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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Eindhoven Magazine 2006/2007 |
- 이 글은 3214번 청류연 님의 글을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신 청류연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Start!! Season 2006/07
2004년 7월 24일, PSV 아인트호벤은 돌연 Guus Hiddink 감독을 경질하고 한국 출신의 무명 감독 지현 주 감독을 앉히는 결단을 내린다. 단연, PSV 서포터들의 반응은 격분 일색. 하지만 PSV 구단측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정말 주 감독에게 170억 원이라는 거액을 제공한다. 이 돈으로 리빌딩에 성공한 주 감독은 2004/05시즌 에레디비지에 준우승, 암스텔컵 우승, UEFA컵 우승이라는 성과물을 내뱉는다.
2005/06시즌에도 지현 주 감독의 돌풍은 계속되었으니.. 마침내 라이벌 아약스를 꺾고 2시즌 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PSV는 UEFA컵에서 2연패를 이룩한다. 암스텔컵에서는 16강전(4라운드)에서 라이벌인 아약스에게 승부차기로 어이없이 패하는 불운을 맛보지만 PSV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2시즌 연속 더블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군다.
2006/07시즌에도 지현 주 감독의 돌풍은 이어졌다. 주 감독이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자 PSV 운영진에서도 거액의 이적예산을 지원한 것. 이것은 수준급 선수들의 영입으로 이어졌다. 자, 2006/07시즌 서머브레이크에서 영입한 선수는 누구이며, 아쉽게 이적한 선수는 누구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카포를 영입했다. 카포는 PSV의 윙포워드 라인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소요된 이적료는 30억 원.
또한 CSKA 모스크바 소속의 오스마르 페레이라를 영입했다. 이 선수는 지난 2시즌 동안 PSV의 레프트윙백으로 맹활약했다. 2006/07시즌 서머브레이크에 뉘른베르크로 떠난 이영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CSKA 모스크바로부터 완전이적시켰다. 소요된 이적료는 1억 원.
또한 한국 K-리그 전남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조병국을 영입했다. 이 선수는 에릭 아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선수. 소요된 이적료는 14억 원.
PSV는 한편 이탈리아의 팔레르모에서 파비우 그로쏘라는 수준급 윙백을 건져내는데 성공했다. 이 선수는 오스마르 페레이라와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보호로 영입했기 때문에 소요된 이적료는 없다.
반면, PSV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던 레프트윙백 이영표는 아쉽게도 뉘른베르크가 보스먼 규정으로 낚아가는 바람에 아쉽게 팀을 떠나야만 했다. 당연히 소요된 이적료는 없다.
또한 PSV의 센터백 겸 수비수로 좋은 경기를 펼친 에릭 아도도 같은 네덜란드의 RBC로센달로 자리를 옮겼다. 이 선수도 비보호로 풀렸기 때문에 소요된 이적료는 없다.
PSV Eindhoven 2006/07시즌 전반기(2006년 7월 1일~2007년 1월 1일) 일지
2006 독일 월드컵의 감동을 뒤로 하고 시작된 2005/06시즌, PSV는 어느 때보다 자신있는 시즌을 맞았다. 과연 PSV의 시즌 전반기 결과는 어떠했을까.
비시즌 경기
첫 경기 샬케 04와의 경기를 아쉬움 속에서 마무리한 PSV는 프리미어리그의 미들스브로를 상대로 5-2라는 골잔치를 벌였다. 이때 브레시아에서 돌아온 볼란텐이 2골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라리가의 마요르카와 0-0으로 비긴 PSV는 하위리그팀 페롤을 상대로 4-0 골잔치를 벌이며 비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이 사진에는 못 나왔지만 엠멘과의 네덜란드 수퍼컵 경기에서는 칼라이오와 이적생인 조병국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리그 전반기
PSV의 리그 전반기는 화려했다. 리그에서는 아약스에 간발의 차로 밀려 2위를 기록중이었지만 챔피언스리그 32강전에서는 6전 전승, 17골 무실점이라는 진기록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네르바흐체와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개막전(원정)을 3-0 완승으로 시작한 PSV는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4-0으로 이기기까지 6경기에서 17골이나 폭발시킨 반면(32팀중 최다), 한 골도 내주지 않아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항상 UEFA컵 무대로 밀려나곤 했던 PSV로서는 고무적인 일이었다.
