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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합격스펙(서류) 폴더에 글번호3545 “토익650 - 서류통과한곳” 으로 글을 올렸었습니다.
계속 취직활동 끝에 4년만에 취뽀하게 됐습니다.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07년도 - 4학년 (25살)
08년도 - 5학년
09년도 - 인턴 10개월
10년도 - 상반기 취뽀 (28살)
저같이 5학년 하는사람, 졸업 후 인턴하는 사람 쫌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4년간 구직활동 끝에 삼성물산-건설 합격했습니다. 역시 삼성이 객관적으로 사람을 보내요. ㅋㅋㅋ
저의 구직활동 과정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2007년도 - 4학년
인제대 보건안전공학 / 경찰행정학 복수전공 / 방사선응용공학 부전공 3.76/4.5
토익 - 無
기사 - 사무자동화산업기사
동아리 - 스킨스쿠버 다이빙 동아리 6년간 활동
학생회 - 단과대학 차장, 단과대학 부장, 총학생회 기획국장, 단과대학 학생회장
봉사활동 - 102시간
수상 - 성적 장학금 2회
아르바이트 - 회원제 요트회사 수상안전요원(05년 조오련선생님과 독도 갔다 옴)
해외경험 - 중국/태국 여행
서류전패했습니다 ㅠ.ㅠ
고등학교때부터 대학4학년 여름까지 영어란 걸 몰랐습니다.
첫 교내토익 270이었고 정기토익치니 320............
아무래도 대학4년을 학생회와 동아리를 하다보니 공부를 안했습니다.
기사도 4학년때 단대회장해서 바빠서인지 산업안전기사 필기 3수 후 11월에 땄습니다.
그래도 학점관리는 쪼금 했었고 활동사항도 많아서 9학기하고 스팩 쌓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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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 5학년
토익 650 추가
기사 - 산업안전기사/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추가
해외경험 - 필리핀 2달(어학연수), 유럽6개국 및 홍콩 배낭여행
세진중공업 : 서류통과, 면접탈락
두산인프라코어 : 서류통과 , DCAT탈락
대림산업 : 서류통과, 인적성합격, 최종탈락
현대중공업 : 서류통과 , 인적성합격, 최종탈락
SK건설 : 서류통과, 인적성 겹쳐서 포기
STX조선 : 서류통과, 인적성 겹쳐서 포기
결과적으로 약 20군대중 취업실패 ㄷㄷㄷㄷ
9월에 리만브라더스사건 터지고 진짜 분위기 최악이었습니다.
기업들 채용취소하고 채용줄이고 난리도 아니었죠.
현대중공업도 490명 정도 뽑기로 하고선 1월달에 최종 193명인가 합격시켰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까웠습니다.
솔직히 건설의 대림산업, 조선의 현대중공업 둘 다 최고이지 않습니까?
최종에서 떨어지다니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최종 가니깐 저 빼곤 다 토익 800대더군요.
어쨌든 토익이 낮아도 가능성은 보았습니다. 토익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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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턴 10개월
성적 - 3.78로 올리고 졸업
토익 - 770 추가
오픽 - IM 추가
스피킹 - 6단계 추가
수상 - 우수졸업 공로상(학장상) 추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 인턴합격 후 10개월 근무 ^^
부산대학교병원 - 서류통과, 면접탈락
삼성중공업(상반기) - 서류통과, SSAT 탈락
포스코철강 - 서류통과, 면접탈락
지멘스코리아 - 서류통과, 면접탈락
삼성중공업(하반기) - 서류통과, SSAT 탈락
두산건설 - 서류통과, DCAT 탈락
하이디스(구 현대전자 LCD사업부) - 서류통과, 면접탈락
강남세브란스병원 - 서류통과, 인적성 불참
2009년은 경기최악이었습니다. 거의 행정인턴 위주였었지요.
특히 안전 쪽으로 공채로 나온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면접 본 회사도 전부 수시채용이었습니다. 면접을 보니깐
외국계 회사는 영어를 많이 봅니다. 적어도 나이든 인사담당자보단 잘해야겠죠? ㄷㄷ
수시채용은 내정도 많고 특히 경력이 맞아야지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행히도 3월2일부터 12월 31일일까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10개월간 인턴을 하였습니다.
전공이 안전이랑 산업보건인데 전공 관련 공기업에서 일하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 나가서 많이 배웠습니다.
