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옥의 말과 글] [309] 달리기 위해 멈추고,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한다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3/06/24/3D7PR7WUMRG65K22VU6IT2OR3M/?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농사를 지은 땅의 지력을 보존하기 위하여 쉬는 땅을 휴경지(休耕地)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인삼밭이 그렇다. 인삼을 재배하고 나면 몇 년은 휴경한다고 한다. ‘해거리’라는 말도 있다. 과실이 한 해에 많이 열리면 그다음 해에 결실량이 현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는데, 감나무, 대추나무, 밤나무처럼 우리가 아는 많은 나무가 해거리를 한다. 해거리는 정신없이 달리다가 천천히 한 해를 쉬는 ‘나무들의 안식년’인 셈이다.
하지만 과실을 수확해야 하는 농부 처지에선 수확량 감소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해거리를 방지하고자 이들이 하는 일이 ‘가지치기’다. 썩은 가지는 물론이고 복잡한 잔가지와 큰 가지를 ‘미리’ 잘라 병충해를 막고 성장을 좋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가지치기는 나무를 위해 인간이 해주는 ‘나무들의 디톡스’다.
‘해거리’와 ‘가지치기’는 ‘힘과 쉼’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양면의 지혜다. 더 빨리 달리기 위해 멈추고, 더 가득 채우기 위해 비우는 자연과 인간 모두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뛰느라 이마에 흐르던 땀이 눈가에 맺혀 흐르면 먼 곳에 있던 사람 눈엔 눈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땀과 눈물이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졌다고 같은 의미일 수 있을까. 놓이는 위치와 자리에 따라 냄새나는 음식물 잔반도 귀한 퇴비가 된다.
힘과 쉼 역시 그렇다. 얼핏 정반대 성질처럼 보이지만 실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다. 힘을 빼고 천천히 멈춘 상태가 ‘쉼’이기 때문이다. 더 높은 성장을 위해 힘을 내고, 달리고 나면 반드시 힘을 빼야 한다. 이것이 해거리를 하는 감나무와 가지치기를 하는 성실한 농부에게 우리가 배워야 할 지혜다. 가지치기하는 농부의 마음은 지금 휑하게 잘린 텅 빈 가지에 있지 않다. 그들 눈은 더 많은 열매가 달린 미래의 나무를 본다. 열심히 노동한 후, 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천지창조 후 신 역시 “보기에 좋았다”를 외치며 하루를 쉬었다. 신에게조차 휴식은 중요했다.
백영옥 소설가
빛명상
감사하는 마음
마음을 비웠다고들 쉽게 이야기한다. 어제 만났던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것은 어제는 마음을 비웠고 오늘은 덜 비웠다는 뜻일까, 아니면 지금은 비웠지만 다음에는 채우겠다는 것일까. 장사꾼이 장사가 잘 안 되자, 술자리에 앉아 바둥바둥 살아봐야 그렇고 하니 마음 비우고 산다고 말하기도 하고, 혼탁한 세상이 싫어 마음 비우고 도를 닦는다는 선남선녀들이 산골짜기마다에 많기도 하다.
일간 신문을 보면 어느 정치인이, 어느 성직자가, 심지어 동네 아이들까지 마음을 비웠다고들 한다. 아무튼 마음을 비웠다니 다시 채울 때엔 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로 채웠으면 하고 바란다.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마음을 믿는다는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최신 과학 기술로도 마음은 보이지가 않는데, 안 보이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요즈음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마음이란 한 생명이 결합할 때 하나 더 추가되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초광력에서 마음을 비웠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다른 종교나 요가나 기공이나 선에서처럼, 마음을 비우기 위하여 교리 공부, 주술 의식, 고행, 수련 같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어떤 정신적인 극복을 뜻하는 것은 더 더욱 아니다. 1분간 초광력을 받는 동안 마음이 비워진다. 초광력이 오는 것은 천둥이 치기 전 번뜩이는 번갯불처럼 순간적으로 지나간다. 그 순간 이루어져야 할 것은 원래 상태대로 되돌려 놓는다. 마음은, 눈으로 확인되는 물질이 아닌 비 물질이다. 그래서 마음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고 사라진다.
초광력을 받을 때 마음을 비우는 것은 어떤 것을 다시금 채우기 위해 비우는 것이 아니다.
그 다음에 우주의 힘, 우주의 존재, 우주 으뜸의 이치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모든 것을 한 순간 잊어버리고 마음을 정직하게 하라는 뜻이다. 정직이라는 것은 솔직하고 바르다는 뜻이다. 즉 마음을 바로 하고 고요히 하라는 뜻이다. 의심하지 말고 순수한 본래의 마음이 되라는 뜻이다.
