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가 아니라 은사로, 계급이 아니라 관계로 사역하라!
며칠 전 올린 글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뜨거웠습니다. 이제 이남정목사가 커밍아웃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새로운 교회를 만들면서 온 몸으로 살아오고 있어서 커밍아웃이란 말이 좀 웃깁니다만, 놀라운 것은 이 사건에 대해 목회자 중에 누구도 그 본질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사실에 제가 누구의 대표도 아니지만 여러 성도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를 구합니다. 그리고 저를 시작으로 많은 목회자들이 양심선언(?)이 뒤따를 것이며 그 교회가 허물어 질것이라는 등의 개인의 과도한 기대감이 표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좀더 현실적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변화는 즉시 일어나기는 힘듭니다. 이미 다른 많은 분들이 그 목사와 교회에 대한 여러 가지 불의한 사실들을 밝혔지만 성문은 더 굳게 닫히고 검열과 컨트롤은 강화되어 왔습니다. 그 이유를 팀 켈러 목사는 자기 정당화...에 빠진 잠언에서 말하는 '거만한 자'가 되었고 거만한 자는 언제나 반대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고 그들을 경멸하며 멸시한다고 진단합니다. 정말 정확하게 지금의 현상을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목회자들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에 대해 분노하기도 하고 실망을 표현합니다. 사실 그 중심에는 한국교회 안에 왜곡된 성직자 중심주의 사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목회자들의 존재와 말에 무한한 신뢰와 존경을 보내다 결국 증오의 대상으로 변하는 롤러코스트를 타게 됩니다. 첫 번째 글에서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교회의 한 목사와 관련된 특이한 사건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에 전반적으로 번져 있는 죽음의 암덩어리입니다. 그 뿌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발견해내고 고통스럽지만 근본부터 치유하는 실험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고 후손들에게도 그대로 전이될 것이며 그들은 교회를 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성도들이 좀 더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해 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안수가 아니라 은사로 사역하라는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사역하던 때의 1990년대 후반 S교회에서는 성직중심주의의 그림자를 크게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도리어 ㅇㅎㅎ목사님이 사역하시는 동안 S교회는 평신도와 목사와의 간격을 좁히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교역자모임에서 자주 성직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신임 목회자들을 질타하시고“우리 교회에는 목사 이상가는 평신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냐?”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담임이 부임하면서 교회 안의 언어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목사를’주의 종’이라고 부르게 되면 그들 만이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하는 특별한 사람이라는 개념을 형성하게 됩니다.그래서 성경저자들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성경의 단어들이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용어들을 사용해야 하는 중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한번도 S교회에서 사용되지 않든 “목회자의 영권”과 같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잘못된 사상들이 교회를 병들게 만듭니다.
사실 '평신도'라는 단어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의 말처럼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평신도'라는 개념은 노골적인 거짓말이며 사탄이 슬쩍 집어 놓고 간 거짓말입니다. 누가복음 9장과 10장을 보면 예수님이 열두제자와 또 칠십인을 따로 세우시고 그들을 직접 가시기 원하는 곳으로 그들을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들 같은 종교 지도자들이 아니었고 예수님도 또 다른 종교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역하시던 당시 이스라엘은 율법과 성전 중심의 사고가 그들을 지배하던 시기였는데 일반인들을 선택해서 동역을 했다는 것은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서도 하나님은 이미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선지자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왕정시대를 거쳐 유배시절에 열 가구당 하나의 회당을 형성하도록 함과 동시에 종교적인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도록 하는 회당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초대교회에서는 제사장만이 가졌던 희생 제사의 독점권은 마지막 희생 제물이신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폐지되었으므로 안수가 아니라, 모든 지체가 성령께 받은 은사로 사역하는 공동체로 서로에게 제사장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존 하워드 요더)
저는 목회자의 역할에 대해 전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버린 한국교회에서의 목회자의 지위에 대해 부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수가 아니라 은사로, 계급이 아니라 관계로 사역하는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있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한은수 (한세상)07:15
비정상을 알려야 합니다. 선택과 집중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 아닐까요?
