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한번 태워 먹겠다. 아직 나의 탁구는 뜨겁다.]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탁구종합병원-
[ 탁구 에세이]
▶ 블록은 언제, 어떻게 사용할까?
--> 블록을 배운 김에 진도를 조금 더 나가보자. 조금이라도 게임에서 활용하기 위해선 한 가지 더 필요하다. 이 한 가지도 급하게 사용하기보다 가장 기본인 블록 50개 랠리부터 연습해서 성공률이 올라가면 오늘 말한 것을 연습해 보고 게임에 활용해 보자.
기술을 배웠는데 게임만 하면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득점하는 것은 더 멀게 느껴진다.
물론 연습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지만 꾸준하게 언급하듯이 본인의 실력에서 어떤 연습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 게 좋다.
수학처럼 탁구도 게임의 공식이 있다. 지금 사용을 못 하더라도 공식은 외우고 있어야 한다. 지금 말하는 것은 그 공식 중의 일부분이다.
▶ 게임에서의 활용방법
1. 코스의 중요성
--> 포핸드 블록을 게임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코스" 선택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드라이브, 블록 연습을 할 때는 랠리+풋워크+코스 와 함께 훈련하는 것을 알아보았다.
평소 블록이나 드라이브를 크로스 방향으로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게임을 해보자. 게임에서는 크로스(같은 코스)로 보냈을 경우 다시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테이블 직선(스트레이트) 방향으로 보내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이럴 수가. 분명 직선으로 보내고 싶은데 정교하게 보내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왜일까?
드라이브든 블록이든 다른 기술들도 한쪽 방향이 잘된다고 다른 방향도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코스도 하나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상대 공격의 목적에 맞게 공을 보내면 수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블록의 효과도 떨어진다. 블록도 중요한 기술이다. 코스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코스, 보내야 하는 코스가 있으면 상세하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연습을 해야 한다.
2. 게임에서의 코스
--> 코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모든 코스를 이야기하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포핸드에 한정해서 알아보자.
게임에서 포핸드(오른손 기준)로 블록을 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ㄱ. 상대 백핸드 쪽에서 공격한 드라이브가 직선코스로 본인의 포핸드 쪽으로 오는 경우
ㄴ. 상대 포핸드 쪽에서 드라이브가 대각선(크로스)으로 본인의 포핸드 쪽으로 오는 경우
※ 첫 번째 경우
--> 상대 백핸드 쪽에서 직선으로 나의 포핸드 쪽으로 드라이브가 날아오는 경우다. 써야 할 기술은 물론 블록이다. 초보자 입장에서 블록을 할 때 어디로 공을 보내는 것이 좋을까?
★ 바로 상대 포핸드 쪽(대각선) 깊은 쪽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정확하게는 대각선 방향 꼭짓점 바깥쪽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이쪽 코스는 누구나 많이 연습한다. 그래서 적당히 크로스로 방향을 틀어서는 상대가 잘 놓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코스가 가운데 쪽으로 쏠리면 상대가 좌, 우 코스 선택이 다양해져서 블록 효과도 떨어지고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보낸 공의 다음을 항상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는게 좋다. 이렇게 대각선으로 깊게 보내면,
1. 상대는 먼 거리를 풋워크로 움직여서 공을 쳐야 한다. 실수 확률이 높다.
2. 먼 거리를 따라가서 공격하더라도 공의 힘이 약하다. 상대가 강하게 치기 어렵다는 말이다.
3. 상대가 따라가서 공격할 때 본인에게 넘어올 수 있는 코스가 정해져 있다. 쉽게 말하면 본인의 백핸드 쪽 깊은 곳으로는 공이 넘어오기 어려워진다. 본인이 수비해야 할 범위가 줄어들면 훨씬 안정적인 블록이 가능해진다.
※ 두 번째 경우
--> 상대 포핸드 쪽에서 대각선으로 나의 포핸드 쪽으로 드라이브가 날아오는 경우다. 어디로 블록을 하는 것이 좋을까?
★ 상대 백핸드 쪽(직선)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블록 방향이 직선 방향. 즉, 흰색으로 표시된 사이드라인에 가까울수록 좋다. 이번 글의 핵심이다.
이렇게 직선으로 사이드라인에 가깝게 넘어가면,
1. 상대는 상대적으로 약한 백핸드 쪽으로 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2. 포, 백핸드 전환 과정에서 실수 가능성도 높다.
3. 코스도 백핸드 쪽으로 정해져 있다. 이 역시 수비 범위가 줄어서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가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다음 공이 본인의 찬스볼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요약 : 게임으로 연습을 할 때 넘어오는 방향과 반대로 주는 연습을 해보자. 같은 곳으로 두 번 이상 보내지 않는 연습을 한다.
3. 공의 길
--> 상대 백핸드(직선)로 공으로 보냈을 때 찬스가 많이 생긴다고 했다. 누구나 포핸드 연습의 비중이 높아서 포핸드 쪽이면 따라가서 다시 또 공격해 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백핸드는 상대적인 힘도 약하고, 그렇다고 쇼트 같은 기술을 잘 쓰는 것도 쉽지 않다.
상대가 백핸드 쪽에서 본인의 포핸드 쪽으로 공격한 공을 상대 포핸드 쪽으로 블록을 했을 때 다시 또 나의 포핸드 쪽으로 공격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포핸드 쪽 코스가 깊을수록 본인의 백핸드 쪽으로 넘어오기는 어렵다.
그렇게 포핸드 쪽으로 다시 넘어오면 이미 본인은 포핸드 쪽을 지키고 있고, 그 공을 수비를 했을 경우 상대 백핸드 쪽 깊숙한 곳으로 보내야 한다. 그러면 안 그래도 약한 백핸드 쪽으로 더 멀리 공이 넘어온다면 대처하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포핸드 쪽 직선으로 넘어온 공을 상대 포사이드 깊은 곳으로 보내면 상대가 나의 포핸드 쪽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고 그것을 다시 포핸드 블록으로 직선코스(상대 백핸드 쪽)로 보내는 그림이 나온다.
### 결론은 상대의 포핸드 드라이브가 대각선으로 넘어오는 공격을 블록으로 직선으로 보낼 때만 찬스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4. 정확하고 정교한 코스연습
--> 이를 염두해서 연습해 보자. 잘 모르겠으면 같은 곳으로 안 보낸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공이 넘어오는 방향의 반대로 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렇게 해서 코스에 대해서 익숙해지길 바란다.
코스에 대해 정확도를 높이고 싶다면 처음에는 테이블 양쪽 꼭짓점을 목표로하고 항상 그쪽으로 의식하면서 보낸다. 만약 방향을 틀었는데 꼭짓점보다 조금이라도 테이블 중심 쪽으로 들어왔다면 그 공은 실점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한다.
코스, 수비는 힘을 요하는 기술이 아니다. 이 말은 연령대가 높은 생활체육에 더 필요하다. 드라이브, 스매시로 득점하려고 육체적으로 힘을 많이 쓰면서 나이, 환경, 체력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 안타깝다. 축구 골대에서 멀리 상대 골대로 슛팅을 차면서 힘이 부족하다고 하소연 하는것과 같다.
누구나 게임상 꼭 필요한 기술이니 필히 연습하여서 게임, 드라이브 사용하는 데 도움 되었으면 좋겠다.
▶ 그 다음은?
--> 지금껏 포핸드 드라이브를 잘 사용하기 위해 포핸드 쪽 위주로 설명했는데 공이 백핸드 쪽으로 넘어오면 이것도 포핸드로 처리를 해야 하나?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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