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예술열차 카페에서-2/2
완주의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맛있는 빵으로 식사를 하고, 찾아 가는 만경강
비비정, 그리고 예술열차카페.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
다. 완주는 자주 찾아왔지만 비비정은 처음이다. 잡지에서, 그리고 방송에서
여러 번 듣고 그 풍경사진을 자주 보았기에 궁금증(?)이 늘 마음속에 머물고
있었는데~, 오늘은 직접 내 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 내비 지시대로 언덕에
오르니 비비정(飛飛亭) 정자가 한 눈에 들어왔다.
비비정은 예부터 기러기가 쉬어가는 "비비낙안(飛飛落雁)" 이라 하여,
그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란다.
유유히 흐르는 만경강, 만경철교와 낙조에 물든 만경강의 풍경을 비비정 전
망대에서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평화로웠다. 기러기
대신 야생 오리떼 무리가 여유롭게 만경강에서 먹이 사냥에 열중이였다.
비비정에 올라 주변을 천천히 조망해 본다. 마른 갈대숲 풍성한 만경강, 고속
철도. 저 멀리 호남 고속도로, 그리고 국도까지, 모든 곳으로 연결된 도로망
게다가 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 계절은 겨울이였지만
만경강 물가 주변으로 내려 걸어가 보니 마치 이른 봄날 같은 기분이 든다.
이제 구 철교에 조성된 비비정 예술열차에 오른다. 비비정 예술열차는 완주군에서
4량의 새마을호 폐 열차를 구입해 리모델링 한 것으로 1량은 레스토랑,
2량은 아트숍, 3,4량은 카페로 구성되어 있었고, 4량 테라스에서는 음악공연도
열린다고 하였다. 우선 카페를 찾았다, 젊은 연인들이 많았다. 만경강의 푸른
물결을 볼 수 있도록 개조된 차장 측 의자. 실내 분위기도 좋았다. 아메리카노
1잔에 5,000원. 주문을 하면 운반은 로봇이 맡는다.
비비정마을에서 운영한다고 했다.
완주를 껴안듯 서쪽 황해로 흐르는 만경강 노을은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다. 해질녘 노을은 꼭 카메라에 담아야 할 장면이다.
바라보며 "멍 때리기" 도 좋을 듯하다. 진정한 쉼이 되지 않을까?
전북 완주에 와서 이곳 비비정과 예술열차카페만 들렸다 가도
오,가는 수고가 정말 아깝지 않았다. 예쁜 풍경, 유유히 흐르는
만경강의 여유로음, 열차카페에서 바라보는 붉은 노을의 풍경.
열차카페 분위기, 향기로운 커피 맛등등.
완주로 국내여행 한 번 다녀 오십시요. 좋습니다.
머리속에 풍경이 지금도 아름답게, 가슴 시원하게, 후련하게, 평화롭게,
세상 살아가는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나무의 꿈, 노래-Indian Soonie
첫댓글
완주의 예술열차 카페
이름만으로도 멋져
진 낭만이 그려 보입니다
요즘은 식사 후에 커피와 함께 빵을 먹을 수 있는
차 집이 유행인 듯합니다
멋진 곳을 소개해 주셔서
가 보고 싶은 충동을 가져 봅니다
모르지요
또 가 보게 될지도요
오늘 새벽녁에 걸어가는 골짜기의
삭막한 하현달과 함께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