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100대 명 음반]
제 5 위 Fresh Cream (1966) / Cream
미국 록과 영국 록은 1960년대부터 서서히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이키델릭 * psychedelic ; 몽환적이고 환각적인 분위기가 특징인 록의 한 장르 * 에 영향 받은 미국 쪽이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데 몰두할 때 영국그룹들은 록의 음악적 향상을 위해 끝없는 탐구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들은 비틀스가 세워놓은 예술적 전통을 유지하는 한편 미국의 불루스를 혼합시켜 나갔고 그 속에서 <악기예술의 진수>를 캐내는 데 열중했다. 그 정상에 우뚝 선 그룹이 바로 역사상 최강의 트리로로 불렸던 <크림>이었다.
<기타의 신 - 에릭 클랩튼>
<베이스 도사 - 잭 브루스>
<드럼의 마왕 - 베이커>
이 세 사람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들이 흥분할 이유는 충분했다. 우선 각 파트의 초일류 뮤지션이 모였으니, 과연 어떤 사운드 스펙트럼을 들려줄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이에 대한 이 슈퍼 그룹의 대답은 바로 <헤비메탈의 원형>이었다. 여기에 블루스에 영향 받은 강렬한 연주와 실험적인 재즈 터치가 더해지면서 크림은 비틀스가 부럽지 않을 만큼 자신들을 모방하여는 수많은 추종자들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크림의 진가는 특히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연주 실력을 뽐내면서도 정교하고 파워가 넘치는 현장의 록을 추구한 것이었다. 일반 그룹과는 격을 달리하는 이런 강점 덕분에 크림은 곧바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록계의 시선을 독식할 수 있었다. 우선 트로이카 체제로 이런 대규모의 압도적 사운드를 연출할 수 있었다는 점 자체가 여타 그룹들과는 비교 자체를 거부하는 <사기 유닛> 크림만의 秘技 * 비기였다.
그러나 크림의 데뷔는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1966년 6월, 제6회 재즈 블루스 무대에 선 크림은 장대비를 맞으며 세 곡을 연주했지만, 청중들의 반응은 그저 묵묵부답 일 뿐이었다. 게다가 당시 자타가 공인하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밴드> 후 * The Who * 가 그들 바로 앞 순서에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친 뒤라 크림의 사운드는 훨씬 초라하게 들릴 수 밖에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세 멤버는 잼 형식의 연주를 펼치기 시작했는데, 그제야 관객들이 호응을 보내며 환호성을 내질렀다고 한다. 에릭 클랩튼은 당시 경험을 두고 “ 우리는 3인조 블루스 밴드도 4인조 팝 밴드보다 멋질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해결책은 역시 잼 연주였다.” 라며 술회한 바 있다.
그렇다고 공연 실황이 아닌 음반으로 듣는다고 해서 그들의 가치가 삭감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첫 번째 정규음반 [Fresh Cream]이 발매되자 몽환적이면서도 힘이 실린 록 하모니의 [I Feel Free], 블루스 록의 이정표로 평가받는 곡이자 윌리 딕슨의 오리지널을 재해석한 [Spoonful], 진저 베이커의 파괴적인 드러밍으로 잘 알려진 [Toad], 머디 워터스의 버전으로 유명한 명곡을 묵직한 하드 록으로 채색한 [Rollin And Tumblin]등을 접한 당시 록 대중들은 얼빠진 표정으로 너도나도 크립의 위대함을 찬양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록의 예술성에 모든 것을 헌신했던 <70년대성 ; 사회적 메시지를 강조한 록이 대세였던 60년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70년대 뮤지션들은 사회적 이슈와는 유리된 채 록의 음악성을 높이는 데만 전력투구 했다.>의 예고편이기도 했다.
글 ; 배순탁 *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평론가들은 이 팀을 <슈퍼 트리오>라고 추켜세운다.
본 DJ는 평소 평론가들의 과장법에 자주 딴죽을 거는 편이지만
이번엔 잠자코 있으련다.
세 사람이 모두 이 앨범에서 정말 멋진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에릭 클랩튼은 계속 뻗어나갔는데
어째서 잭 브루스는 그러지 못했을까.
글 ; 배철수
배철수가 선정한 100대 명 음반 이야기
레전드: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방송 20주년을 기념하여,
프로그램과 함께 장수해온 DJ 배철수가 직접 100대 명 음반을 선정했다.
3개월에 걸친 선정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음반 목록에는
라디오 청취자들과 호흡해온 배철수의 20년 관록과,
록 밴드 송골매의 리더로도 활약했던 그의 뮤지션적 시각이 어우러져 있다.
그렇지만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록, 재즈, 헤비메탈, 포크, 힙합 등 팝의 모든 장르를 망라했다.
사부 曰 ; 오작교의 테마음악
참고 ; 오작교의 테마음악 도 스크랩금지
하여....이번에는 벽DJ님께서 하사 하신 방법으로
파일 클릭하여 새창 클릭하여 창 두개를 이용하여
공책에 받아 쓰기 않하고 바로 타자집필 하였습니다.
행복하게 독서해주십시오!!!
음악감상 - 팝송방 NO.5234
Fresh Cream / CREAM - 벽어연
손집필 (2시간30분) ; 武士류영탄 * 010 2297 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