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온지도 벌써 4년이 넘었네요. 24살 나이에 주머니 2000불 들고 여기서의 삶을 시작했었죠. 박스힐 테입 다니며 매 학기 등록금 걱정하고 일하며 지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호주 도착후 2주만에 학교 시작과 동시에 너무나도 좋은 선생님 친구 큰형같은 예전 사장님을 만나 참 많은 걸 배우고 많이 놀고 했죠. 영어도 차도 잘 몰랐던 저를 정말 잘 가르쳐 주신 옛날 사장이 있는 가게로 ,지금도 일 끝나고 한번씩 놀러가 정확히 일고있는 런치룸 냉장고에서 하이네켄 몇병 꺼내 나눠 마시는, 저의 호주 첫 workshop이, 반겨주는 주위가게 사람들 때문에 고향같이 정겹습니다.
처음엔 학교를 다니며 300 불인가 400불인가 일주일에 받고 일하고 학교끝나고는 500인가 600 정도씩 받았었죠. 제 모든 짐이 손바닥 만한 제 차 안에 다 들어갔었을 만큼 단촐했던 생활이라 500불로도 여유롭게 지냈습니다. 론 받아서 단칸방 집도 살 수 있었고요. 그러다 사랑하는 지금의 마눌님도 만나고 데이트하고 결혼 할 때즈음엔 실력도 늘고 받고싶은 돈도 높아져 회사를 옮겨 지금 일하는 곳에서 일을 시작했죠. 처음엔 기본급750에 시작해 2개월후 사장이 제 실력에 만족한걸 눈치챈후 다른 메카닉들하고도 친해져 얼마정도들 받고 있는지 확인후 900 달라니까 알았다하네요. 제가 아침 잠도 없고 처음 가게 사장님이랑 아침마다 가게 길건너 커피가게에서 가게 문열기 전까지 떠들고 놀던 버릇이 있어 가게를 일찍나가 커피 타 먹고 인터넷 하고 놀고있으니 지금사장이 회사차랑 회사카드 주면서 아침에 문열어 달래서 그러기를 벌써 일년이네요. 첨에 호주와서 일주일 일하고 400받아 갈때도 행복했는데 그때는 주급 900은 꿈만 같았죠. 그러다 결혼하고 일주일에 900불만 갖고가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람이란게 참 욕심이 많은 건지 아니면, 이러니까 발전을 하는 건지 지금은 일주일에 딱 2천만 집에 갖고 가고 싶네요.이제 애기도 낳아야 하고 집도 좀 넓은거 사야하고... 유일한 계획은 돈을 모아서 가게를 내는 건데 이때까진 별 계획이없어 열심히 여행다니느라 모아놓은 돈이 없네요.
지금은 성질 드러운 사장 짱나서 다른가게 면접 보러 다닙니다.
요즘은 사장이 짱나게해서 그런가 벨로 즐겁지 않아 옛날 생각에 빠져 반성도 좀 해보다가 이렇게 글로 한번 써보고 싶어 올려봅니다.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돈이랑 행복이랑은 아무 상관 없는거 같네요. 모든 사람들은 또 나름의 고민 중이고. 제가 어느 단계의 인생 계획에 있던 행복하고 즐거울 준비가 중요한것 같네요^^* 전 울 마눌님으로 준비 끝났 것 같네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랑 통화 한번씩하면 다들 부러워 한다는 삼성 KCC 같은 대기업 직원이라는데도 7시 8시까지 일하는거 보면 참 안됐더라구요. 5시 끝나야 하는데 5시 반에 퇴근하는게 짜증나서 일자리 바꾸려하는 제가 미친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우리 여기 사는게 한국 보다 낫잖아요! 그렇죠?? 멋진 차들도 많고^^*
호주에 특히, 멜번에서 차 고치는 우리 유능한 한국인 메카닉 여러분!!! 우리 힘내서 호주, 유럽애들 다 들어내고 우리끼리 다 해먹읍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지비 보다도 차주의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죠^^*
저는 한국에서 자동차를 전공하는 학생인데요. 현장경험도 좀 있고요 . 단 영어가 안되서... 어디 일할만한곳이 없을까요?
한국경력 자격증 이런건. 다 무시하는것 같아서.. 휴...
영어를 못하면 회사차원에선 보험 가입여부에도 걸림돌이 되니 실력만 좋으면 영어 좀 더 신경을...^^*
저는 한국에서 자동차를 전공하는 학생인데요. 현장경험도 좀 있고요 . 단 영어가 안되서... 어디 일할만한곳이 없을까요?
한국경력 자격증 이런건. 다 무시하는것 같아서.. 휴...
간만에 열심이 사시는 모습이 그려지는 훈훈한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말고 사세요 꼭 성공하실 분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초심도 잃지 않고 꼭 성공도 하고 행복도 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쪽지도 확인부탁드립니다.
오호... 기분좋게 읽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maloo라고 에보 말로 덤블링 인가 할거에요 홀덴에서 만든 v8 수퍼카 ute 제 드림카 이름이기도 하고요^^* malu님도 maloo처럼 힘차게 잘 나가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잘 살거에요^^* 좀 더 똑똑하게도 살아야 할것 같아요 전^^*
캉간다니고있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이제 1학기 끝냇네요
천천히 잘 계획해서 즐겁게 지내세여^^* 오랜만에 제가 쓴 글 다시 읽어 봤네여^^* 전 지금 그 글 쓰고 일주일 있다 직장 옮긴지 3개월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