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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남미 최대 제조국이나 산업 자동화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림
높은 금리로 인해 설비투자가 지연되어 챗봇과 같은 서비스용 로봇 도입이 큰 비중을 차지함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어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음
브라질 산업 자동화 현황
남미 최대 제조업 국가인 브라질은 산업 자동화를 4차 산업 혁명의 일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와 기업은 산업 자동화를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스스로 기능을 인지하는 자동 시스템’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산업 자동화의 실현을 위해 산업기계, IT, AI 시스템 등의 기술이 통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인지하고 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점도 인지하고 있다.
브라질의 산업 자동화는 세계 수준 대비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브라질 산업연맹(Confederacao Nacional de Industria, CNI)은 브라질 산업 자동화를 아래와 같이 총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브라질 산업연맹 산업 자동화 단계 구분표>
단계 | 명칭 | 특징 |
1 | 경직적 생산 | 기술 및 통신의 일부 사용과 함께 일부 장비에서 격리된 자동화를 특징으로 함. 기계에는 자동화가 있을 수 있지만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지역적으로 제어됨. |
2 | 유연한 생산 | 부서 간의 일부 통합이 있음. ERP, MES 및 공장 기초 운영 계층은 아직 통합되지 않음. 이러한 계층 사이에는 일부 통합이 있을 수 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함. |
3 | 통합 생산 | 모든 회사 부서가 기술 통신으로 통합 및 연결됨. 아직 빅데이터 및 인공 지능과 같은 기술이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지 않음. |
4 | 통합, 연결된 지능형 생산 | 모든 생산이 M2M(기계 간 통신), 제조 실행 계층 (MES) 및 ERP를 사용하여 연결되고, 지능적임. 생산 공급망은 공급업체와 고객 양쪽에서 실시간으로 생산 관리를 지원함. |
[자료: 브라질 산업연맹(CNI, Confederaçao Nacional da Indústria), 2024.3.]
브라질 산업연맹(CNI)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브라질 기업의 75.6%가 1, 2단계에 속해 있으며 22.8%가 3단계, 1.6%만이 4단계에 속해 있다. 산업연맹(CNI)은 브라질 기업의 23.9%가 10년 내로 4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 자동화의 다양한 분야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화기기 시장의 매출 규모를 보면 브라질은 2023년 총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8년에는 4억2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16년 전체 2억3000만 달러 중 산업용 기기는 9700만 달러, 서비스 기기는 1억3000만 달러로 산업용 자동화기기가 전체에서 약 42.2%를 차지했으나 비중이 점차 감소하여 2023년에는 전체 3억6000만 달러 중 4100만 달러로 약 11.3%를 차지했다. 이는 브라질이 코로나19 기간 금리를 급격히 인상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산업용 자동화기기 도입을 줄이고 가격이 저렴한 서비스용 기기들을 더 많이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자동화기기 시장 매출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Market Insights, 2024.3.]
브라질 산업 자동화 사례
브라질은 이처럼 높은 금리로 인한 투자비용 증가로 자동화기기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사례는 아래와 같다.
1) 서비스
브라질에서 산업 자동화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AI기술을 활용한 챗봇 도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IT 전문지 Mobiletime이 브라질 내 94개의 챗봇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7년에는 8000대의 챗봇이 개발됐으나 빠르게 증가하여 2022년에는 31만7000건이 개발됐다.
<연도별 브라질 챗봇 개발 현황>
(단위: 천 건)
[자료: Mobiletime, 2024.3]
산업 분야별로 보면 전체 챗봇의 23%가 금융업에 도입됐으며 15%가 도매업, 14%가 통신업, 11%가 의료업, 정부기관 3%, 교육업 3% 등으로 이어졌다. 챗봇을 도입한 기업들의 66%가 고객응대, 11%가 회사 내부 행정처리, 9%가 판매를 위해 도입하였다.
