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먹거리는 셀 수도 없이 무수히 많고 많다. 선조들의 지혜가 듬북 묻어나는 한국인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무엇보다 밥과 김치가 우선하며 항상 열려있는 지대한 관심사일뿐 아니라 지금도 진행형이기도 할 것이다.우리음식이 국물 문화인지라 준비할 것도 많고 가지 수나 조리법등 실로 방대하고 매머드하다. 가까이는 우리 어머니의 손맛에서 부터 궁중음식은 물론 전해내려 오는 저마다의 비법이 숨겨져 있을 것이며 온갖 것 중에서도 역시나 한국인의 그 첫번째 먹거리는 밥과 김치란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세계인의 음식문화가 말하여 주듯이 미국이나 유럽 또 중국 일본의 음식을 보더라도 처음에는 조금 낯설겠지만 몇번 먹어보면 금방 적응하는 지구촌의 먹거리는 방법은 좀 달리하겠지만 이웃하고 함께하며 공용하는 그 무엇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재미있고 항상 열려있으며 살맛나는 저 세상을 꿈꾸고 동경하며 살아가는 것이리라.
가을걷이가 끝나고 차가워 지는 동지를 넘기고 엄동설한이 오기 전에는 매년 담가먹던 김장김치를 담글때이다. 김치냉장고가 없던 초등시절에는 첫눈이 내리고 혹한이 오기 전에 때를 맞추어 이웃집과 돌아가며 손을 호호 불어대며 김장을 했고 왜 그렇게 집집마다 수 십포기를 넘어 백포기 이백포기를 해야만 직성이 풀렸는지 이순으로 가는 지금 생각하면 알 것도 같다. 겨우내 김치만 먹었던 것은 아닐 터인데 배고프고 가난하고 먹을 것이 부족한 그때는 아무튼 무엇이던 많이 채워야만 했던 것 같다. 다수의 궁핍한 당시의 한국인은 겨울에 마음놓고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먹거리의 만만한덕택이 바로 김장 담그기가 아닌가 생각 해 보니 차가운 이 겨울에 맞물려 왠지 가슴 한켠이 짠한 생각도 든다.
어디 김치가 배추김치 뿐이겠냐만 김장의 재료를 나열하기에도 참으로 많기도 하다. 우선 김장의 스승인 고추가루 부터 지역마다 특색은 있겠지만 일단 우리집 배추김치의 재료는 무우 쪽파 마늘 갓 생강 간수뺀천일염 생새우 까나리액젓 새우젓 매실액 오미자액 설탕은 조금 넣는다. 요사히 더 추가한 것은 북어와 다시마 끓인물과 고추씨의 추가이다. 뭔가가 빠진 것 같은데 대충 이정도 인것 같다. 전라 경상 충청 제주 중부등 지역마다 특색은 있겠지만 기호에 따라 굴 오징어 명태등 생선과 어패류도 넣는 다지만 군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태어나고 초등부터 경기에서 자란 나의 입맛에는 아주 보통적이고 평범한 것에 더 익숙해진 것 같기는 하다.
한국의 음식보감에도 김치를 첫 손기락에 올리고 있드시 선조들의 천년의 삶과 정이 깃든것이 바로 우리의 김치이고 한국음식문화의 대표 아이콘도 바로 김치일 것이다. 암튼 이번에는 된장 고추장 청국장 국간장등 일단 네분 슨상께서는 억울해도 조금은 참으시라 권하고 있느니...ㅋ 지금은 김치냉장고가 계속 개발되고 있어 아주 이편한 세상이됐지만 적어도 40여 년 전 만해도 땅을파고 김치광을 만들고 온 식구가 매달리어 왁짜지껄 수선을 떨었던 기억도 아스라이 새로워진다. 그렇게 김장과 먹거리 이야기를 하자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우리의 고귀한 양식인 쌀 보리 콩 조 수수 옥수수 밀과 메밀등 모든 것 들에 더불어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각설하고... 제가 퇴직 후 자영업 먹거리를 해보고 직접 접해보니 관심안에 둘 수 밖에 없겠거니와 한마디로 먹고사는 문제 말도많고 탈도 많게 무수히 문제로다. 다시금 말하지만 진정코 도처에서 음식만드는자 청결과 위생에 따른 양심을 지켜야 할 것이다.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양심이며 바로 자신의 얼굴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방송에서 하지말란 것은 하지도 말고 쓰지말란 것은 내다버리고 그래도 최소한 보통적인 것의 바른 먹거리를 우리가 입에 넣는 것에 사용하라고 감히 제안하며 말하고 싶어진다. 잘못된 재료와 나쁜음식에 다음날 설사쯤은 모르고 넘어갈 수가 있겠으나 특히 사회적 문제가 되는 납이나 수은성분등은 망각한채 그밖의 금전과 원가만 생각하는 등등의 악행적인 악덕업자의 전행으로 우리몸이 멍들고 녹아내려 급기야 사고가 난다면 그 누가 책임질 것이냐 하는 말을 이 시간에 꼭 전하고 싶습니다.진정한 대박집은 모든 것을 갖춘 맛과 멋의 건강한 장소이며 너와 나 우리 모두는 바로보고 올바르게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겠고 착한소비자의 길은 바로 자신의 몫이라고 사료됩니다.
글이 살짝 빗나갔지만 매년 반복되는 우리의 김장은 큰 행사이고 때로는 커다란 걱정거리이기도 합니다. 지난 카스에 올린 글인데 다시 아울러서 올려보며 엊그제 여러가지를 늦게까지 손질하고 김장을담그며 여러가지 지난 시간들에 고마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많은 것이 동반되는 동절기 한국인의 김장 담그기는 이와 맞물리어 우리 역사와 함께 호흡해온 가장 오래된 우리의 얼이고 친근한 먹거리일 것입니다. 며칠 전에 방송에서 들어보니 그동안 김치가 짜서 어떻다는 등 한켠에선 말도 많았는데 고추가루에는 항암과 면역에 꼭 필요한 유익균들을 대랑생산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오랜 연구를 통하여 확인됐다고 최초로 발표하기도 했으며 우리에겐 항상 곁에두고 매일 찾아서 먹어야 하는 무엇보다 고맙고 고귀한 음식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하듯 위대하고 담대한 김치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국민에게 가장 친근한 음식문화유산으로 영원토록 전해질 것입니다.우리의 김치는 시간이 만드는 작품이고 김치예찬은 한없이 끝없이 아름답구나!
그렇습니다. 한국인의 김치 사랑입니다! 한국인의 먹거리 고맙습니다! 한국의 문화유산 자랑입니다!
첫댓글 여울님의 김치예찬 글
감명깊게 읽고 느낀바 큼니다
먹거리 특히 김치에대해 조예가 이리 깊은줄 몰랐네요.
하여튼 여울님은 다방면으로
깊은 식견을 기지고 계셔서 부럽기도하고 배울점이 참 많아 존경합니다.
비소식이있는 휴일입니다
아무쪼록 건강유의하시고
보람찬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존글 잘 보았습니다.
며칠사이 반갑지 않게 계속되는 빗줄기에 가을이 내년을 기약하며 떠나려는 가 봅니다.
특히 요사히 이현갑 님이 전해주시는 글속에 가까이 목도하며 갈대 억새 그리고 뒹구는 낙엽을 쫓으며 만추의 가을빛을 한 수 배우고 있습니다.
이젠 눈치없이 차가워지는 겨울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환절기 늘 건강 유의하시고
영천여행에서 만나뵙 길 고대하며 건강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