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utchman, Fliegende Holländer"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영원히 항해해야 하는 저주를 받은 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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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데르데켄" 혹은 "팔켄베르크" 선장은 자신이 폭풍우치는 희망봉을 돌아서 항해해 올 수 있으며,
그것이 신이 자신을 구원해준다는 증거라는 자만에 찬 내기를 한다.
그런데 선장은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악마와 계약을 맺게되고
그로 인해서 영원히 그 항로를 항해할 수 밖에 없는 저주를 받게된다는 이야기는
대항해시대였던 17세기에 가장 널리 알려진 뱃사람들의 유령선 이야기였다.
위의 이야기는 실화에 바탕을 둔 것으로 여겨지는데
실제로 1690년 희망봉 북쪽의 테이블만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적의
"페르훌데 플라밍(Vergulder Vlamingh)"호가 갑자기 증발해버린 사건이 벌어집니다.
위의 사건은 곧 네덜란드 뱃사람들의 가쉽거리가 되었는데
원래의 배이름과 유사한 "Vliegende Vlamingh(항해하는 플라밍)"호의 이야기로 바뀐 듯 합니다.
<테이블만과 희망봉>
<테이블만을 항해하는 네덜란드 국적의 선박>
이 이야기가 영어권의 영국으로 옮겨지면서
"Flying Flemingh(항해하는 플랑드르인)" 호가 되고
곧 "Flying Dutchman" 호가 된 듯 하며,
기존의 여러 유령선 전설과 각색이 되면서 "Flying Dutchman"의 전설이 완성된 듯 합니다.
<영화 속의 더치맨 호>
19세기에는 많은 작가들이 "Flying Dutchman"의 전설을 각색하여
시와 소설을 썼으며 바그너의 오페라 "Der Fliegende Holländer" 으로 인해
더욱 더 유명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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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Vlamingh"으로 검색을 해보면 "Willem de Vlamingh"이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그 유명한 "VOC" 소속의 선장 이야기도 나옵니다.
네덜란드어를 모르니 "Vlamingh"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Flemingh" 은 플라망어를 쓰는 플랑드르인들이란 의미이고
플라망어는 네덜란드어에서 파생된 언어로 현재 벨기에의 공용어라고 합니다.
"Vlamingh" "Flemingh" "Dutchman" 은 그렇고 그런 불륜 관계인 듯 합니다...ㅋㅋ
또 하나 "Dutchman"에 대한 것인데 현재의 번역은 "네덜란드인"이라고 되지만
배이름에 "~man"은 선박을 나타내게 됩니다.
실제로 "시드마이어의 해적"을 해보면 "~man" 이란 선급의 선박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치맨의 정확한 번역은 네덜란드선박이란 의미...ㅋㅋㅋ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한 곡을 듣고 싶으신 분은
은영전4에서 선곡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대항해시대
첫댓글 스펀지밥 보고 싶당. 영국 해군도 벌벌 떠는 더치맨을 꼼짝못하게 하는 스펀지밥의 위엄이란...ㅎㄷㄷㄷㄷㄷ
출첰ㅋㅋㅋㅋㅋㅋ
유령선 관련은 많은 배가 나오지 않나요 ^^
캐러비안 해적으로 유명해졌지 말입니다요
별 상관없는 뻘 소리지만.. 나중에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인 반바스텐 별명도.. 플라잉 더치맨였다는
한 10여년 이래로 방송이나 신문 등등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유명한 플라잉 더치맨은 아마도 레미 보냐스키일 듯...ㅋㅋ
원숭이섬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