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출발은 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로
인천대공원 동문 주차장 근처 만의골 은행나무길에서 올라갑니다.
소래산 탐방로에서
600여 미터만 올라가면 사거리 왼쪽으로 부천 성주산, 오른쪽으로 소래산 정상길입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에서 시작했는데, 어느덧 도로가 멀리 아래로 보입니다.
인천과 경기도 시흥시의 경계지역으로
비교적 급경사로 계속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서, 추운 날임에도 산 정상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인천 방향
시흥, 신천동 방향
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방향
소래산 정상 높이(299.4m)가
그리 높지 않아도 주변이 낮은 평지라 정상에서 보이는 뷰가 꽤 멀리까지 시원한 경치였습니다.
이 높지 않은 산에
국가 보물(보물 제1324호)이 있습니다.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고려시대 초기에 음각으로 표현된 마애불이라고 합니다. 예전 몇 번의 산행 때부터 꼭 오던 곳이라 오랜만에 다시 둘러보러 갑니다.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장군(병풍)바위에
실제 10m 정도의 크기이며
음각 5mm 정도 깊이로 새겨진 상이라,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가 않아 부분 확대를 하였습니다.
제작 연도 감안하면
천년 이상인데도 보존 상태가 좋은 듯 합니다.
소래산은 시흥 대야동(소래산 삼림욕장)에서
올라오는 코스도 있는데,
여기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조금 더 계단과 경사가 급하고 긴 듯 합니다.
마애보살입상부터는 계속 평이한 숲길로 제대로된 하이킹 평지 코스가 이어집니다.
소래산을 시흥 대야동에서 오르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등산로 중의 하나가 내원사부터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여기에서 다시 방향을 거슬러,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소산서원 방향으로 갑니다.
오늘 하이킹 코스 중에서
인적이 없이 한적하고 조용하게 좁은 숲길이 이어져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간입니다.
구간의 끝에는 운동 시설과 간이 외줄타기(?) 등의 특이한 운동기구 등이 있었습니다.
소산서원(蘇山書院)은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河演)의 재실이라 하고, 소산(蘇山)은 소래산(蘇萊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최근에 재정비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집 가까운 곳에 서원이 있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정의]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하연을 모시는 사당. [개설] 소산서원(蘇山書院)은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河演)[1376~1453]의 재실이다. 소산(蘇山)이란 소래산(蘇萊山)을 의미한다. 하연의 본관은 진양(晉陽)이며 자는 연량(淵亮), 호는 경재(敬齋)·신희옹(新稀翁)이다. 하연은 정몽주(鄭夢周)의 제자로 1396년(태조 5)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1449년(세종 31) 영의정에 올랐다. 편서로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 『진양연고(晉陽聯藁)』가 있고, 저서로는 『경재집(敬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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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서원을 내려와
수인로(수인산업도로)길로 추어탕 맛집들이 모여 있는 연락골 추어마을을 지나...
이웃 갓꼬이님의 어제 블로그를 보니
청계산 산행길 중에 군데군데 얼음이 아직 있어 아이젠도 필요한 구간이 있다 하여,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였는데,
부담없는 높이의 산과 운치있는 숲길과 평지를 많이 걸을 수 있는 겨울 하이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