굳이 이 힘을 믿으라는 것이 아니다. 종교는 믿음에서 시작된다지만, 이 힘 초광력은 그 결과에서 겸손을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깨쳐 맑고 밝게 살라는 뜻이다.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한 푼 들지 않고 공짜로 받는 공기와 물과 땅과 하늘에, 그리고 생명의 근원인 여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가 마음을 비우는 가장 근본 사항이 아닐까 한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6.30. 초판 1쇄 P. 63~64중
근원에 대한 감사
“어떻게 해야 순수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까?”
빛(VIIT)명상을 잘 하기 위해 어린이 마음,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라고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이러한 질문을 한다. 사실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순수다. 그래서 순수의 마음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먼저 ‘근원에 대한 감사’를 올리라고 말씀드린다. 이 때 말하는 근원이란 지금의 나를 만든 보이지 않는 모든 밑바탕, 뿌리를 말한다.
내안의 진정한 나, 빛(VIIT)마음의 고향인 ‘우주의 마음’이 그 첫 번째 근원이 될 것이며, 지금 이 순간 호흡 할 수 있고 내가 살아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자연’이 두 번째 근원이다. 특히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그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는 빛, 공기, 물에 대한 감사함은 늘 반복해서 되새겨야한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육체를 만들어주신 ‘부모님과 선조’의 존재와 은혜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근원이다.
이 ‘근원에 대한 감사’는 우리의 마음을 겸허하게 한다. 무언가를 담고자 한다면 그만큼 비워낼 수도 있어야 하는데 그 비움의 방법이 바로 근원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욕심과 탐욕, 그리고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로 소원을 청한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은 마치 잡동사니로 꽉 찬 서랍과도 같다. 더 이상 새로운 물건이 들어갈 공간이 없는 것이다. 불필요 한 것, 쌓아두면 짐만 되는 무거운 것들은 훌훌 털어내고 비워내야 한다. 그래야 또 다시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내 생명의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를 통해 마음 속 가득 자리 잡고 있는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내 보자. 이 감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그 자체가 기적이며, 무한한 우주마음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된다. 나를 둘러싼 수많은 것들이 온통 감사해야할 일이기에 불평과 욕심보다는 진심으로 겸손해야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고요히 내 주위를 되돌아보고 근원에 대한 감사를 되새겨보라. 마음 가득히 피어오르는 진정한 풍요로움을 느껴보라. 물질이 많아서가 아닌, 욕심 없는 겸허한 마음이기에 더 밝고 산뜻한 상태로 내면을 가꾸라. 바로 그 때 당신은 새로운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내면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출처 : "빛명상"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2009/09/14초판 1쇄 발행
2021/06/01초판 45쇄 중 P. 246-247
첫댓글 나를 둘러싼 모든것들에 대한 감사와 겸손의 마음 되새기며 자신을 반성하고 관조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쉼의 의미를 담아봅니다.
비운다는 의미를 생각합니다.
생명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를 통해
살아숨쉬고 있다는 자체가 기적이며
무한한 우주마음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알게된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10년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귀한 글을 읽으며 저의 내면을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잘못된 언행과 생각으로 쌓아왔던 잘못들과 선조로부터 받은 마음들까지 돌아보며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나 자신을 끊임없이 관조하며 감사와
겸손의 마음으로 살아길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귀한 빛말씀 마음에 잘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
잘 담습니다 . 감사합니다 .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 빛. 공기. 물. 선조님에 대한 감사.마음에 담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익숙함에 잊어버리기 쉬운 근원에 대한 감사와 겸손함을 갖추어 관조하며 내면이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달리기 위해 멈추고, 채우기 위해 비워야 한다는 좋은 글 마음에 담습니다.
비움의 방법이 근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것임을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근원에 감사하라는 말씀 다시금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의 중요성을 마음에 잘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채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그 자졔가 기적이며, 무한한 우주마음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귀한 깨우침의 빛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쉼의 중요성,
근원에 대한 감사 욕심없는 겸허한 마음으로
밝고 산뜻한 상태의 내면을 가꾸라는 말씀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빛명상으로
근원에 대한 감사 마음
자연에 대한 감사마음, 부모님과 선조에
대한 감사마음
가르쳐 주심에 감사와 공경의마음
올립니다.
근원에 대한 감사를 새깁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귀한글을 통해서 저의 마음을 되돌아봅니다
반성하며 관조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근원에 대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초광력의 결과는 겸손과 감사의 마음이라는 것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