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1. 병리조직소견
병리조직소견은 건선과 해면상 피부염(spongiotic dermatitis)에서 관찰되는 소견의 복합적 양상을 나타냅니다. 특징적인 소견은 털집구멍(follicular ostia) 주위에 인접해서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비늘과 딱지입니다.
2. 감별진단
지루피부염과 감별해야 할 질환에는 아토피피부염, 건선, 백선(白癬, tinea) 등이 포함되며 유아에서는 특히 아토피피부염과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이 포함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생후 3달 이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팔과 다리로 병변이 진행되는 반면, 지루피부염은 주로 생후 1달 내에 발생하며 진행될 경우 겨드랑이에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부병변이 기저귀 부위에만 국한되어 있거나 가려움증이 경미한 경우에는 지루피부염을 의미합니다.
아토피피부염과 감별에는 특이항원에 대한 RAST나 혈액 내 IgE의 총량이 도움이 됩니다.
건선은 지루피부염과 유사하나 일반적으로 비늘이 두꺼우며 비늘을 제거할 경우 출혈점(점상출혈, petechiae, Auspits sign), 손발톱오목(nail pitting), 건선의 다른 호발부위에 병변의 출현, 그리고 치료에 저항하는 점들이 감별점입니다. 가려움증은 지루피부염에서 더 심합니다.
백선과 랑게르한스조직구증이 의심될 경우 각기 곰팡이검사와 조직검사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