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2. 산그리워 대장님과 함께한 산행입니다.
2년전 찾아와 마봉리에서 출발, 도솔암에 올라 경치에 감탄하고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며 바다와 섬을 구경하고 달마산에서 미황사로 하산하였던 곳을 달마고도를 걷기 위해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엔 무박여행으로 새벽 5시에 미황사에 도착, 오래간만에 헤드랜턴을 씁니다. 달마고도 완주에 집중하기 위해 달마산에 오르지 않고 바로 큰바람재까지 가는 1코스를 걷습니다. 달마산에 오르면 일출을 볼 수 있겠는데 포기하고요.
2코스 중간 관음암터가 첫 인증장소. 2월부터는 스탬프 도장이 아니라 모바일로 스탬프 찍는 방식으로 바뀌었네요. 인증장소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나오는 안내문에 이름과 전화번호, 인증번호(첫 인증장소만) 입력한 후 스탬프 인증하고, 본인 얼굴 나오게 인증샷을 찍으면 됩니다. 다음 인증장소부터는 QR코드를 통해 인증만 하면 됩니다.
두 번째 인증장소는 문수암터. 2코스에 인증장소가 두군데네요.
2코스 끝나고 3코스 시작하는 노지랑골이 세 번째 인증장소. 1코스(2.71km)와 2코스(4.37km) 합해서 6.08km 걷는데 2시간 5분 걸렸습니다.
노지랑골 조금 지나니 해가 뜹니다. 여기서 보아도 좋네요.
3코스 걷다가 너덜바위에서 쉬며 아침을 해결하고 조금 가니 네 번째 인증장소인 도시랑골.
그런데 이곳에서 우틀하면 도솔암 올라가는 길입니다. 300m 거리이니 2년전 보았던 풍광을 다시 보기 위해 올라갑니다.
헥헥 힘들게 오르니 역시나 멋진 도솔암과 삼성각입니다. 다시 도시랑골에 내려오니 도솔암 갔다오는데 40분 정도 걸렸네요.
계속 걸어 3코스 끝나는 곳이 다섯 번째 인증장소 몰고리재. 3코스 5.63km는 아침 먹는 시간, 도솔암 갔다오는 시간 포함해서 2시간 40분 걸렸어요.
마지막 4코스는 몰고리재에서 미황사까지 5.03km. 중간 너덜에 마지막 여섯 번째 인증장소 있네요.
그런데 여섯군데 인증이 모두 끝나면 바로 기념품 받을 주소 입력하고 완주등록하기 바랍니다. 나는 미황사에서 걷기 끝나고 완주 등록하려니 잘 안되어 애먹었거든요. 4코스 5.03km는 1시간15분 걸렸습니다. 그래서 달마고도 전체 17.74km와 도솔암 갔다오는데 6시간 걸렸네요. 달마고도길은 걸어보니 돌길, 너덜길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흙길이고 완만한 길이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 더 좋았구요. 다음에는 가을에 와서 다시 걷고 싶습니다.
시간이 꽤 많이 남아 달마산 등정했습니다. 험하고 경사진 길 힘드네요. 그런데 정상에 왠 강아지가 나타나 애교 부리고 사진도 같이 찍어주네요. 먹을거 주니 미황사 주차장까지 길안내 하듯 같이 내려오고요.
달마산 갔다오는데는 1시간 35분 걸렸습니다. 멀지만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 달마고도 걸어보니 아쉬운 점은 중간에 쉼터가 전혀 없는 것이고 시작과 끝 지점인 미황사에 식당이나 매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사진봉사 감사드립니다.
달마고도 공지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