이건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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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취뽀
최종스펙
인제대 보건안전공학 / 경찰행정학 복수전공 / 방사선응용공학 부전공 3.78/4.5(156학점)
영어 - 770 / IM / 스피킹6
기사 - 산업안전기사 /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 사무자동화산업기사
동아리 - 스킨스쿠버 다이빙 동아리 7년간 활동
학생회 - 단과대학 차장, 단과대학 부장, 총학생회 기획국장, 단과대학 학생회장
봉사활동 - 102시간
수상 - 성적 장학금 2회, 우수졸업 공로상(학장상)
아르바이트 - 회원제 요트회사 수상안전요원(05년 조오련선생님과 독도 갔다 옴)
해외경험 - 필리핀 2달(어학연수), 유럽6개국 및 홍콩 배낭여행, 중국/태국 여행
인턴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10개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정직원 - 실패
대한산업안전협회 - 서류통과, 면접탈락
대한산업보건협회 - 서류통과, 면접탈락
동희산업 - 서류통과, 면접탈락
LG전자 - 서류통과, 면접통과, 최종합격 후 포기^^
삼성물산 - 서류통과, SSAT통과, 면접통과, 최종합격^^
금호석유화학 - 서류통과, 인적성+1차면접 통과, 삼성합격 확인 후 2차면접 불참
두산중공업 - 서류통과, DCAT탈락
2009년 10개월간 인턴했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정직원에 실패하고 8일 연속 술 먹었습니다.
10개월 공들였는데 공든탑 무너지면 속 많이 상합니다. 마음 무너집니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느낌을 누가 표현했던가요?
알프스산을 어렵게 힘들게 등반하여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이제 태극기만 정상에 꼽으면 되는데 태극기를 꼽을려는 순간 바람이 불어서 태극기가 다시 저 밑으로 날아간 느낌과 같다고..........
정말 공감합니다. 면접에서 떨어지면 항상 그랬었거든요.
이번엔 정말 심했습니다.
10개월간 공들였는데.......떨어지니깐 미치고 팔딱 뛰겠더라구요.
다시 정신차리고 상반기를 시작했습니다.
경기가 살짝 풀리면서 몇 개 뜨기시작하더군요. 계속 넣었고 합격하였습니다.
삼성은 토익 안적고 OPIc-IM만 넣고 서류-싸트-종합면접 합격했습니다.
임원면접에서는 회사를 위해 이런부분을 생각했다는것을 보여줬고
PT면접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질문을 응용해서 풀어서 대답했습니다.
아무튼 대학전공 + 10개월간 인턴(전공관련 공기업)을 부곽 시킨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요즘 트렌드인 직무와 관련된 소양을 갖추고 조직과 잘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강조한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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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말
전에 서류게시판에 글을 적으니 안전공학이면 공부 못해도 무조건 대기업 간다. 이런 말들 적어 놓으셨습니다.
사실 안전공학이 전국에 10개정도밖에 없고 서울10대 대학교에도 안전공학이 없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통 최종가면 국립대3개 학교가 거의 대부분이더군요. 지방사립이 괜한 있는 말이 아닌듯합니다.ㄷㄷ
다들 인제대가 강원도 인제에 있는 줄 압니다 ㅋㅋㅋ
또 채용공고가 떠도 완전 소수인원만 뽑으니깐 안전직도 쪼금 치열합니다.
(100명 중 10명 뽑는거나 10명 중 1명 뽑는 차이라보면 되죠)
여튼 4년동안 취직 준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경기가 좋아 질테니 일자리가 점점 늘어날겁니다.
제가 취업준비하면서 느낀점 주관적으로 몇가지 써봅니다.
1.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분 자기소개입니다.
운이 좋게 현대중공업 임원면접 가기 전에 현대중공업 인사담당자에게 모의면접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피드백 해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1분 자기소개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면접가면 옆 지원자의 자기소개만 들어봐도 그 사람을 대충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말투와 톤에서 자신감, 신뢰감, 성격, 살아온 길 등이 대충 보이거든요. 뛰어난 사람인지 어느 정도 평가가 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 할 때 인사담당자가 물어주면 대답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살살 던지세요ㅋㅋ
면접 5분 동안 자기를 보여주기엔 짧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무언가 못 보여주면 스펙에서 밀리는 겁니다. 또 대학시절에 활동사항이 없으신분이 많은데 스케일이 큰 뭔가를 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활동이라도 이것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이것을 통해 회사에 어떻게 기여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튼 면접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1분 자기소개만이라도 확실히 연습하십시오. (내용완벽숙지 + 자신감 있는 표정 + 적당한 긴장(+여유) + 중요 포인트 악센트 + 속도 + 말세기 + 높이 + 자세 + 아이컨택 등) 예상 질문답변 준비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좋습니다. 첫인상은 시작부터 첫 자기소개까지에 정해집니다.
