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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
<사진2- >
2007년 양정고등학교를 찾는 순간(누구는 처음 발걸음이요, 누구는 지난 옛일을 떠올리는 순간이었다)
정문 앞에 붙어있는 현수막을 보며 '올해도 이렇게 접어야 하는 것인가...그럴 수는 없다...신이시여...운칠기삼...'이랬다.
<사진3- >
드디어 문제지 교부 시작...어떤 문제들이 나올 것인가...(사실 2006년 버전의 연속이라 속단했다...)
드디어 시작!..종합교양 시간에 느닷 없는 듣기평가...한국어 능력듣기평가 보다 더 세련된 느낌의 음악
교양들...합창과 고전클래식 거기에 남미 풍의 음악, 최신 테테테레 텔미와 뭔 머슴아 놈들의 노래로 끝
시.작.은...'수험생 긴장 풀라고 음악교양 듣기평가로 CBS가 배려했구나'하며 고마워했다.
솔직히...아나운서 분의 "수험생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말이 그때까지는 생뚱맞았다
(참고로 내 고사실 감독관이셨던 윗분,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나으시다^^;)
그렇게 본격적인 종합교양=> 국어=>논술 과정이 시작되었으니...
<사진4- >
<사진5- >
<사진6- >
종합교양 음악 듣기평가를 끝으로 트집잡기(?) 상식문제들, 객관식 보기들이 요리조리 왔다리 갔다리.
이 보기도 맞는 듯하고 저 보기도 맞는 듯하다. 문제 방식이 생소하고 정성들여 만든 문제 같았으나
답이 보이지 않는 현기증이 차츰차츰 눈 앞을 가린다.
이어진 국어시간. 누구는 춘향이 옥중 머리를 산발머리, 산적머리라 하고, 쑥대머리는 절대 아니라며
뭔뭔 머리라 했단다. 국어를 풀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제가 오히려 쉽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다.
홍등 불빛을 품어대는 '정육점'이란 시도 있었단 말인가! 한발은 당최 우리말로 무엇이란 말인가...
이어진 논술 60분. 법원의 위상 문제를 논하라는 시의성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 듯한 주제, 스터디 일원
말마따나 "CBS라면 신정아와 언론, 삼성과 김용철을 꼬집으라고 할 줄 알았다"였지만...허를 찔렸다.
거기에 70년대 아주머니가 담긴 사진 한 장...사진을 보고 카피를 뽑으란다.
혹 시험 장소에 함께 하지 못한 분들께서 그 심정이 어떤건지 모르시겠다면 위 사진들을 잘 보시라.
윤창원 사진기자님의 초점에 맞춰진 것은 그 분의 시각이 담긴 것일 터,
그 시각을 벗어난 주변부 인물을 봐 보시오...어떤 이는 펜을 놓았으며, 어떤 이는 답답해서인지
손을 물어 뜯고, 기도를 하고, 이마에 손을 대고 사색에 잠겨 있다. 하지만 난 이 기사들 사진에서도
몇 시간 전 현장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었다.
하. 지. 만.
사진 기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진7- >
윤창원 사진 기자님도 결국엔 수험생 마음을 알아 챈 것일까...
마지막 사진에 감정이입 200%...ㅜㅜ
CBS...곱씹을수록 정성들여 만든 문제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기에 뭐라 불평도 못하겠다
(위 사진은 노컷뉴스에서 퍼온 것입니다...사진 속 주인공 분들께 허락없이 올린 점 양해바랍니다.
어제 시험 본 모든 분들 건필하시길...)
p.s
정신이 혼미해 문제 2번이 못내 아쉬웠던 분들은 이 참에 사진들 카피를 복습해 보시길
첫댓글 마지막 사진 공감 300%.....
여기 내 고사장이오..; 저 쌤 ^^기자분..인상도 좋으시고 신뢰감 만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