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 맑은 물, 상쾌한 바람이 만든 주문진 관광명소, ‘소돌 아들바위 공원’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리 791-42 / 주문진읍사무소 033-640-4629
가슴 벅찬 푸르름,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풍경입니다. 아들의 위한 기도와 어우러지며 절경을 이룹니다. 주문진 여행의 새로운 명소, ‘소돌 아들바위 공원’입니다.
소돌 아들바위등대
강릉,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찬 고을입니다. 푸른 바다, 푸른 하늘, 그리고 맑은 물빛과 하늘빛이 어울리며 누구나의 가슴까지 시원스레 뚫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입니다. 오늘, 생각보다 더 시원하고 푸르른 강릉의 바다를 찾았습니다. 주문진항을 지나 소돌항의 지척에 자리한 ‘소돌 아들바위 공원’입니다. 애잔한 전설과 함께 수억 년을 파도와 해풍에 맞서며 조각되어진 기괴한 바위형상이 자리하고 있는 곳, 깊은 수심속의 바닥까지 드러나는 맑고 맑은 바닷물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시킵니다. 푸르름은 너무도 짙고 짙어 에메랄드빛을 넘어 무거운 청색의 수평선까지 눈에 보이는 것 모두가 자연의 절경이고 느낄 수 있는 모두가 맑은 물과 맑은 바람이었습니다.
‘소돌마을’은 ‘소’와 인연이 깊은 마을입니다. 주문진 삼교리 철갑령에서 갈라지는 우암천의 물길이 마을 한 가운데를 가르며 흐르는 마을로 소돌마을은 주문진6리와 12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마을의 시작은 영조10년(1734년) 호구 조사때 이미 기록이 남아 있어 마을의 역사는 3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이 큰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마을이름으로 ‘우암(牛岩)’이라고도 하지요. 전체적으로는 소가 동쪽을 향해 누워있는 형국이라고 합니다. 마을 어르신들의 말씀을 빌리면 “북쪽의 서낭당 앞바다에 솟은 바위가 소의 뿔에 해당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능선이 소머리와 배 부분, 소돌항은 소의 구유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소돌항에 어부들의 어선이 드나듦이 이와 무관치 않음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또한 소의 젓부분에 해당하는 지점에는 가정집 한 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살림이 부족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소돌마을에는 ‘임(林)’씨가 없습니다. 소의 먹이에 해당하는 성씨로 林씨 성을 가진 사람이 소돌마을에 머물면 가세가 기운다고 합니다.
파도노래비 앞면에는 '파도' 노래가사를, 뒷면에는 노래비건립 배경이 새겨져 있습니다.
300여평의 소돌공원 주차장에 닿고 나면, 남으로는 작은 포구 ‘소돌항’이며 동으로 횟집들이 일자로 섭니다. 그 뒤가 ‘소돌 아들바위 공원’입니다. 공원의 이름은 ‘소돌바위’와 ‘아들바위’를 함께 부르는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먼저 주차장에서 보이는 등대가 자리한 곳을 ‘죽도바위’, 또는 ‘소돌바위’라 합니다. 쥐라기시대인 일억 오천만년 전에 지각변동을 인하여 바다에서 솟아오른 바위로 그 보는 위치에 따라 ‘소돌(=우암牛岩)바위’라고도 하며, ‘코끼리바위’라고도 불립니다.
그리고 맞은편 바다 앞의 기암괴석이 ‘아들바위’입니다. 신라시대 소돌마을에 가난하지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어부 부부가 외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3대 독자인 외아들이 전쟁터에 나게 되었고, 이내 전사하고 맙니다. 그러나 부부는 아들의 죽음을 알지 못하여 어부의 아내는 매일 바다로 나가 용왕님께 아들의 무사를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 나타난 용왕이 말하기를 “소돌 바닷가 죽도에 있는 바위에 구멍이 뚫릴 때까지 간절히 소원을 빌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게 됩니다. 그러자 어부의 아내는 바로 죽도 바위 아래에 나가 절을 하며 간절하게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내 아내의 기도는 용왕에 닿아서 바위에 구멍이 생기더니 그 사이로 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머니” 무사귀환을 바라던 아들이 구멍 사이로 자신을 부르자 아들을 맞으려 일어서는 순간,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꾸고 난 어부의 아내는 임신을 하였고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 모습이 전쟁터에 나가 돌아오지 않은 아들의 모습과 같은 모습이었다고 전합니다.
이러한 전설로 자식이 없거나 신혼부부들은 지금도 아들바위 아래서 건강한 자식을 갖기를 기도를 하여 ‘아들바위’라 부르며, 바위를 어루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여 ‘소원바위’로 불리기도 합니다.
죽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소돌 아들바위공원’은 1999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주차장과 함께 화장실, 매점은 물론 동해의 싱싱한 횟감을 즐길 수 있는 횟집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들바위공원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파도’노래비가 반기는 데요. 이는 가수 故배호의 노래로 앞면에는 ‘파도’의 노랫말을 뒷면에는 노래비의 건립배경을 새겨 놓았으며, 입구에 500원 동전을 넣으면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옆으로는 올해 2013년 7월부터 ‘투명카누체험장’이 들어섰습니다. 약 400여평의 공간에 투명카누 5대가 준비가 되어 있음 1대당 2인까지 승선이 가능한 체험입니다. 소돌바위와 아들바위 사이에는 ‘기도상’과 ‘아기상’의 인공 조형물은 간절히 기도를 통하여 아기가 태어나는 모습으로 공원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카누체험장
애절한 전설과 기암괴석이 어울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그러한 풍경 속에 눈앞에 펼쳐진 망망대해의 절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원을 조성 한지 벌써 15년이지만 아직까지 주위의 주문진에 밀려 덜 알려져 있으나, 좋은 풍경에는 늘 사람이 함께 하기 마련이지요. 예의 여행자가 찾은 날도 많은 분들이 바위위에서 낚시를 하고 계셨지요. 곧 호루라기소리가 요란합니다. 그 일대는 어촌계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복, 소라등이 자라고 있는 곳인 이유입니다. 또한 소돌바위 아래 그늘에서 술판을 벌이기도 하셨지요. 즐김을 나무람이 아닌 어울림을 나무라고 싶더군요. 당신 혼자만이 즐기는 공간, 잠시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그래도 푸르름 가득한 풍경 안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었음이 그리도 좋았던 공간, 주문진의 명소, ‘소돌 아들바위 공원’이었습니다. 주문진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잊지 마시고 꼭 들려보십시오. 정말 맑은 바다, 시원한 바다, 상쾌한 바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소돌바위 보는 위치에 따라 우암, 코끼리바위로도 불립니다.
기도상
아기상
아들바위 애잔한 전설이 있는 바위로 자식없는 사람이 기도를 올리면 점지해 준다하여 '아들바위', 어루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하여 '소원바위'라 합니다.
소돌항의 풍경
글, 사진 자유여행가 박성환 |
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
첫댓글 바닷가 아름다운해변에 이런 아가자기 좋은곳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함 가보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가을바다이겠지요. 다시 보고 싶은 곳입니다.
가보고싶습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시원스런 풍경이 지금도 선합니다.
참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