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장의 사진..!
"외삼촌..드릴께 있어요.."
"뭔데..?"
"외삼촌도 깜짝 놀랄걸요 아마.."
"그래..뭔데 그래.."
현충원에 있는 호국지장사에서 누님의 49제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큰 조카가 따라 오며 말을 건넸다.
"엄마 유품을 정리 하다가..사진첩에..
외삼촌 사진이 있길래..
잠깐만요..
됐어요.휴대폰 열어보세요"
휴대폰을 열어보니,
나와 어머니가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겨있었다.
"외삼촌이 첫 휴가 나왔을 때 아빠가 기념으로
외가집에서 찍은거래요.."
"아....!"
무심코 흘러간 세월속에 까맣게 잊고 있던 사진속의 내 얼굴과
그리운 어머니 모습..
나는 순간 머리가 하얗다 못해 먹먹해 옴을 감당할 수 없어
한 참동안 사진을 들여다 보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맞다.
1971년.2월 깬가 싶다.
특전사에서 공수교육(64기)을 마친뒤, 자랑스러운 "윙"을 가슴에 달고
첫 휴가를 나와 구로동 집(지금은 고대병원자리)에 갔을 때 큰 매형이 달려와
자랑스러운(?)캐논 사진기로 어머니와 함께 찍어 주셨던 기억이 새롭다.
"안되면 되게 하라!"
검은 베레모 쓰고,허리에 권총대신 금빛 칼집을 차고..
동정복 바지 가랭이에는 양쪽에 둥근 "링"을 넣어 걸을 때마다 찰랑찰랑 거리는
소리를 즐기며 서울 거리를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활보했던 추억들..
호기심에 가득찬 어린 조카들에게 마치 개선 장군처럼 공중 낙하 훈련담을
늘어 놓았던 일이며..
그 시절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조카는 어느덧 6순의 초로에 접어들었고
손자녀석도 군 제대후 현업에 종사하는 등..
생각해 보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내 곁을 흘러갔는지 가늠키도 어렵다.
어머니와 찍은 사진..
아직 내게 남아 있는 많고 많은 군 시절 사진중에서도 이 한장의 사진..
내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하다.
"훈련이 힘든다던데..막내가 공수부대 갔다.."고 만나는 지인들 마다
걱정을 토로하셨다는 어머니..
내 어머니가 그립다.♧
첫댓글 그리운 어머니의 이 사진 한 장 글..
함께하며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빈지게님!
덕분에 하늘에 계신 어머니 모습 그려봅니다
한결같이 건강 지키시며
따듯하게 주말 저녁 보내세요 ~~
잘 보고 갑니다
어머니를 그리게 하는 사진 한 장 즐감하고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잘, 읽고 갑니다.
좋은일화 감사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좋은사진 감상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 한장의 사진.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감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