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직장인 기혼 남성입니다 .
며칠 전 그러니까... 지난 주 목요일 자주 가는 미용실에서 이발하던 도중 정수리쪽에 머리숯이 적어 보인다
(머리 이틀 동안 감지 않고 모자를 쓰고 있던 상태 - 상당히 기름지고 떡짐) 라며 미용실에 있는 탈모방지 샴푸 구매와 두피 클리닉을 받아볼 것을 권유하시더군요.
당황한 나머지 "제가 지금 탈모가 진행중인가요?" 라고 물으니 "그건 아니다 허나, 가능성이 보이며 예방차원에서 권해드린다" 라고 합니다.
평소에 워날 외모에 관심이 많던지라 그 원장님 말에 충격을 받고, 탈모인지 아닌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날 월차를 내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A피부과(이하A) - 지역에서 꽤 유명한 피부과이며 탈모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아닙니다 (굉장히 친절하심)
B피부과(이하B) - A와 마찬가지로 평이 좋았고, 제가 어릴 때 부터 유명했던 피부과이고 이 곳 역시 피부와 탈모 둘 다 진료합니다. (상당히 와일드 하시나 진중하심)
C피부과(이하C) - 'xxxx' 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굉장히 친절하심)
공통적인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참고로 동선은 A - C - B 순입니다.
1. 저는 탈모입니까?
A
탈모 아니다. 정수리는 원래 머리숱이 적고, 가늘다.
B
탈모 아니다. 까불지 마라. 두피에서 가장 머리숱이 없는 곳이 가마다. 한 구멍에 머리카락이 하나밖에 없다는 얘기에 너무 과민하지 마라. 가마는 원래 그렇다. (소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거다)
C
탈모가 진행 중인 건 아니다. 진행되기 바로 전단계라고 생각된다.
2.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요?
A
객관적으로 봤을 때 탈모인 곳을 찾을 수 없다. 탈모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 본인이 걱정되면 그 걱정이라는 것이 스트레스를 불러오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의 진행이 가속화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자기 자신을 환자로 만드는 격"
엄밀히 말하자면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은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 본인과 그 주변 사람들이 모를 뿐.
육안으로 들어나는 시기의 차이일 뿐.
의학적 처방을 하기에는 너무 과민한 것 아니냐?
긍정적인 사고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B
개인적인 생각이다. 자연치유를 위해 노력해라. 몸이 불완전하니 머리에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먹지 말라는 것 먹지 말고, 하지 말라는 거 하지마라.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신경 써라.
의학적 치료방법은 '프로페시아' 밖에 없다. 다른 거 사용해봐야 소용없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 각오하고 먹어라. 처방해주면 나야 좋지만 쓰잘데기 없는 곳에 돈들이는 거다. 정 먹고 싶으면 먹든가...
C
다른 곳은 건강하나 정수리 스캔결과 한 구멍에 머리털이 한개만 있는 게 다수 보이니 바로 치료를 시작하자.
회당 20만원이고, 주 1회다. 적어도 세달 동안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프로페시아+미녹시딜5% 처방해준다.
일단 이번 주는 처방 해준 대로 복용하고, 차도를 지켜본 후 다음 주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나가는 길에 샴푸 사가라.
최대한 객관적인 기억에 의존해서 기술하려 노력했습니다.
뭐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별반 다를 건 없어 보였습니다.
특정 병원을 펌훼하려는 의도 또한 없습니다.
다만 전문병원은 뭐랄까.... (모든 전문병원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너 탈모!" 하고 낙인을 찍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탈모가 진행 되어가고 있는 중이겠지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겠죠 뭐... ㅎ
허나 무조건 적인 치료보다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득 제 자신을 돌아보니
기름진 음식 위주의 잘못된 식습관과 수면부족,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등
제 생활습관 자체가 탈모 되기 딱 좋은 형태라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일단 제 자신부터 다스려 보려고 합니다.
치료와 병행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이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생활습관부터 개선해 나가야 할 방향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 사 합 니 다.
빙판이 심하네요. 안운하시길~
첫댓글 저만 글씨가 그 HTML처럼 섞여보이나요? ㅎㅎ
잘봤습니다!
모바일, pc 둘다 확인해 봤는데요. 별 이상없이 잘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까지 올려주시면 더 확실하고 많은 답변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조언을 드리면 병원에서 이상없다고 말할 정도면 걱정할 단계는 아니고 예방차원에서 관리를 하시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1. 이 카페에 나와있는 생활습과 자연요법 운동요법 식이요법 시행하십시오. 2. 약은 눈에 드러날정도로 탈모가 시작될떄 해도 늦지 않습니다. 부작용과 비용도 만만치 않은 백해 무익한 약물치료 미리 시작할 필요 없습니다.3. 두피 관리나 메조 등 요법은 들어가는 비용 시간대비 효과는 글쎼고. 남성형 탈모에는 그야말로 보조적 수단일 뿐입니다. 그리고 술은 무조건 줄이고 담배는 무조건 끊으세요 탈모시기 7년은 늦춥니다.
그쵸 일단 자기 자신부터 다스리는 것이 맞습니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뭐부터 고쳐야 할지 감이 오실겁니다. 일단 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해 지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저도 글씨가 섞여서 잘 안보이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