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어터 멤버들이 이야기하는 마이크 포트노이 탈퇴 관련 스토리
블래버마우스 2010년 11월 25일 기사(Classic Rock Prog 메거진 드림시어터 인터뷰 중..)
( http://www.roadrunnerrecords.com/blabbermouth.net/news.aspx?mode=Article&newsitemID=149975 )
(역.각색: 이상철)
기자: 마이크 포트노이가 밴드를 떠난 것.. 많은 팬들이 놀라고 있는데요. 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페트루치: 음.. 한동안은 저도 충격이 컸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진정이 됩니다만... 지난 8월 30일(2010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멤버들이 모두 한번 모였었죠. 드림시어터 새앨범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짜 볼 심산이었습니다. 스튜디오는 어디로 할지, 작업은 언제 어떻게 시작할지 등등 이런저런 의견들을 나누려 했던 거죠. 사실 미팅 이전에 이미, 새앨범 작업이 2011년 1월 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스케쥴이 잡혀있는 상태였는데, 그 조차도 원래는 포트노이의 어벤지드 세븐폴드 활동 때문에 어느정도 늦춰진 거였습니다. 아무튼, 그런 얘기들을 하려고 만났던 거였어요. 그런데, 후..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던겁니다. 음.. 마이크는 이런 저런 개인적인 얘기 끝에 드림시어터의 전체적인 활동 자체를 기약없이 홀드시키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음, 처음 그 얘기 듣는 순간은 정말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워낙 생각 조차 안해보던 바 였으니까요.
기자: 포트노이는 뭔가 자신이 드림시어터에 많이 지쳐있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인간적인 면에서 말이죠. 긴 휴식이 그것을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 믿는 거 같았구요...
조단: 포트노이의 아야기를 죽 들어보니 정말 그 친구 개인 입장에선 드림시어터는 휴지기를 갖고 혼자 이런 저런 다른 활동을 시작하는 게 최고이겠더군요. 좋습니다. 이해합니다. 각자 다 사정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보십쇼.. 마이크 혼자 하는, 혼자만의 밴드가 아니지 않습니까. 드림시어터는 우리에게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음악인 동시에 직업이기도 하다는 거죠. 이미 밴드 내에선 이런 저런 사정들로 짜여진 계획들이 수차례 연기되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또 기약도 없이 마냥 쉬자고 하니.. 글쎄요.. 모르겠습디다. 그리고, 인간적인 문제들에 대해선 말입니다.. 무슨 말인지 내 이해는 하겠습디다만, 음, 밴드가 이 정도 분위기면 꽤 괜찮은 거라고 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익명으로 한 멤버에 대해 언급도 했던 모양이더군요. 네, 존명.. 이 친구는 우리랑 더이상 안 어울려요. 벌써 오래된 얘기죠. 이 친구, 밴드에 관련된 공식행사 아니고는 전혀 모습을 안나타냅니다. 그런데 음... 막상, 제가 처음 가입했을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밴드 분위기가 그다지 다를 건 또 없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요즘 뭐 갑자기 사이들이 안 좋아졌다든지 그런 게 전혀 아니란 거에요. 이런 게 그냥 드림시어터만의 스타일로 굳어져있다 라고 생각한다 이겁니다. 마이크한테도 내 그랬어요, 그렇지않느냐고.. 무슨 인간적인 문제가 있다는건지 나는 그래서 이해를 못하겠다고 내 했죠. 그리고.. 마이크가 어벤지드 세븐폴드에서 연주하는 거.. 저는 나쁘게 안봤습니다. 오히려 그런 큰 밴드와 공연다니는 게 포트노이에게 참 좋은 경험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이거죠. 그런데 음 뭐랄까... 과외 활동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뭐랄까 뭔가 우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안 갖춰주는 느낌이 좀 있었다 이겁니다. 그게 이제 전 영 기분 나쁘더만요. 마이크는 언제 어디서든, 상황이 어떻든 간에 자신이 드림시어터를 마음대로 콘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디다. 대장이 다른 활동으로 지금 바빠 그대들을 케어할 수 없으니 그대들은 좀 쉬고 있거라.. 이런 투인 게 기분이 영 안좋더라 이겁니다. 음.. 약간 제가 흥분한 감이 있는데..음 아무튼.. 휴.. 오해는 마십쇼. 나.. 포트노이 그 친구 여전히 좋아하니까요. 지금은 약간 문제가 서로 있긴 하지만, 결국 우린 거의 가족입니다. 네네.. 그건 확실해요.
기자: 음, 어쨌든 결국은 마이크 포트노이가 탈퇴를 했습니다. 드림시어터는 포트노이 없이 계속 가기로 했는데요...
페트루치: 마이크와는 25년 넘게 알아온 사이입니다. 조단도 얘기했지만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포트노이의 쉬자는 제안에 많이 놀랬던 건 사실이지만, 마이크의 생각이 틀렸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사람은 다 다르지않습니까. 각자 방식이 있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란 게 동시에 필요한 거겠죠. 마이크는 밴드가 오랫동안 쉼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 라고 얘기했지만, 우리 입장은 오히려, 우리가 그렇게 원하던 것을 이렇게 오랜기간 열심히 잘 쌓아왔기 때문에 더더욱 우린 더 전진해야한다 이거였던 겁니다.
