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을 위한 조언과 충고

작가의 길을 들어서면 일단 창작이 우선입니다.  특히 초보 작가들은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물론 등단 예비 작가도요.   저도 등단 후 한 때는 서울작가회의나 화가, 연극인, 가수 등과 어울리고 지랄도 떤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 창작생활은 무심했죠. 결국 세월만 흐른 채 소설을 게을리 한 셈이죠.  작가는 문학 모임회나 포럼, 과거 유명한 작가들의 세미나 등에 매달리다 보면 자신의 창작은 늘 뒷전이기 마련입니다. 특히 시인들은  술을 마시면서도 간혹 명작이 나오지만 <목마와 숙여> 의 작품과 천상병의 <귀촌> 등은 서울 태평로나 인사동 막걸리집에서 여러 시인들과 내기로 써서 이후 조금 손보고 유명한 일화 시로 남겨졌으나 대부분 창작은, 특히 소설은 이것저것 포럼이나 심사, 행사에 매달리다보면 정작 본인 글은 게으를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경험자입니다. 저도 한 때 서울 각종 문학 모임에 행사에 후달리다가 보니 내 창작은 항상 뒷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세월만 흐르고,  문학지 발표도 게을고, 술과 모임을 자제하는 작가들은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본질을 좀 정리 하겠습니다.  1. 작가는 자신이 작품이 최우선이다.  2. 술을 절제하라.글을 쓸 때는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라. 그래야 고민의 흔적이 글로 남겨지고, 잘 써지고, 몰입하기 좋다.  3. 작가는 밤에 잠들지 않는다.  4. 모든 행사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3. 자신의 작품에 결점부터 찾고 끝없이 퇴고에 신경 쓰라. 유명한 작가들은 낮잠이 많다.  4. 완벽한 문장은 없다. 하지만 겹말이나 묘사, 스토리 결점은 꼼꼼히 교정하라. 안 그러면 출판사에서 퇴짜 맞는다.  5. 시나 소설 작품을 잘못 심사하면 차후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갈 수도 있다.  6. 모든 작가는 자신의 결점도 모른 채 타인의 작품 심사에 이렇쿵저렇쿵하면 결국 자신의 작품에도 독자의 편견이 생긴다. (한강 소설가는 심사 의뢰가 있으면 매번 거절했음. 본인 작품도 문제가 있고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7. 작가는 혼자만의 노동이고 고통이며, 창작이다.  8. 항상 다른 작가들의 스토리나 창작을 모방하지 말고 색다른 이야기에 도전하고 문장의 평범성을 넘어서라. 그래야 성공한다.  9. 소설은 시의 기본 바탕이 있어야 스토리가 아름답고 슬프고, 심각해진다.  문장의 기본기는 꼭 지켜라 10. 단편은 일인칭이 적절하고, 장편은 삼인칭이 이야기가 좋다. 장편은 해피엔팅, 단편은 휴머니즘으로 가라. 11.  어쨌든 창작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해결해야 자신의 결점이 보인다. 밤에 너무 괴식을 하면 글에 지장이 있다. 12. 아침 공복에 가벼운 우유와 간편한 요기를 하고 바로 어제 밤에 쓴 글부터 다시 정리하라. 그 순간이 자기 결점이 가장 잘 보인다.   13. 하루 작업에 지장을 받지 않으려면 낮에 잠을 충분히 자라.  14. 하루 두세 시간은 자전거나 걷기 운동을 하라. 되도록 승용차를 소유하지 마라. 작품에 지장을 준다. (참고: 한강 작가는 운전면허가 없다.)  15. 심한 공복에 글을 쓰면 잘 써지지 않는다.  16. 밤에는 창작, 낮에는 퇴고하는 습관을 가져라.  17. 운동하다 글의 영감이 떠오르면 스마트폰 프로그램에 <문서> 란이 있다. 그 부분을 잘 활용하면 운동이나 출타 중에도 현제 작업 중인 문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18. 하루 창작생활의 시간표를 정하라. 그 습관이 되면 글이 잘 된다.  19. 쫓기듯 글을 급하게 쓰지 마라. 컴퓨터 문장을 꺼낸 뒤 생각을 많이 하라. 그래야 자기 결점이 다르게 보인다.  20. 결점이 보이면 과감하게 문장을 고쳐라. 미련을 두면 차후 결점이 된다.  21. 문장이나 묘사를 억지로 구사하려고 애쓰지 마라. 깊고, 시적인, 자연스러운 문장이 더 아름답다.  22. 일상의 고민거리를 만들지 마라. 문학과 관련되지 않은 사람은 되도록 멀리하는 게 좋다.  23. 사생활이 편할수록 글도 잘 써진다.  24. 컵라면으로도 밤새 글을 써도 행복하면 작품에 지장이 없다.  25. 돈이나 물질에 집착하면 글도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사생활 욕심을 버려라.   26. 출판사와 약속은 꼭 지켜라. <출판사가 보낸 (내지) 다시 받으면 교정 부분에 이유가 있으므로 심각하게 교정하라.> 출판사 교정 담당은 글의 고수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