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쿠웨이트' 대표팀 분석

2015.01.13 Pm_ 18:00
A조 2차전

대한민국
v
쿠웨이트

쿠웨이트는 나라의 크기가 경상북도 정도의 크기밖에
안될 정도로 작은편이지만, 축구 실력은 아시아에서 알아줄 정도로 뛰어난 나라였습니다.
아시안컵에서는 1980년 대회에서 우승을하고
1982 FIFA 이탈리아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80년대에서는 아시아 최강국중 한 나라였죠.
하지만 90년대를 접어들면서 21세기에 들어
현재까지 쿠웨이트는 80년대만큼의 특유의
포스를 못 내고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필자가 볼때도
이번 대회에서의 쿠웨이트는
그렇게 위협적인 전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계를 늦추기엔 위험한
상대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을
이번 분석에서 느꼈습니다.
자 그럼 우리가 경계해야 될 선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P.s )
쿠웨이트 대표팀
엔트리 발표전에 쓴 글과
자료인데
'파하드 알 에네지'와
'왈리드 알리 주마흐'라는
선수가 있는데
이번 쿠웨이트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 됬습니다.
그 점을 생각해주시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와프 알 칼디
( 알 콰디샤 하왈리 (쿠웨이트) )
쿠웨이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이며,
A매치 출장 횟수도 90회가 넘어가며
'센추리 클럽'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주장이며 지주이고
02-03 시즌부터 쿠웨이트 '알 콰디샤 하왈리'의 심장으로서
쿠웨이트 리그 제패에도 큰 공헌을 한 선수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노련함과 경험을 바탕으로
골문을 지킬 것 같습니다.

왈리드 알리 주마흐
( 알 쿠웨이트 카이판 (쿠웨이트) )
센추리 클럽을 가입했을 정도로
A매치 경험이 풍부한 선수고, 쿠웨이트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선수이기도 합니다.
노장으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주전자리는 내주고있지만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충분히 팀에 많은 도움과
시너지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번 대회가 쿠웨이트 국가대표 마지막
메이저 대회일 가능성이 크고,
마지막인 만큼 결연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것 같습니다.

파하드 알 에네지
( 알 쿠웨이트 카이판 (쿠웨이트) )
중동선수들 특유의 유연함으로
개인기술 능력은 아시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알 에네지는 현란한 개인기,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며 크로스도 올려줘서 동료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주로 하는 선수입니다.
주로 사이드에서 포지셔닝을 많이 가져가는 선수인데,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바데르 알 무트와
( 알 콰디샤 하왈리 (쿠웨이트) )
위에 설명드린 알리 주마흐처럼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며 풍부한 경기경험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적지않은 나이로 전성기 기량에는 못 미치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수있는 선수입니다.
순간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슛팅이 장점이라는
현지의 평가가 있더군요.
우리가 경계해야될 선수중 한명임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세프 나세르 알 슐레이만
( 아즈만 클럽 (UAE) )
위에 언급드린 알 무트와의 후계자로
현지에서 평가받고있는 스트라이커입니다.
A매치에서는 58경기 27골을 기록하며
출중한 골감각을 가졌기에 충분한 스탯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의 신예 '칼레드 이브라힘'이라는 선수와
함께 쿠웨이트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계해야될 선수들을
파악해봤는데,
그럼 마지막으로
쿠웨이트 대표팀의 장.단점을 한번
파악 해보겠습니다.
장점 - 공격 트리오의 시너지
제가 앞서 언급드린
경계해야될 선수들중
알 무트와, 알 에네지, 알 슐레이만이라는
선수들을 보셨을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관점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들이 이 3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 세명은
한번 리듬을 타면 시너지는 엄청나다고 봅니다.
알 에네지는
개인기량이 출중한 선수입니다.
충분히 개인능력으로도
득점을 기록할수있는 선수입니다.

주 전술은 아니지만,
부분 전술중 하나가 측면에서
알 에네지의 개인 기술에 이은 크로스
중앙에 위치를 잡고있는 동료들이
해결하는 패턴이 흔치않게 나오는 것들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주 공격루트들을 살펴보면
알 에네지가 공격의 선봉장으로 보여집니다.
수비 한명도
간단하게 벗겨내고 좋은 슛팅으로
해결까지하는 모습도 적잖게 볼수있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제일 경계하고 조심해야될
쿠웨이트의 에이스입니다.

알 무트와는 1선에서 노련함을 바탕으로
공격진을 이끕니다.
문전 앞까지 드리블을 하며
노련하게 해결까지 합니다.
걸프컵에서 이러한 순간적인 모션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템포를 빼앗고 제쳐낸
움직임들은
알 무트와의 큰 장점으로 보여졌습니다.
알 슐레이만의 골 감각도
걸프컵에서는 엄청났습니다.
슛팅까지 연결하는 속도가 한 템포 빠르며,
골 결정력까지 출중 하더군요.

