 등에서
활약하며 아시아권 골키퍼로는 유럽무대에서
가장 준수한 활약을 기록한 골키퍼라는건
아마 모두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금 대표팀 내에서도
알 합시의 상징성과 존재감은 엄청납니다.
지금은 대표팀의 주장이자 지주로서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며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알 합시의 포지션은 골키퍼지만
EPL 무대에서 세계적인 퀄리티 클래스의 선수들을
상대로 수차례 좋은 세이브들과 선방들을 보여줬죠.
대표팀에서도 팀이 PK를 내주게되면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흔히 팀을 '캐리'해가는 모습도 많이 볼수있었습니다.
우리가 알 합시 선수를 경계할만한 포지션은 아니지만
알 합시의 개인능력이라면 충분히 우리선수들의
왠만한 슛팅들은 세이브해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선수들이 그만큼
절대 문전앞 그리고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서 신중하게
골결정력을 더 높여야된다고 봅니다.
알리 알 부사이디
알 나흐다 니즈와 (오만)
알 부사이디는 대부분 측면 수비수 포지셔닝을
소화하며 측면 미드필더로도
가끔 임무를 부여받고있는것 같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굳이" 독자분들께 쉽게 이해시켜드린다면
브라질의 '다니엘 알베스'같은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그만큼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부지런하게 크로스를 올려주고
공격작업시 사이드에서 충실하게 서포팅연결고리
역할을 도와줍니다.
측면에서의 위협적인 자원이라면
알 부사이디는 꼭 경계해야됄 선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흐메드 알 마하이즈리
알 오루바 술 (오만)
오만 대표팀에서 알 합시와
팀의 지주이자 중원의 사령관입니다.
때에 따라 공격형 롤을 소화하기도 하지만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알 마하이즈리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으며
상당히 풍부한 경기경험을 자랑하는 선수고
굉장히 노련한 선수라는 현지의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중원에서의 볼 경합시 나 수비시
이 선수를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봤을때 이 선수의 대표팀에서
존재유무가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알 마하이즈리의 경기장안에서의
리더십이 오만 선수들의 화력을 자극하는데
꽤 위협적인 요소가 됄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같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하메드 알 파르시와 모하메드 알 시하비라는
선수가있는데 이 세명의 시너지는 걸프컵에서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중원을 장악하는 느낌은 없었으나
한번 경기를 지배하게돼면 이 세명의
미드필더에게서 나오는 에너지가 엄청나다는걸 느꼈습니다.
오만 대표팀이 이번대회에서의 다크호스인만큼
우리 대표팀의 중원도 첫 경기인만큼 단단하게
준비해야 됄거라고 생각합니다.
라에드 살레
판자 클럽 (오만)
오만 대표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 포워드 롤을
주로 소화하는 선수입니다.
볼 간수 능력과
역습시 해결능력이 꽤 출중하더군요.
걸프컵에서 주로 윙포워드 역할을
맡은걸봐선 이번대회에서도 아마
윙 포워드 롤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팀 좌측 라인인 손흥민-김진수 등과
자주 부딪힐것 같습니다.
압둘라지즈 알 무크발리
판자 클럽 (오만)
오만 대표팀에서는 스트라이커를 보며
A매치 29경기 정도에 선발로 나와
12골을 기록할정도로
골결정력이 출중한 선수였습니다.
최근경기들에서는 고립돼는 모습들을 보여
다른 선수들에게 선발을 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걸프컵 퍼포먼스들을 봤을때는
우리 수비라인이 경계를 안할수가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경계해야할
선수들을 알아봤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오만 대표팀의
장.단점을 한번 파악해보겠습니다.
장점 - 화력
오만 대표팀의 최근 평가전들과 걸프컵 경기들을
봤을때는 1골이 터지면 화력을 이어가며 리듬을타면서
연속으로 골들을 기록하는 경기들이 많은걸 볼수있었습니다.
경기당 1골 이상 득점을 하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중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가
코스타리카전과 걸프컵 쿠웨이트전이라고 봤습니다.
