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011200.KS/중립): 3Q24 Pre: 관건은 향후 실적 방어력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얼라이언스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
HMM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기존 16,000원에서 17,000원으로 상향한다. 디얼라이언스 내 선복량의 40% 비중을 차지하던 하팍로이드의 탈퇴 후 기존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HMM의 부담이 과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글로벌 1위 선사인 MSC와의 유럽노선 선복교환이 발표되면서 관련 우려는 해소되었다는 판단이다. 해당 선복교환 협력은 향후 2025년부터 4년간 지속 예정이며, 유럽 노선은 기존 8개에서 11개로 증가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 목표 P/B이던 0.55배(글로벌 피어 대비 40% 할인)에서 0.63배(글로벌 피어 대비 20% 할인)로 밸류에이션을 상향했다.
■3분기 영업이익 1.2조원 이상 전망, 관건은 2025년~26년의 수익성
3분기 실적에는 3분기 초까지 빠르게 상승했던 운임지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유가 하락세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가 더해져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조 3,510원, 영업이익은 1529% 증가한 1조 2,350억원(영업이익률 36.9%(+33.3% (YoY))으로 전망한다. 이 중 컨테이너선 매출액은 2조 9,840억원(+71% (YoY)), 벌크선 매출액은 3,050억원(-9%)으로 추정한다. 벌크선 매출액 감소는 3분기 BDI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었으나 탱커선 운임이 부진했던 이유가 주요하다. 2024년 4분기부터는 컨테이너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국면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낮아진 운임 수준을 전제하고, 개별 선사들의 실적 방어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HMM은 과거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선박을 대량 발주하여 원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있으나, MSC와의 신규 선복교환에 따른 용선료 비용부담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5년~2026년 수익성을 보다 주목해야한다는 판단이다.
■중장기 전략: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 155만 TEU, 벌크선대 110척으로 확장
HMM은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 155만 TEU(130척), 벌크선 1,256만 DWT(110척) 규모로 확장을 목표 중이다. 현재 HMM 컨테이너선 선복량(오더북 포함) 대비 1.5배 확장되는 것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연이어 대규모 선대 확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HMM도 점유율 유지를 위해서는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이는 전체적으로 공급>수요 국면을 야기할 것이고, 운임과 수익성은 하락이 불가피하다. 또한 신규 발주하는 LNG 이중연료 추진선은 선가가 높아 원가 부담도 가중될 예정이다. 다만 HMM은 과거 대비 사업규모와 네트워크의 구조적인 레벨업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의 역마진 상황을 재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 https://bit.ly/4h946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