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그냥 걷다 보면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opinion/every_single_word/2023/06/23/2QDFJLX3FZHRHGUXV2CTIRG3ZQ/?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아침마다 좋아하는 길을 걷는다. 옅은 안개가 발목을 감고, 하룻밤 사이에 마법처럼 자란 풀들이 눕는 길을 걷는 것은 나를 가두는 일상에 작은 창문을 내는 일이다.
지난밤에는 비가 왔고 오늘 아침에는 그 길을 발끝으로 걸었다. 손톱만 한 달팽이들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다. 무용수처럼 발끝으로 통통 걷다 보면, 밤새 나를 괴롭혔던 복잡한 생각들은 사라지고, 달팽이들의 느린 움직임만 남는다. 물론 느리다는 것은 내 기준일 뿐, 달팽이들에게는 그것이 가장 알맞은 속도일 것이다. 길 양옆으로 야생풀들이 우거졌다. 녹색과 주황색, 보라색과 노란색이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서로 다른 속도로, 각기 다른 색으로 어우러지는 것들 사이에서 인간이란 존재를 생각해 본다. 욕망도 계획도 차고 넘치지만, 사실은 그냥 자고 일어나면 어딘가를 향해 걷는 존재가 아닐는지. 멀리 간 사람도 제자리걸음인 사람도 한생이 전부다. 보폭이 넓거나 좁거나 딱 한생만큼 걷는다. 그런 마음으로 길을 바라보면 어느새 나는 달팽이나 야생풀처럼 그 길에 놓인 작은 존재, 그냥 걷는 사람이 된다.
뉴욕에서 시베리아를 향해 꼬박 3년을 걸었던 릴리언 올링의 이야기를 책에서 읽었다. 그녀가 대장정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난무했지만, 그 책의 저자는 그녀가 ‘그냥’ 떠났고, ‘그냥’ 걸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확실히 걷기는 ‘그냥’이라는 부사와 잘 어울린다. 걷다 보면 보게 되고, 만나게 되고, 느끼게 되는 모든 것은 대체로 그냥 온다. 어쩌면 그냥이 아니라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영원 앞에 순간을 사는 인간이 무엇을 알겠는가. 그냥 걷고, 보고, 감탄하는 것만이 인간의 몫인 것 같다.
매일 걷는 사람으로서 걷는 요령 하나를 공유하려 한다. 나 자신으로부터 출발할 것, 나에게서 멀어질 것, 점점 작아지는 나를 인정할 것, 나를 뺀 커다란 세상을 바라볼 것, 감탄할 것. 그렇게 걷다 보면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냥 걷기만 해도 괜찮은 이 삶이 선물이 될 것이다.
신유진 작가·번역가 opinion@chosun.com
빛명상
마음으로 걷는 길
새로운 발상과 창의력은
걸으면서 생각해 낸다.
시골길은 상대성 이론을
생각하게 했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리게 했다.
숲길은 치유와 함께
인성, 잠재력, 직관, 발명을 이끌어 낸다.
하늘길은 명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으로 걷는 길이며
빛(VIIT)마음을 찾아
영생을 얻는 길이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87
첫댓글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그냥 걷기만 해도 괜찮은 이 삶이
선물이 될 것이다.
좋은글과
...하늘길은 명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으로 걷는 길이며
빛VIIT마음을 찿아
영생을 얻는 길이다.
귀한빛글 감사합니다~*
빛명상과 함께하는
귀한선물 같은 삶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으로 갇는 길,
빛명상을 하는 시간이 감사합니다 .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걷고 싶어집니다.
특히 빛명상과 함께
마음으로 걷는길
그길을 오늘 꼭 걷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생이 전부다. 보폭이 넓거나 좁거나 딱 한생만큼 걷는다."
"하늘길은 명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으로 걷는 길이며 빛(VIIT)마음을 찾아 영생을 얻는 길이다."
감사합니다
바쁜일상😥
고요하게
숲속에서 빛명상하고 싶어요
귀한말씀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걷는 길을 따라 가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늘 한번 올려다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한 날입니다. *~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491km를 걸어 소련에서 탈출한 독일군포로의 실화영화 '마지막 한걸음까지'가 떠오르네요
마음으로 걷는 길, 오늘도 그 길을 따라가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전 다리가 아프지만 나이가 드니 언제 걷지 못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걷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걷는 길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걷는길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걷기 빛명상으로 날마다 감탄합니다.
나를 뺀 커다란 세상에 더욱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을 느끼며 그냥 걸을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빛명상을 하며 마음의 길을 걸을 수 있음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걸으면서 마주치는 모든 것이 선물인 것 같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보면 마음은 저절로 행복으로 차오릅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걷기명상이...귀한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하늘길은 명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으로 걷는 길이며
빛(VIIT)마음을 찾아
영생을 얻는 길이다.
귀한 깨우침의 빛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걷는길!!
걷기명상의 좋은 점을 명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마음으로 걷는 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걷는 길...
걸으면서 늘 빛명상과 함께 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하루속히 아픈 다리가 빛으로 정화되어 걸을 수 있길 청원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걸음의 소중함을 느끼지만 요즘은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걷다보면 크다란세상을 바라보고 감탄하며 존재하는 모든것이 삶의 선물이다
하늘길은 명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으로 걷는 길이며 빛마음을 찾아영생을 얻는 길이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으로 걷는길 찻아 영생을 얻는길이다.감사합니다.
마음으로 걷는 길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걷는 길,
빛명상을 할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으로 걷는 길.....하늘길은 명상과 기도를 통해 마음으로 걷는 길이며 빛(VIIT)마음을 찾아 영생을 얻는 길이다.
하루하루 빛명상으로 마음의 길을 걸어 갑니다.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