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연준도 알고 있다]
- 하나증권 Global ETF/FI 박승진
연준도 경제를 전보다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이 금번 FOMC의 핵심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방적 무게중심이 펀더멘털 쪽으로도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될 텐데요.
성명서에서 소비와 생산 부문의 노이즈가 발생 중인 점을 인정하였고, 상반기에 진행되었던 다른 회의들과 달리 9월 FOMC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매파적인)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견고한 소비와 고용을 강조하던 파월의장은 금번 회의에서 대표적 후행지표인 고용지표만을 앞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유통기업들의 실적 예고를 통해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 중입니다. 약화된 수요는 근원 물가부터 차례로 상승 압력을 낮추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흐름과 기업들의 인력 감축 예고(수요 둔화 국면에서 감축 확대 예상) 등을 고려하면 고용지표의 우상향 기조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소한 임금상승률이 더 낮아지면서 서비스 물가와 구매력부터 순차적인 영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하였으나, 9월 FOMC까지 발표되는 지표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9월 FOMC(9/20~21) 전까지 7~8월 고용지표와 물가, 소비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연말에 미국의 정책금리가 3.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상기 지표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레벨이 더 낮아질 가능성(연말 3.00%)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구매력 약화(+고용 둔화) 및 근원물가 안정으로부터 연준의 추가적인 스탠스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형 기술주 ETF들인 XLK와 VGT, 글로벌 반도체 ETF인 SMH를 활용한 트레이딩 기회에 대해 말씀드리는 배경에는 이러한 판단들도 함께 고려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