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뉴스 (2007.6.9 일부발췌)
탤런트 전원주, 연기인생 43년을 맞은 그녀가 무명의 설움을 딛고, 사랑받는 연기자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데엔 그녀 특유의 웃음이 큰 역할을 했다.
교사, 성우를 거쳐 탤런트가 된 전원주는 첫 배역부터 30년이 넘도록
가정부 역할만 해야 했던 남모르는 설움이 있었다.
탤런트를 그만둘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던 어느날 밤. 전원주는 시장에 갔다가
장사하고 번 돈을 세는 아주머니 한 명이 시장이 떠나갈 듯 유쾌하게 웃어대는 것을 들었다.
"그 웃음을 듣는 순간 10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 웃고 살자'고 굳게 결심했다."는 게 그녀의 회고다.
그 다음 날부터 매일 집에서 거울을 앞에 놓고 시장의 그 아주머니처럼 웃는 연습을 했다.
아들이 "귀신 나올 것 같아."라고 했지만 미친 듯이 웃어제쳤다.
10일 만에 웃음 소리가 시원하게 터져나왔다.
얼마뒤 방송국에 들른 전원주는 '연출자들한테 약이나 올려주자.'는 생각에
연출자들 20명이 모인 대기실에 들어가 갑작스럽게 "와하하하~~~" 하고
사무실이 떠나가라고 웃어주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다.
그 후 새 드라마를 방송하게 되었는데 조연 중 한 명으로 발탁되었다.
시골의 순박한 아주머니 역할이었는데, 시골 아줌마들은 목소리도 크고, 웃음도 잘 웃어야 하는데
연출자들이 혼비백산하도록 웃어제쳤던 그날의 전원주를 인상깊게 기억해뒀다 캐스팅한 것.
그 드라마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였고, 특유의 웃음을 통해 그녀는 확실하게 '떴다'.
▒ 노컷뉴스 인터뷰 기사 (2007.3.21 일부발췌)
키는 작고, 매일 구석에서 가정부역할을 시키는데 사람이 배역에 따라서 대우도 달라지고 출연료도 틀려요.
얼굴도 많이 안 나가고 이름도 안 나가고 정말 열심히 해도 편집에서 잘리면 출연료도 못 받았어요.
대접을 못 받는 게 제일 슬프고, 후배고 동료고 인사도 안 하고
밥도 자기네들끼리 먹고, 미용사들도 해주지도 않고.. 서러웠죠.
동네에서 '불 파마'라고 머리가 탈 때까지 하는 파마를 하고 옷도
동대문, 남대문에서 사 입으면서 누가 봐도 가정부인 역할만 했죠.
한번은 제가 너무 안쓰러웠는지 누가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사줬는데 생전 잊혀 지지가 않아요.
체면 불구하고 양파찌꺼기까지 다 먹었는데 누군지 기억은 나질 않아요.
30년을 무명시절로 보냈죠. 그래도 연예인인데 길가다 사람들이 못 알아봐 주는 게 제일 속상하더라고요.
한번은 우리 아이 입학식에 갔는데 아이들이 '식모 간다.' 면서 놀리니까 아들이 도망가더라고요.
끝나고 교문 앞에서 아이를 아무리 기다려도 못 찾아서 집으로 왔더니
주먹을 불끈 쥐고는 '엄마 왜 왔어' 하면서 울더라고요.
어린 가슴을 멍들게 하면서까지 이런 역할을 해야 하나 싶어서 그만두려고 고민했었어요.
배운 것도 억울하고 이 세계에서 이런 대접 받으면서 사는 것도 속상한데
연출자들이 이번 한 번만 가정부역할 해주면 다음에 더 좋은 역할 주겠다고 하면 그 말을 믿고 계속 하게 돼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제 모습이 가정부로 보이고 고은정 선배가 너무 안타까우니까
옷을 제대로 입으라고 하는데 돈도 없고 색상도 못 맞췄어요.
나를 가꾸고 격상을 시켜야 상대방도 높여주는데 그걸 몰랐던 것 같아요.
빌려서라도 꾸몄어야 하나 싶다가도 이날까지 십 원 한 장 빌려 본적이 없어요.
없으면 없는 데로 살았어요. 차비가 없으면 걸어가고, 굶기도 많이 하고, 냉방에서도 자고요.
성우 할 때 꼭 자장면을 시켜먹는 사람이 있었는데 젓가락 들고 기다리다가 얻어먹고 그랬어요.
그때 우리 어머님이 돈도 있으셨는데 제가 좋아서 들어간 길이고, 제가 좋아서 결혼한 거니까
제 힘으로 살라고 냉정하게 도와주지도 않으셨어요. 그렇게 몇 년을 고생하니까
그 독한 어머니가 집을 하나 사주시더라고요. 조그만 상점이 딸린 집인데
세를 놓으면 생활이 되니까 굉장히 심사숙고해서 사주셨어요.
그때서야 어렸을 적 서러움도 사라지고 어머님의 자식사랑을 이해하게 되었죠.
(언제부터 무명시절이 바뀌게 되었나요?)
웃고 나서부터인 것 같아요. 그전에는 내성적인데다가 구석에서 혼자 중얼거린다고 별명도 '전쭝얼' 이었어요.
그러다 시장에 나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장사를 잘하시고 전대에서 돈을 꺼내시면서 화통하게 웃으시는데
저게 바로 사는 거구나 싶은 게 정신이 바짝 들더라고요. 그래서 거울 보면서 밤마다 웃는 연습을 했고
어느 날 웃음보가 터져서 연출자들이 깜짝 놀라고 시끄러운 배역이 나와서 기회가 오더라고요.
운이 좋게도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7년 동안 하면서 많이 웃고 알려지게 됐죠.
그렇게 웃음과 여유가 생기니까 운명도 바뀌고 마치 하늘에서 누군가
그동안 고생했으니 영화를 누리라고 하는 것처럼 일이 쏟아졌어요. 그게 바로 활력소더라고요.
내 가슴에 밤낮 비만 오고 먹구름만 가득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햇빛이 비치는구나 싶어서
기도 살고 이런 자리까지도 나오게 되었죠. (웃음)
<인터뷰 기사원문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466444>
▒ 최윤희 행복디자이너 ('너의 인생에 태극기를 꽂아라!'의 저자)
기기묘묘한 스트레스가 날마다 우리들을 향해서 달려오는 세상~.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서 독이 나오게 하는 죽음의 사약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퇴치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트레스의 '샅바'를 붙잡고 뒤집어져라, 그래서 그것을 즐겨라."
그렇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간종합전시장'이다.
우리의 생각을 0.1mm만 살짝 비틀면 인생이 즐겁다.
그러면 그가 누구라고 해도, 무슨 짓을 해도 모두 다 이해할 수 있다.
나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세상은 찌그러진 양은냄비처럼 우중충해진다.
꼬불꼬불 불어터진 라면 면발처럼 축 처지고 기운 빠진다.
스트레스를 즐기고 현재를 즐겨라.
사사건건 웃고 살아라. 호시탐탐 웃고 살아라.
그렇게 살면 인생은 당신에게 '프로'라는 금박 입힌 타이틀을 줄 것이다.
딱 한 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다가 갈 것인가?
하하호호 웃으면서? 징징징징 짜면서?
※ 살고지고 살고지고, 진달래삶 살고지고 http://cafe.daum.net/santam/IQ3i/737
첫댓글 나모 땃서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붇닷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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