제공권 역시 출중하며
타점이 좋은 선수이고
헤더로도 종종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입니다.
우리 중앙 수비라인에서 특히 경계해야될 대상입니다.
2014 걸프컵에서 확인해봤을때는
이 세선수의 공격전술들이 주 루트였고
쿠웨이트의 후방진영에서 빌드업이 시작될때
이 선수들이 전술의 중심인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이 세 선수들은 우리 수비진들이 가장
경계해야될 선수들이라는걸 느꼈습니다.
단점 - 잦은 로테이션, 위험지역에서의 수비 집중력
쿠웨이트 대표팀은
출중한 공격진을 갖추고있지만,
미드필더 진과 수비진영은 세대교체를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걸프컵부터 A매치 기간동안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활용하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M'표시가 선수의 경기 출전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출전 횟수가 선수들별로 고른 편인데,
이는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해보고자 한다는 것을
느낄수있죠.
물론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세대교체를 부지런히 준비하는 것은
쿠웨이트 대표팀에게 긍정적인 변화들을
가져다 줄수는 있지만,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잦은 로테이션과 실험으로 변화해가는 것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이끈다면 약이 될수도 있겠지만,
실험으로 인해 계속 주축 멤버들이 바뀌면서
조직력 확립에 문제가 될수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쿠웨이트 수비진은
오프 더 볼 상황에 놓여있는 상대 선수들
마크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잦은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대인마크 능력도 그렇게
뛰어나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공을 가진 선수와 바로 옆에 침투하는 선수에
너무 수비가 쏠려서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있던
선수에게 압박이 허술해져 상대에겐
편하게 찬스를 내주며 실점을 허용합니다.
이러한 장면은 대패한 오만전에서도 그렇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볼수있었습니다.

표시 되있는 선수들 옆 선수에겐 아예
맨투맨 체킹에 무심하더군요.
너무 공쪽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이러한 공간 노출에 신중하게 대비하지못하고
끝까지 집중하지않고 신중하지않다는 것도
느껴졌습니다.
대패한 오만전에서도
수비진 배후로 몰래 침투하는 선수를 놓쳐
크로스가 도달한 후에야 확인하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맨투맨 체킹, 대인 방어에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지며
공이 간 후에야 정신을 차리는 모습들을 많이
확인할수있었습니다.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의
조율과 경기운영도 그렇게 눈에 띄진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쿠웨이트 대표팀은
뚜렷한 전술을 확인할수 없었고
단지 앞서 언급드린
공격 트리오에 의존하는 경향을 볼수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쿠웨이트 공격 트리오에 대한
방심 하지말고 마킹에 집중하며
수비라인을 이끈다면 쿠웨이트 트리오 역시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공격시엔
쿠웨이트 수비진들을 2선에서 끈임없는
스위칭과 공간 침투로 괴롭히고
최대한 슛팅을 아끼지않고 공격에 치중하면
대량 득점도 가능하며 대승도 가능하다고 생각다고
제 주제에 감히 예상해봅니다.
단 !
절대 방심은 금물이며
'약체'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명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모자라고 형편없는 문장력
많이 부족한 퀄리티의 글
그리고 분석이지만
소중한 시간내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알에네지, 왈리드알리는 이번 명단에 아쉽게 없더군요 그 외에 주목할만한 선수라면 잔드리블이 좋은 10번의 아지즈 마샤아안과 쿠웨이트의 펠라이니에 가까운 11번의 파하드 알안사리도 주목할만한 선수
맞습니다..
사실 저게 엔트리 확정 전에 쓴글인데
미쳐 수정을 못 했네요.
알 에네지는 특히 위협적인 선수인데
우리한테는 희소식중 하나네요.
님 말씀대로
'파하드 알안사리'역시
가장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시는 아지즈 마샤아안 선수 이름이 알둘아지즈 알에네지 인가요?
또 파하드 알 안사리 = 파하드 알 이브라힘
동일인물인가요?
@피니언 네 출생년도와 풀네임을 보니까 맞다고 봅니다.
@ljsning=shunske,boucha 감사합니다.
중동 쪽 선수들은 풀네임이 워낙 길다보니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고
마치 이름이 여러개 있는 느낌이라 굉장히 헷갈리네요.
윗분말씀대로 글쓴이께서 언급해주신 왈리드 알리, 파하드 알에네지가 최종명단에 못들었네요.
왈리드 알리, 알에네지 같은 경우는 4년전 아시안컵에도 굉장히 주목받던 선수들이고 개인기량들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이번에 못 나와 아쉽긴하군요 ㅋ
맞습니다.
우리에겐 희소식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축구팬으로선 아쉽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