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부제:2015년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신작 원작: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이인규 번역,문학동네,2012 각색,작창,소리꾼:이자람 연출:박지혜 시노그래퍼:여신동 고수:이준형 한복:차이킴(김영진)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어떤 수식어로도 이 분을 표현할 수 없다! 오랜만에 소리꾼 으로 돌아 온 너무나 애정하는 자람신! 저번에 봤었던 "이자람 판소리 시리즈 <바탕>" 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고전 문학을 판소리로 바꾸었다. 지금까지 수 많은 공연을 보면서, 문화적 충격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공연중에 하나가 2008년도에 봤었던 이자람님의 "사천가" 였다. 10년이 지나서 다시 두산에서 이자람님의 판소리 공연을 보고 왔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지루하게 읽었던 원작 소설을 이렇게 재미나게 보여 주다니... 이자람님은 천재가 분명하다! 전통 복장과 무대를 보니 좀 지루한 느낌이 들걸로 예상 했으나 전혀 그렇지가 않게 2시간 동안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청새치와 싸우는 장면과 상어떼 에게 낚은 고기를 빼앗기는 부분도 훌륭 하지만 오늘 가장 인상 깊고 재밌었던 부분은 관객과 함께 바닷속 장면을 연출한 것과 2막 시작 부분 이었다. 33곡의 소리를 작창한 것과 2시간 동안 혼자 공연을 이끌어 가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어지는 관대도 즐거운 시간 이었다. 사천가, 억척가에 이은 또 하나의 명작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