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박모(45·남)씨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2007년 구입한 독일산 디젤(경유) 대형 승용차의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힘들어했다. 국산 준중형급 경유차를 타는 황모(34·남)씨도 겨울철 들어 주행 중에 간혹 시동이 꺼지는 문제를 겪었다. 이들은 업체에 해결을 요구했지만 "국내 연료의 품질이 떨어져서 그렇다. 차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경유 차량이나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시동 문제를 겪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아진다. 이들 차량의 특성 탓이다.
경유차는 대기온도가 크게 떨어지면 엔진의 시동성능이 나빠질 수 있다. 경유 연료에서 생성된 고체 성분이 연료필터의 여과지를 막아 엔진으로 보내는 연료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수시로 연료필터 하단에 부착된 밸브를 열어 물을 빼줘야 한다. 시동을 걸 때에는 충분한 예열이 필요하므로 계기반에 있는 예열 표시등이 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동을 걸어야 한다.
또 겨울철에는 연료탱크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생겨 연료 부족 경고등이 늦게 점등될 수 있으므로 미리 연료를 보충하는 게 좋다.
LPG 차량의 경우, 대기온도가 떨어지면 프로판(propane) 함유량이 적어지며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LPG 충전소에서 프로판 비율이 15~30% 사이인지를 확인한 뒤 충전하는 게 좋다. 또 겨울철 엔진을 정지시킬 때에는 먼저 LPG 스위치를 누르고 시동이 저절로 꺼지도록 해야 한다. 연료 파이프 및 공급 장치에 남아 있는 LPG를 소진해 연료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구형 LPG 차량은 주행거리 약 5000km마다 불휘발성 물질인 타르를 배출시켜 줘야 한다. 최근 나오는 LPG 차량은 연료가 직접 분사되는 방식으로 타르 배출구도 필요하지 않고, LPG 스위치를 먼저 끄지 않아도 된다.
계기반에 충전 경고등이 점등되거나 경고등이 선명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나 충전 계통의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소비자들이 보유한 자동차의 엔진과 연료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해 적절한 관리를 해주지 못할 경우 예상하지 않은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완성차업체들은 차량 판매 이후에도 차량의 유형별, 계절별 소비자 주의사항을 수시로 알려 주는 등 적극적인 고객 관리가 필요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세해 복 많이받으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제나님 본인차가 LPG 차량입니다 시동이 좀 말썽입니다.. 불휘발성 물질인 타르를 관리는 해보질안해보았습니다..어찌할수있는 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