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나눔엔젤스는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2021 통일 스타트업 스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3월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발전전략연구원(이사장 엄기영 41회) 주최,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주관으로 2021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 통일 스타트업 스쿨은 북한이탈주민 창업가 대상의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의 운영을 담당한 나눔엔젤스 관계자는 " 창업가분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진단하고 어떠한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방향성을 함께 찾고, 이를 통해 사업적 성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나눔엔젤스는 △창업교육 △멘토링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3단계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총 10회의 창업교육, 63회의 멘토링을 실시했으며 참가한 스타트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제공했다.
지난달 8일에는 6개월간 진행된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통일스타트업스쿨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천년미래식품 △위시스쿨 △엉클스 △미소컬러뷰티 △아이스토리 △메리 등 6개 스타트업이 참가하여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정몽구재단의 최재호 사무총장, 고벤처포럼 이상학 부회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박찬선 팀장, 한국메세나협회 장진숙 차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사업 내용을 검토하고 우수기업을 선발하고 시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천년미래식품의 하진우 대표는 "새로웠다. 6개월 간의 멘토링을 통해 새롭고 모르는 영역에 대해서 뭔가 처음부터 이걸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반도발전전략연구원의 엄기영(41회) 이사장은 "북한에서 이탈한 젊은 청년들은 큰 희망을 품고 야심차게 내려왔지만, 적응하는 것조차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기업가로서 성장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이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