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졸업과 입학을 앞두고 PC 수요가 가장 많아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PC 가격이 너무 높아 큰 부담이 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친척들에게 선물할 수 있을 만큼 낮은 가격대에서도 충분히 좋은 PC를 살 수 있을 정도다. 선물로 딱 어울릴만한 PC, 어떻게 고를까?
중,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나만의 첫 번째 컴퓨터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각종 과제와 인터넷 검색, 미니홈피 관리에 음악, 영화에까지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활용하게 된다. 좋은 게 좋다지만 PC를 선물하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굳이 비싼 고성능의 PC가 필요하진 않다. 게임보다는 인터넷과 오피스 환경에 적합한 컴퓨터가 더 어울릴뿐더러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예전처럼 비싼 PC를 한 번 사서 오랫동안 쓰는 것보다는 중간 정도의 PC를 자주 교체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30만원 정도면 적당히 어울리는 PC를 살 수 있다.
듀얼 코어에 반응이 빠른 애슬론 II X2 프로세서에 쓸만한 성능의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AMD 785칩셋 메인보드와 DDR3 2GB 메모리 정도면 괜찮은 성능의 PC가 마련된다. 하드디스크는 320GB 정도가 무난하고 동영상 강의나 학습 자료들을 많이 보관해야 한다면 500GB나 1TB까지도 욕심을 부려봐도 좋다. 이 정도 PC라면 제 성능을 내는 400W급 전원공급장치로 충분하다.
30만원대 PC
CPU
AMD 애슬론II-X2 245 (레고르) : 6만4000원
메인보드
ASRock M3A785GM-LE 에즈윈 : 7만2930원
RAM
삼성 DDR3 2G PC3-10600 (정품) : 5만9000원
ODD
삼성 Super-WriteMaster SH-S223C (블랙 정품벌크) : 2만5000원
HDD
WD320GB Caviar Blue WD3200AAKS (SATA2/7200/16M) : 4만9000원
케이스
CORE X20 매직폴 : 16,890원
파워
POWEREX REXII 400W V2.2 : 31,700원
가격
31만 8520원
대학에 진학을 하거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조금 여유 있는 PC가 어울린다. 공부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좀 더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돌릴 수 있어야 한다. 게임에 대해서도 여유가 생기는 만큼 빠른 CPU와 그래픽카드가 필수다.
인텔의 코어 i3 530 프로세서는 듀얼코어지만 하이퍼스레딩으로 쿼드코어처럼 작동한다. 여기에 H55 메인보드 칩셋 메인보드를 써 코어 i3 프로세서의 그래픽을 꺼내 쓸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ATI Radeon HD 5670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더하면 좋다. 넉넉한 500GB 하드디스크와 멋스러운 케이스로 마무리.
50만원대 PC
CPU
인텔코어 i3 530 (클락데일) (정품) : 13만3000원
메인보드
이엠텍 ESTAR EXH55 HD 라파엘로 : 12만900원
RAM
삼성DDR3 2G PC3-10600 (정품) : 5만9000원
그래픽카드
XFX 라데온 HD 5670 D5 512MB Rextech : 11만5000원
ODD
LG Super-Multi GH-22NS50 (블랙 정품벌크) : 2만5500원
HDD
WD 500GB Caviar Green WD5000AADS (SATA2/32M) : 5만6500원
케이스
IN WIN GRIFFIN 블랙 : 3만9000원
파워
GMC 풍III P-5000 V23 : 4만4990원
가격
59만 3890원
요즘 대학생들에게 노트북은 두말할 필요 없는 필수 요소이자 가장 원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푼 마음으로 산 새 노트북이 책상 위에서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용도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자취방이나 기숙사 등 좁은 공간에서 PC를 써야 하는 이들에게는 15인치급 이상의 넉넉한 크기와 성능을 갖춘 데스크톱 대체형 노트북이 급하고, 이미 PC를 한 대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세컨드 PC로 쓸 수 있는 얇고 가벼운 휴대용 노트북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HP 파빌리온 dv6-2101TX는 100만원 선의 가격에 코어 i3 프로세서와 지포스 GT230M 프로세서를 넣어 게임 뿐 아니라 캐드나 포토샵 등의 소프트웨어를 돌리기에 충분하다. 가끔 휴대할 수 있는 공간절약형 데스크톱 PC로 알맞다.
집에 성능 좋은 PC가 한 대 있고 외부에서 노트북을 많이 쓸 것 같다면 가볍고 얇은 울트라씬 노트북이 좋다. 삼보 에버라텍 ES-110은 11인치 LCD로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저전압 셀러론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성능과 배터리 이용 시간이 넉넉하다. 60만원대 가격도 선물하기에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