2) 자동차
브라질 제조업 중에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동화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대자동차 브라질법인은 2022년 기존에 생산 중이던 Piracicaba 공장에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엔진 생산 공장을 증축했다. 가동 초기에는 연간 7만 개의 엔진을 생산하다 최종적으로는 연간 21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는 해당 공장은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달성했다. 모든 부품들은 자동화 트레일러를 통해 운반되며, 부품들은 100% 자동화기기로 가공된다. 약 250명만이 최종 조립을 수동으로 조립한다.
<현대자동차 브라질 piracicaba 공장 자동화 엔진 생산라인>
[자료: AutoData, 2024.3.]
브라질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중 하나인 폴크스바겐의 경우 2022년 브라질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에 90%가 수동으로 진행되는 조립공정을 30%까지 자동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럭 제조사인 스카니아는 상파울루주의 Sao Bernardo do Campo시에 2018년 자동화된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2만5000대를 생산하지만 160명은 근로자만이 생산에 투입되고 있다. 75개의 자동화 로봇이 용접, 부품 조립 등의 생산 공정 뿐만 아니라 차량 디자인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모든 로봇들은 스카니아 스웨덴 본사와 연결되어 생산 일정 조율, 리스크 관리 등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3) 농업
Case IH는 농기계 회사로 '파젠다 커넥타다(Fazenda Conectada)' 프로젝트를 통해 무인 자율주행 농기계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통합 솔루션은 관리자와 농기계를 연결하며 관리자는 태블릿을 통해 농기계를 운행할 수 있다. 기계에 부착된 센서는 모든 작업정보를 수집해 클라우드로 보내주고 빅데이터 솔루션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선된 작업방식을 제공한다. 농기계, 통신회사들은 2019년 'ConectarAGRO'라는 프로젝트를 개시했으며 620만 헥타르의 농지에 4G 인프라를 설치하여 무인 트랙터 등 자동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스타트업인 브라질 비프 퀄리티(Brazil Beef Quality)는 육류를 품질에 맞게 자동으로 분류하는 설비를 개발했다. 시스템은 사전에 설정된 기준에 따라 육류를 분석하고 품질에 따라 평가점수를 매긴다. 이 회사는 2019년 150만 헤알(약 30만 달러), 2021년 100만 헤알(약 20만 달러)을 엔젤 투자자로부터 유치했다. 에코트레이스(Ecotrace)도 자동으로 육류를 품질에 맞게 분류하는 설비를 생산했고 미네르바 푸드(Minerva Foods)에 공급했다. 장비에 부착된 특수 카메라는 육류 사진을 찍고 인공지능이 알고리즘에 맞게 품질을 판별해낸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육류 유통정보를 추적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데 육류가 도살장에서 슈퍼마켓까지 유통되는 전 과정을 추적한다.
기타
제약기업 아쉐(Aché)는 브라질 사업장에 2017년 부터 인더스트리 4.0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상파울루주 과률루스(Guarulhos) 공장은 액체 약품을 100%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생산한다. 1년 생산량은 5500만 개에 달한다. 브라질 회사들의 로봇 사용이 늘어나자 로봇을 임대해주는 비지니스 모델도 생겨났다.
상파울루주 상하수도 서비스를 운영하는 공기업 SABESP는 하수 처리장에서 생산한 물의 수질, 수온, 수위 등을 원격으로 측정하고 각 수도관에 자동으로 배분해주는 기술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시스템은 과거 물 사용량, 공급량 등을 분석하여 수자원 관리를 최적화한다.
시사점
브라질 정부는 2020년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하여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 인플레이션 안정은 달성했지만,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2023년 9월부터 현재 4차례 연속 금리 인하가 있었으며, 지속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돼 기업들의 자동화기기 도입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산업연맹(CNI) Olavo Bastos 제조업혁신팀장은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제조업 국가이자 최대 소비시장이며 광활한 국토로 제조, 물류,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자동화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밝히며, ’한국의 우수한 로봇 및 관리 시스템 수입뿐만 아니라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R&D 및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자료 종합 : 브라질 산업연맹(CNI), Statista Market Insights, Mobiletime, AutoData,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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