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 2월말에 3급 심판에 도전했고 다행히 자격증을 딴 사람입니다.
저희 교육장에 교육오신 분이 축협 심판협회 부위원장님이고(성함은 축협 홈피 가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때당시 들었던 내용을 적어드리면
프로축구 심판들은 전임심판으로 구성됐으며(이부분은 좀 가물가물한데 예를 들어 이상용 심판 같은 경우도
체육선생님 하시다가 지금은 안하시는 걸로 압니다)
연봉 1억이 머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최고연봉수령자가 8000만원~최저 3000만원이라고 하구요
과거보다 대우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국제심판의 경우에는 수당으로 받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월드컵 심판으로 배정받는 것이 거의 최종적인 목표들이라고 하고 이때 수당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외국의 경우는 월드컵 심판 한 번 하고 나면 곧바로 은퇴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할 정도라고 하구요.
(수당이 워낙 많고 국제심판으로서 생활을 계속 하려면 체력관리나 개인의 삶에 있어서 참으로 고통스러운 부분이 많다보니...)
다만 3급 심판으로 입문해서
1급 심판으로서 프로축구와 국제심판에 도전하기까지가 꼬박 6년이 걸리고
특히 국제심판은 만 33세였나 32세였나 이때까지만 도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꾸준히 경력을 쌓아나가야만이 할 수 있는건데
이때까지의 과정, 즉 3급으로서의 2년, 2급으로서의 2년, 1급으로서의 2년간
경기수당이 많지 않아서 단지 이것만으로는 생활은 가능하나 결혼적령기 나이에 미래를 준비하고 어쩌고 하기에는
부족한게 사실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전임심판'이라는 점과 생각보다 수당이 괜찮은 점
그러나 그 자리에 올라서기까지는 수당이 좀 약하다는 점.
그리고 프로축구든 국제심판이든 체력적 요구수준이 너무나 빡세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알싸 120만 회원중에 1급심판 체력테스트 통과할 인원은 현역선수들 제외하고는 1000명도 안될겁니다)
아 그리고 국톡 복습중에 본건데
주심이랑 부심 두분, 대기심 요렇게 네명이서 헤드셋으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세트가
한 세트에 5000만원이래요. 이건 확실히 금액까지 기억나네요. 부위원장님께서 얼마쯤 할 것 같냐며 물어보셨다가
약간 자랑스럽게 ㅋㅋㅋ 말씀하심ㅋㅋㅋ
그리고 부심기 밑에 버튼 누르면 주심 가슴에 진동 오는 장치가
300만원이랬나 암튼 그랬어요. 축구라는게 비와도 하고 더워도 하고 추워도 하니까
튼튼하게 만들어서 그렇게 비싼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생각외로 엄청 비싼 장비라고 들었네요.
첫댓글 오! 3000이 최저였군요 생각보다 좋아서 다행입니다. 최상위 리그인데 역시 그정도는 돼야..
8000 이라는 말을 듣자마자(최고경력심판이라고 하셨거든요) 이상용 주심을 떠올렸고
3000 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그나마 경력 낮은 주심중에 익숙한 홍진호 주심을 떠올렸... ㅋㅋㅋㅋㅋㅋ
8000만원이면 괜춘하네요. 그래도 3000만원대 이렇게 받는 심판이 훨 많겠지요?
전임심판까지 올라가기 정말! 힘듭니다. 2급되기 전에는 심판복도 자비로 준비해야 하고...
승급할때마다 살 떨리는 눈치싸움에...
사회생활 다 똑같은 느낌 입니다. 허허-
강치돈 선생님께 교육받으셨나 보네요..
오! 정말 순도높은 고급정보네요~ 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