존명: 드림시어터는 우리 모두 정말 너무도 좋아해서 하는 밴드입니다. 뭔가 내부적인 삐그덕거림이 있다는 이유로 마냥 쉬고 기다리는 건 원치 않았어요. 4개월 정도 쉬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더니 또 일년 추가로 더 쉬자는 얘기가 나왔고.. 이젠 아예 오랫동안 푹 쉬자.. 음.. 이건 좀 아니다 싶었죠.
페트루치: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 듯이 어리벙벙한 느낌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타격이 확실히 커요. 음, 포트노이 없이 밴드를 꾸려나가자고 한 것이 확실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아시잖습니까. 어려운 결단이었죠. 하지만, 드림시어터는 아시듯, 한 개인이 여러 세션맨들과 연주하는 밴드가 아닙니다. 멤버 한명 한명 각자의 능력이 합쳐져서 모든 게 만들어지고 이루어져가는 밴드라는 거죠. 그게 또 드림시어터의 강점이자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포트노이가 당연히도 많이 그리울 겁니다. 하지만.. 네.. 지금은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 훌훌 털고 나아가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기자: 그간 밴드내에서 포트노이의 이미지가 워낙 컸습니다. 곡작업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인터뷰, 공연 세트리스트 작성, 각종 기획/컨셉 등등등 수많은 일들을 도맡아 해왔는데요.. 아마 그래서 더욱 이 것이 단순한 멤버교체 이상의 뉴스가 되는 거 같습니다..
라브리에: 맞아요. 마이크가 워낙 많은 일을 해왔죠. 말씀하셨듯, 단순히 교체될 수 있는 멤버가 아닙니다. 맞아요. 인정해요. 그러나.. 마이크가 해오던 일들이 음..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해야될 일이기도 했던거죠. 어쨌든 그간 포트노이가 도맡아 해오던 역할들을 멤버들이 서로 나누어 하게 될 것입니다. 더이상 한명이 모든 걸 처리하는 일은 밴드에 없는겁니다. 이게 드림시어터로서는 큰 변화 중 하나겠네요 아무래도..
조단: 솔직히 전 기대됩니다. 앞으로 활동들이 말입니다. 그간 각자 해보지 않았던 것들, 포트노이가 혼자 해온던 것들에 참여하게 된다는 게 꽤 기대된다 이거죠. 드림시어터에는 능력있는 네 사나이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스탭들이 밴드를 서포트해주고 있구요. 걱정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이게 무슨 국가 대사안을 해결해야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록밴드 프로젝트입니다 록밴드.. 네네,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만, 알잖아요 무슨 말인지.. 어쨌든, 제가 보기엔 드림시어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기자: 결국 세월이 지나 언젠가는 포트노이가 복귀할 것이다라는 말도 많은데요.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페트루치: 당연히 언젠가는 다시 같이 연주하겠죠. 의심없습니다. 포트노이와도 이 얘기는 하고 헤어졌어요. 언젠가 다시 같이 하게 되면 또 즐겁지않겠냐고.. 음.. 그간 같이 해온 게 얼맙니까. 다시는 볼 일 없을거다 라고 하면 너무 말도 안되는 얘길 겁니다. 포트노이가 드림시어터로 복귀하든 아니면 다른 프로젝트에서 같이 하든, 다시 함께 연주하는 모습은 분명히 언젠가 다시 보게 될거에요. 하지만... 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건 미래의 일이겠네요. 지금은.. 다른 챕터를 열어야 할 시기입니다. 드림시어터는 현재, 마이크를 대신 할, 끝내주는 드러머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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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분위기를 보면 나중에 돌아올 분위기 인데 제가 볼땐 그냥 포트노이가 땡깡 부리는거 밖에 안보이네요 이번 계기로 확실이 잘못을 뉘우치고 밴드로 다시 복귀 했으면 좋겠네요
역시 많은 드림씨어터 팬들이 예상한 대로 포트노이의 탈퇴 이유가 자신의 활동에 다른 멤버들이 맞혀주길 바래서 생긴거 같군요.
Selfish enough to make you wait for me "TROAE" 중
마이크는 언제 어디서든, 상황이 어떻든 간에 자신이 드림시어터를 마음대로 콘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디다 이 말이 와닿네요~
역시 좀 조단이 신난것 같네요;;
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입니다..
똑같은 사건을 두고 각 맴버의 의견이 차이가 나는 걸 보니 재밌네요ㅋ 근데 존 명이 평소 교류가 전혀 없다는 건 좀 충격이라능...ㅠㅜ
존명이 평소에는 교류가 전혀 없다라는 말은, 마치 어릴적 산타클로스 따윈 없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실망감을 느끼게 하네요ㅋ 무대 위에서의 모습만 보고 믿고싶은 팬들에게는 다소 냉정한 무대뒤의 현실이군요
그나저나 존명은 사진을 찍을때 베이스 매고 찍는것에 왜 저렇게 집착을 할까요 (핀트나감)
V 대신 하는 거 아닐까요.