한편 암스텔컵에서는 4라운드(16강전)에서 FC 위트레흐트를 맞아 5-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하며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나갔으며, 일본의 Neriwa Gabe(주빌로 이와타)와의 아시아/유로 컵 경기에서는 6-0으로 대승, 손쉽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유럽 슈퍼컵에서는 인테르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도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보우마는 자책골에다가 승부차기 실축까지 기록, 최악의 경기를 보냈다.
2006/07 윈터브레이크
힘겨웠던 시즌도 1달간의 달콤한 휴식에 돌입했다. 하지만 PSV의 "돈지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으니, PSV의 "돈지랄" 내역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적한 선수도 살펴보도록 하자.
중거리슛에 탁월한 보란치를 찾기위해 PSV는 콜롬비아의 엔비가도에서 미드필더 구아린을 영입했다. 이 선수는 PSV의 캡틴 코쿠와 짝을 이뤄 PSV의 중원을 더욱 강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요된 이적료는 10억 원.
중거리슛에 탁월한 보란치를 PSV는 한명 더 보강했다. 바로 독일의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새로 합류한 토마스 히츨스페르거. 이 선수의 합류로 PSV의 중원을 맡기 위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듯. 소요된 이적료는 60억 원.
한편 브레시아에서 복귀한 스위스의 공격수 요한 볼란텐은 아쉽게도 팀을 떠났다. 최전방 원톱에 기용될 것으로 보였고, 또 뛰어난 재능을 갖췄으나 프레드, 모코에나, 호베르투 등 PSV의 공격진은 이미 포화상태였다. 결국 볼란텐의 이적은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 볼란텐을 받아준 팀은 조국인 스위스의 바젤이었다. 이적 당시 80억 정도의 몸값을 기록했으나 실제로 소요된 이적료는 145억 원.
그러나 이집트의 훌륭한 윙포워드인 모하메드 지단의 경우, 상당히 안타까운 이적이었다. 2005/06시즌 윈터브레이크에 싼 값으로 모하메드 지단을 영입해 윙포워드의 강화를 꾀했던 PSV는 얼마 써보지도 못하고 아스날에 넘겨주었다. 그 원인은 지단과의 계약과정. PSV가 계약조항에 "112.5억원 이적허용조항"을 넣은 것이 실수였다. 규정에 따라 이적료를 베팅한 잉글랜드의 아스날이 지단을 낚아챘다. 이적료는 112.5억원.
PSV Eindhoven 2005/06시즌 후반기(2007년 2월 1일~2007년 6월 30일) 일지
우선 에레디비지에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다. PSV는 34전 31승 3패, 89골 9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91%를 넘나드는 승률에 다른 팀들은 따르지 못했다. 득점왕은 PSV가 키워낸 공격수 레보항 모코에나(22골)가 차지했다.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PSV에서 배출하는 순간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잇단 명승부가 속출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PSV는 스페인의 거함 발렌시아를 만났다. 1차전(원정)에서 아쉽게 2-2로 비긴 PSV는 2차전(홈)에서 모코에나의 맹활약으로 5-1로 대파한다. 누구도 믿기 힘든 결과였다. PSV는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다.
8강전에서도 이변은 계속됐다. 상대는 더 강력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였다. 마이클 오웬, 루이스 가르시아 등을 보유한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PSV는 1차전(원정)에서 2-3으로 패했으나 2차전(홈)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대파하는 이변을 또다시 연출, 대망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역시 히어로는 모코에나였다.
4강전은 여러 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번에 PSV를 맞닥뜨린 팀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V가 배출한 박지성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상태라 경기에 출전치 않았고 대신 반 니스텔루이, 루이스 사하 등 나머지 초호화 멤버가 PSV를 맞았다. PSV의 출발은 좋았다. 1차전(홈)에서 맨유를 2-1로 격파한 것. 하지만 반 니스텔루이의 만회골이 화근이 될줄 누가 알았으랴.
