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할매는 초딩동창녀 4명이 하는 묵자계모임하러
동네 맛집인 하늘땅 돼지갈비집에 가면서 아점을 차려줬다
나는 어디론가 좀 걸으러 가려 했는데 컨디션 난조로 닭병 걸린 장닭처럼 소파에서 졸았다
문자를 보니 s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권유인데
오늘 가입하면 상품권 3만원을 준대서 가입했다
근데 확인해보니 주는게 아니고 경품대상자라고 한다 대기업도 이렇게 사기를 치나싶어서 웃긴다
안보내주면 가만히 안있을것이다^^
4시 넘어서 동거할매랑 김해 대청천을 걸으러 갔다
차에서 내리니 다리가 풀리는 느낌
이게 뭐지? 내가 왜이러지? 그래도 걸었다
다걷고 주차장 쫌 못와서 또 맥이 빠진다
마침 편의점이 있어서 따뜻한 두유 한병마시고
앉아있다가 기운차려서 주차장까지 가서 운전해왔다
시력이 나빠지고 밤운전은 잘 안하니 시야가 글케
밝지 못하다
이렇게 노화는 진행되는가?
약먹는거 싫지만 경옥고라도 한단지 먹어봐야 하나?
봄여름 그많던 물은 다 말라버렸다
징검다리만 보면 오밀조밀 정겨운 마음이 든다
사람도 개도 오리도 서로 공존한다
가볍게 뛰어가는 여인 둘
만주 눈밭에서 뒹굴어도 얼어죽지는 않겠다
옛날 우리 엄니가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겨울나무들
여인 넷이 걸어가다가 너무 우서워서 한명이 쓰러지려하더라 웃음이 보약이다
나는 얘가 왠지 순이 같아서 애처러웠다
동거할매가 제일 예쁜이로 뽑은 애
얼어죽은 다육이
길가의 빨간의자, 거리에서 웃음파는 여자가
떠올랐다면 내가 웃기는 인간일까?
저 피아노 비오면 우짜노?
지나치노라니 하천 건너 커피집 불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진다
어둠이 몰려오는 산
주차장 옆 카페
첫댓글 그래도 두분이 다정하게 나들이 잘하시네요
저는 마님이랑 저녁에 같이 아파트 네바퀴도는데
완전상전이라 제가 아예 입닫고 삽니다
어머니말씀에 만주 개장수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
저는 어디든 같이 다니려고 합니다
근데 평일엔 애기들 때문에 힘듭니다
그래서 동네 한바퀴라도 돌려고 하지요
대충 오르막 섞인 만보짜리로 걷습니다
부산 통영 거제도 남해를 제가 너무 좋아해요
근데 너무 자주 가서 이젠 안가려 하네요
입닫고 사는 분 부러워요
저는 걷든 운전하든 일본 기생뇬처럼
비위 맞춰주면서 다녀요
저는 만주에서 개타고 말장사했어요 ㅋㅋ
사모님께 가금 그런 일이 있어야
몸부림님 잠시라도 하고 싶은 일 하지요.
하기는 시간이 주어져도 막상 별로 할 일도 없습니다..
우리집에 나랑 동거하는 할매는 이동네서 초중고
직딩을 했기에 모임도 많고 정말 재미나게 삽니다 저는 영원한 이방인입니다
같이 소파에 앉아서 현역가왕2봅니다^^
두분이서 걷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저는 가끔 얼마되지않은 시내갈때 제가 걸음이 빠른건지
집사람이 늦은건지 한참가다 뒤돌아보고 또 가다가 뒤돌아보곤합니다
나이들어 관절에 이상있는지 체중이 늘은건지 약간 그러네요
콘트레이친인가 뭔가 매일 먹으면 좋다는데 글쎄요
주사도 맞아보고 비싼 관절xx도 세번인가 복용했는데
아무래도 나이때문이겠죠
즐거운 수요일 시작합니다
저는 운동할땐 동거할매랑 걸으면 짜증났어요
속도가 안맞고 빡세게 안하려고 해서요
이제는 아닙니다 저도 연약해졌지만
저만큼이라도 걸어주는게 고맙다 생각합니다
약은 보약이래도 워낙 싫어해서 끝까지 못먹기에
안삽니다 근데 어제는 좋다고 소문난 경옥고라도
먹어봐야 하나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