분위기가.. 포트노이 왕따 분위기네요.. 그래도 돌아오면 다 좋아할꺼면서 ^^~ 최근에 합류할려다 거절당한 부분이 없어서 아쉽네요 그부분이 제일 궁금했었는데 11월 달 기준이니.. ;;
아...존명 형님은 왜 맴버들이랑 안어울리는건지...ㅠㅠ 이번 변화로 포트노이가 했던 일들을 분담하기로 한것은 고무적인 일이네요.
존명 성격이 그냥 내성적이라 그런 것 아닌가요? 실제 만나본 사람들 말만 들어봐도 되게 수줍음 많이 타고, 말수 적고 내성적이고, 그리 사교적이라고 보긴 힘든 성격이라던데 -0-
위의 내용에 동의 합니다. 드림시어터의 건투를 빕니다
뭐 좋은 정보는 아니지만 드림씨어터도 타밴드와 다름없이 내부적인 갈등과 문제점을 안고 가고있었던 모양이네요. 그동안 너무 창작욕과 팀웍이 좋아서 락밴드치곤 넘 사람들이 바르고 착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존명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건 정말 친한친구들 중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연락이 뜸해지는 친구가 있는것 같은, 그런 개념 아닐까요 ㅋ......존명이 먼저 연락하고 지낼거 같은 그런 성격은 아닌거 같고 말이죠..
연락이 뜸하더라도 통화하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편하고 반가운 그런 류일꺼 같아요.
존명이 공적인 일외에는 어울리지않는다는건 언뜻 듣기엔 놀랍긴하지만, 공적인 일이라는게 멤버들과 함께하는 엄청난 스케줄의 투어와 몇개월간의 합숙으로 채워지는 앨범작업이라는걸 생각한다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죠. 적은 시간이나마 먼곳을 전전하는 일과 떨어져 연락을 끊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건 십분 이해되는 일입니다.
존명은 지하실의 마제스티 영상에서도 보이듯이 원래 성격이 지극히 그런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밴드행사가 아니면 일절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가만히 있는다는 얘기거든요-_-; 요즘말로 공기라고 하죠.
결국엔 예상대로 포트노이의 좋게말하면 카리스마, 달리말하면 독단적성격이 가장큰 원인이었군요...
더이상은 한명이 모든일을 처리하는 일이 없을것이라는 라브리에의 말에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DT는 단순 취미 밴드가 아니라 멤버각자에겐 직업일텐데 MP가 마냥 쉬자고 했을때...생계를 책임져야하는 멤버들에게는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었겠죠,,, 지금껏 자잘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MP에게 양보했지만 이번만큼은 안된다는 멤버들의 절실함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한가지 마음이 놓이는것은 멤버모두 말미에 결국 MP는 가족이라는 말을 통해 인간적인 결별이 아니란걸 확고히해주네요..
이건 누가봐도 포트노이 땡깡피우기.....ㅋ Avenged Sevenfold하고 1년 가까이 투어 하다와서 힘들다 셧다하자 이러면 저라도 욜받을듯 이번기회에 맴버들 각자에 개성이 넘쳐날듯..그동안 포트노이 혼자하던걸 여럿이 나눠하다보면 드림시어터가 쫌더 아기자기 해질듯합니다..전 갠적으로 루디스 아저씨 기대합니다 이아저씨 정말 재능꾼 아마 포트노이 못지 않게 남다른 재능을 보여줄듯...
ㅋ 제가 멤버라하더라도 마이크 없이 dt끌고 나가기에 동의했을 것 같네요. 새 앨범 잘 되길 기원해야겠네요./제가 보기엔 존명의 내성적인 성격은 그 정도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굉장히 심한 듯 한데요. 그래도 무한한 이해를 해 줄 수 있는 가족도 아니면서 있는 그대로의 그의 성격을 인정해주며 관계를 유지하는 마이크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대단하다 느껴지네요.
이상하게 마지막 페트루치의 말이 좀 그렇네요. 같이 연주를 할 수도 있다는건 꼭 드림씨어터를 같이 한다는 얘기는 아닐텐데요.
이 글을 보고 또보고 또 보니깐.. 정말 드림씨어터는 존경할만한 밴드로군요. 아무튼 포트노이가 돌발적이고 경솔한 행동을 했지만 앞으로 또 새로운 모습들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드림씨어터, 포트노이 모두 멋지게 활동하길 바랍니다.
이 인터뷰의 가장 큰 의미는 존명이 한마디 했다는 게 아닐까요! ㅋㅋ
ㅋㅋㅋㅋ 나도 한마디 해야 될것 같은데 페르투치한테 끼어들어서 말할까? 말까? 하다가 말했을 모습이 상상되네요.
나만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