이 골이 화근이 되었는지 2차전(원정)에서 PSV는 반 니스텔루이, 스콜스, C.호나우두 등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3으로 패했다. 원정경기에 약한 PSV의 약점을 너무나 잘 드러낸 경기였다. PSV는 "후반전의 사나이" 모코에나를 투입하여 반전을 노렸으나, 맨유도 더이상 무너지지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PSV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4강전에서 막을 내렸다. 하지만 16강에 머무른 리그 라이벌 아약스보다 최초로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PSV 팬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암스텔컵에서는 8강전에서 복병 NAC브레다를 만나 어이없이 탈락했다. PSV는 0-0 무승부를 기록하여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NAC 브레다의 잇단 실축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코쿠의 실축이 화근이었다. 결국 이후 2명의 키커가 연이어 실축하며 PSV는 우승을 차지했던 첫 시즌과는 달리 2시즌 연속으로 암스텔컵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6/07시즌 최종 성적
에레디비지에 : 34전 31승 3패, 89골 9실점, 승점 93 (리그 우승)
암스텔컵 : 8강
챔피언스리그 : 4강
유럽 슈퍼컵 : 준우승
네덜란드 수퍼컵 : 우승
Hero of PSV Eindhoven BEST 3
헤우렐뇨 고메즈 : 48경기 20실점. 선방 36개. 평점 7.06
PSV의 히어로. 리그 31경기에 출장, 단 9실점만 내줬다. 나머지 3경기는 부상으로 백업 골리인 조에테비어가 출장한 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는 14경기에 출장, 단 11실점만 내줬다. 평점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PSV의 Best 3로 꼽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PSV의 영원한 야신으로 남을 듯.
레보항 모코에나 : 1(34)경기 31골 2도움, 평점 7.83
수비진의 히어로가 고메즈라면 공격진의 히어로는 모코에나다. 에레디비지에 23경기에 출장, 22골을 뽑아낸 가공할 만한 득점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국제대회에도 0(10경기)에 출장, 8골을 기록했다. 1(34)경기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주로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으니 굳이 할말이 없을 듯.
주니오르 칸예 : 17(4)경기 4골 9도움, 평점 8.10
PSV의 히어로 BEST 3를 논하는데 있어서 칸예를 빼먹으면 안 된다. 주장 코쿠와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드림 팀에 선정된 그의 위력은 대단하다. 첫시즌 잇단 부진으로 빈축을 샀으나 두번째 시즌부터 맹활약하기 시작해 세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 완전히 날아올랐다.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으나 기억에 남을만한 대활약이다. 평점도 무려 8.10을 기록했다. PSV는 정말 대어를 낚은 것이다. 지현 주 감독도 "칸예를 놓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칸예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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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엄마의 눈치를 보며 겨우 완성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청류연 님께 감사..^^
제작하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네요..^^;; 아무튼 제 PSV가 너무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PSV는 2007/08시즌에도 돌풍을 이어갑니다. 쭈욱~~
첫댓글 하핫;; 저에게 감사하실거 까지야;;;; 3시즌만에 칸예가 많이 컸네요...내 칸예는 왤케 안크는지 -_-;;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ㅎㅎ
청류연님꺼도 잘만들었구요....님도 잘만드셨네요^^
흐음-_- 스쿼드를 올려놓을 걸 그랬나..;; 저는 잘만들고 못만들고가 문제가 아니고 팀 평가를 바랬는데..-_- 흐음;;
홈에서 아약스에 졌을 땐 아찔하셨겠군요. 그래도 원정에서 복수했네요 ㅋㅋ 잘 봤습니다. 역시 스쿼드가 있어야 팀이 그려질 것 같은데, 싸고 좋은 선수들의 능력을 잘 활용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psv햇던기억이..ㅎㅎ 모코에나..ㅜ.ㅜ) 레알한테 놓친기억이 나네요-_- 영입할려니깐 200억달라는 억지를-_-..
재밌네여..진짜 무슨 축구잡지 보는거 가타ㅋㅋ 잘보고 갑니다^^
psv시즌잡지네요 정말. 잘보고가요~
저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