모두에게 알려야 합니다우리 모두가 알려야 합니다 답글|신고
한슬기07:30
“우리 교회에는 목사 이상가는 평신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느냐?” 옥한흠목사님의 말씀에서 성도들을 존중하시고 겸손하심과 내려 놓으심을 배웁니다.60대 70대가 함부로 말한다며 탁자를 세게치는 비인격자를 더 이상 목사라 할 수 없습니다.그 말에 큰소리로 웃는 일부 순장들을 보면서 비정상이 되어버린 현실 앞에 비참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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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영07:56
이제는 수직적 리더십이 아니라 수평적 리더십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주의 종,심방,중보기도, 성전 이런 비성경적이고 구시대적 단어를 사용하지말고 직분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려는 교회시스템을 바꿀 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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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08:04
지난 공청회 때 외부에서 온 어떤 목사가 당회는 노회가 파견한 성직자와 장로들로 만들어 교회를 이끌어 간다는 뜻으로 발언했습니다. 성직이라는 구교적 인식이 강한 분 아닌가 했고, 총회 헌법을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보았는데, 거기 있는 검색 기능으로는 성직 이란 단어는 교회 헌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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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08:20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입니다. 무고방, 미쓔바 분들도 좀 읽고 깨어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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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20:46
10여년전 이벤트로 이름 날리신 분에게 포에버 권시님들께서 모이면 하시는 말씀 원로목사님 쌓아 논 돈 젊은 목사가 와서 흥청망청 다날린다 하셨지요
참평안08:36
좋은 예시와 나쁜 예시,극명하게 다른 두 목회자/크리스쳔의 예를 ㅅㄹㅇㄱㅎ에 허락하사깨닫게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같은 예문을 보여주셔도 깨닫지못하는 자들은
여전히 어느곳에나 존재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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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a09:01
공감합니다."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같도다" (시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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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Fide09:14
과거 1대 목사님과 함께 사역하시던 그래서 지금의 위치에 와 계시는 수많은 부교역자님들의 정의로운 외침을 기다려봅니다. 그분들 지금까지 너무나 침묵으로 일관하시는데 이제는 어느 쪽의 의견이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말씀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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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곳으로09:30
저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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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일10:02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버린 한국교회에서의 목회자의 지위에 대해 부인합니다". ......
그래서 우리가 마당에서 모이고 주일날 기도회에서 몸부림 치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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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데오10:30
저도 가슴 아픕니다.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버렸네요. 옥한흠목사님께서 “우리 교회에는 목사 이상가는 평신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느냐?” 이젠 오목은 그들을 쫗아내 버리고 맹신자만 남겨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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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슬기10:55
코람데오그들을 쫒아냈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가슴을 치며 잃어 버린 10년! 또 얼마나 고통해야 할 지 모르는 기간을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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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범석10:23
목사님 같이 정상적인 사고을 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댓글 1
한슬기21:56
왜? 계속 삭제하는지요?
하나님은 ㅇㅈㅎ 목사와 관련된 어떤 일도 관심이 없으신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죽어있는 물고기입니다. 죽은 물고기를 낚는 일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영이 죽은 물고기는 살아 있는 척 하고 총통의 자리에 있어도 이미 심판이 끝이 난 상황입니다.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공감이 가는 글 입니다.
죄만 미워하려 했으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1년 넘게 많이 미워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두 파로 쪼개진 공동체, 가족들과의 관계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허물어진 터 위에 주님의 보혈의 피로 다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답글|수정|삭제
첫댓글 이목사님!항상건강하시고~주님께서함께하시기를간절히기도합니다^^
전파하는교회 치유하는 교회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의 철학은 다 사라지고
오직 어떤 사람 중심으로 교회의 머리가 변질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회계하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촟대가 옮겨지길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