2. 저처럼 계속 서류통과는 되는데 면접에서 떨어진다면 약점을 빨리 파악하세요. 스펙문제가 아닙니다.
지멘스코리아의 인사담당자가 그러더군요.
활동 해온게 학생회장에 운동동아리를 했고 인상 날카롭고 경상도의 억센 말투 땜에 누가 밑에서 데리고 일하고 싶겠냐고. ㅋㅋ 저도 그거 때문에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경도 쓰고 웃고 말투도 상냥하게 바꿀려고 노력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연기학원 등록할려고 했습니다. ㅋㅋ
3. 계속 떨어진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일단 도전하십시오.
제가 면접에서 떨어진 곳 하나하나 보면 어디하나 들어가기만 해도 정말 좋은 곳인데 떨어질때마다 기분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면접에서 좌절하고 또 넣고 또 떨어지고 ...............술 진탕 먹고 울어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회가 온답니다. 전 전공으로만 4년간 90개정도의 서류를 넣었습니다. 계속 도전하십시오.
특히 스펙 낮다고 망설이시는 분들 많은데 무조건 넣으십시오. 취업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면접때 보면 이 사람은 떨어질꺼 같다고 생각했는데 붙고 저 사람은 붙을꺼 같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지고, 저도 면접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지고 면접 못 봤다고 생각하고 면접 중간에 포기 심정으로 대충했는데 붙은 적도 있습니다. 일단 도전하십시오.
4. 취업은 훌라입니다.
전 취업은 훌라라고 생각합니다.
받는 7장의 카드를 각각 학교, 학점, 토익, 자격증 동아리,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등 이라고 보고 잘 생각 봐야합니다. 내 패가 개패인지, 훌라는 칠 수 있는지 . . . . . . . . . (판단은 본인이)
근데 아무리 제패가 좋아도 상대가 더 좋은 패를 갔는다면 실패지요. 난 쪼아서 훌라를 만들 수 있는데 상대가 7777 땡큐훌라 등 한방으로 끝낼 수 있는 좋은 스펙일 수도 ㅋㅋ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말)
훌라를 치기로 마음먹었는데(좋은데 가려고 준비하는데) 상대가 먼저 날까봐 훌라를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등록하면(붙었다고 아무데나 가면) 한방에 터지는 훌라는 물 건너가지요(다니면서 좋은데 이직하기 힘드니깐요) ㅋㅋ이기기는 하지만 조그마하게 이기게 되버리지.
급하다고 먼저 패를 까지 마십시오. 세븐박 땡큐박 맞더라도 한방에 훌라(한방에 좋은데 취직 하는것)를 치시기 바랍니다. 판돈이 없어서(나이가 들어) 더 이상 칠수가 없다면 오링이겠지만요. 그땐 급한거라도 먹어야합니다.(노력했으니 후회는 하지말고요)
급하다고 취업이 안 된다고 아무데나 가지 마십시오. 중소기업 있다가 큰회사 옮기기 힘듭니다. 쉬면서 스펙 쌓는거도 어려운데 일하면서 하기 힘듭니다. 일하면서 면접보러 시간 내기도 힘듭니다. 또 카더라 통신에 보면 대기업에서 수시채용이나 경력채용은 진급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 취업이 꼭 좋은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연봉뿐만 아니라 주위사람 시선이나 시집/장가 갈 때 좋습니다. 지금 당장 힘드시겠지만 30살 이전에 한방에 좋은데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다들 훌라(취뽀) 치시기 바랍니다.
힘들겠지만 한방에 좋은데 원하시는데 훅 가시기 바랍니다.
계속 하다보면 "한방에 훅 갑니다. 좋은데로 ㅋㅋ"
Everybody 훌라~~
저도 훌라 한방 기대해야 겠네요! ^^
저도 안전인데... 열심히 해야겠네요ㅕ
열심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