오만의 주요 공격 루트는 역습시 빠른 공격전개와
빠른발 윙어들의 활용도였습니다.
앞서 언급드린 '라에드 살레'는 특히
우리가 수비시 가장 경계해야됄 선수라고
보고있습니다.
상대의 공을 컷팅해 빠르게 공격진영 동료들에게
연결하여 상대가 정비하기전에 빠르게 슛팅까지
마무리 짓는걸 보실수있습니다.
최근 슈틸리케 감독이 요구한 '30초 공격'전술이
같은 맥락의 전술운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루트들이 오만 대표팀이 득점을
기록했던 장면들을 보면 굉장히 많았습니다.
공격진의 배후침투를 빠르게 포착해
배후 공간을 로빙으로 넘겨줍니다.
그리고 빠르게 해결합니다.
걸프컵에서도 이 장면은 3~4번정도
본것같은데 볼 배급 길이없어서 나온
반복장면이 아니었고
오만 대표팀의 3선 빌드업 전술중 하나인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마 우리 대표팀이나 호주 대표팀 같은
강팀들을 상대로 이런 허를 찌르는
전술들을 적잖게 구사할것 같습니다.
단점 - 수비라인 집중력 부족과 잔 실수
이장면은 걸프컵 카타르와의 경기였는데
카타르 선수의 슛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후
다시 리바운드식으로 실점을 하는 장면입니다.
잘 보시면 골대를 맞고 나온 후 워낙 볼이
빠르게 와서 정신이 없었을수도 있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급의 수비수라면
이 장면은 안정적으로 노련하게 처리를 해내는
능력이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놀란 나머지 다급하게 처리하다가
라인을 올렸던 상대 공격수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맙니다.
수비시 문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이장면외에도 다른 수비지역에서 적잖게 볼수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대회 내내 불안한 모습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종종 나오는걸 확인할수있었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수비라인과 알 합시 골키퍼의
사인이 안맞아 어이없게 실점을 허용합니다.
상대의 로빙볼을 위험지역에서
서로 미루다가 결국 사고를 나은 셈이죠.
이렇게 수비진들을 보면 골대에는 알 합시
골키퍼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지만
노련함과 판단력이 부족한것으로보아
경험이 그렇게 많은 수비진들은 아닌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필자가 생각하고 분석해봤을때
이청용과 남태희 등 2선에서
유기적으로 스위칭을 하며 공간 창출을
다양하게 가져가며,
오만의 약점인 수비진 뒤 배후 공간을 공략하고
기성용선수의 창의적인 패스연결과
손흥민의 공간침투를 집중적으로해서
발을 맞춰보면 도움이 될것같다라고
제 주제에 감히 예상해봅니다.
한 없이 부족한 문장력과
형편없는 퀄리티의 글을
소중한 시간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재밌네요. 알 합시가 확실히 정신적 지주군요.
그렇죠 ~
'알리 알 하브시'는 오만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죠.
항상 우리나라 국대에 문제엿던 골결정력이 알합시때문에 더 들어날까봐 두렵네요..
우리가 경계해야할
상대는 아니지만,
넘어야 할 상대임에는
틀림없는 골키퍼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만전 첫 경기에서
절대적인 관건이자,
제일 중요한 숙제이기도 하죠.
실점은 염두해야하나 오만이 첫경기라 상당히 껄끄럽네요.....
부분적인 전술들이
잘 준비해서 공략해야 될 것 같습니다.
첫 경기인만큼 전투력도
많이 장착해야 할 것 같고요.
에이스 아흐메드 무바라크(마하이즈리)가 중심축인 팀이지만,
알호스니, 알무크발리, 라에드 살레, 사에드 알라자이키 등
공격진 화력이 굉장히 훌륭한 팀이죠.
그에 반해 글쓴이께서 말씀하셨듯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에 문제가 많구요.
텐백으로 나오지 않고 맞불을 놓는다면 한국 공격진에 산산조각 날 확률이 커보이네요 ㅋ
물론 우리 수비진도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은 만큼, 상대 공격진에 꽤나 고생하게 될겁니다.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결코
경계를 늦춰선 안되는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