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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季煥과 세상걷기(海外) 스크랩 제네바와 알프스
5/공석환 추천 0 조회 40 09.08.25 10:4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파리에서 떼제베를 타고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하게 되었다. 약 3시간반 정도 소요되었다. 나는 10년전에 리용에서 파리까지 떼제베를 타 보았다.  당시 최고시속 340km를 부드럽게 내는 것을 보고 프랑스의 기술력에 놀랄정도로 감탄한 적이 있다.

 

파리에서 제네바로 출발하는 역의 이름이 리용역이다. 그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리용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 위 사진이 리용역에서 찍은 것으로 남자 뒤에 보이는 떼제베가 2층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지에서 시속 300km 이상을 달릴 때는 밖의 풍경이 사진 찍기 쉽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스위스에 가까워져 산길로 들어서면서 철로가 직선이 아니라서 속도를 줄이게 된다. 산간에 위치한 프랑스의 마을이 보인다 마을 중심에 성당이 있다.

 

 

처음 떼제베를 타 보는 내 가족들은 빠르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에 만족하였다. 우리는 2층에 타고 가기 때문에 주위 풍경을 보기도 좋았다. 편하게 기차를 타면서 옆에 식당칸에서 사온 케이크를 행복하게 드는 처의 표정이 사진으로라도 보기 좋다.

 

 

 

 

제네바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아침 레만호수로 나갔다. 레만호수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로 면적이 거의 서울 크기에 육박한다. 주의의 빙하에서 내려온 물로 호수물도 맑았으나 당연히 차갑기 때문에 여름에도 들어갈 생각을 하지 못한다.

 

 제네바는 유엔의 국제기구들이 많이 위치한 국제적인 도시이다. 영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 등 4개국어가 통하는 깨끗한 도시이다.

 

부근에 CERN이라고 불리우는 세계최대 입자가속기를 이용하여 소립자물리를 실험 연구하는 시설이 제네바와 프랑스 접경사이에 있다. 그 곳에서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월드와이드웹이 자료의 교환을 위하여 고안되었다.  다만 이번 여행에서는 방문할 시간 여유가 없었다.

 

 

 

호수변에 꽃으로 만든 시계가 있다. 그런데 실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큰 기대를 가질 필요 없다.

 

 

다른 방향으로 있는 건물에 고급시계를 판매하고 있다. 귀퉁이 건물에서는 롤렉스와 오메가 기타 스와치 등의 시계를 파는 큰 상점이 있었고 그 옆에 쪽에 수천만원이 넘는 최고급 시계인 '파텍 필립'을 파는 곳도 보인다.

 

 

제네바에서 다시 프랑스로 들어 가서 유럽에서 최고로 높은 몽블랑 쪽으로 향한다. 다만 오늘 날씨가 흐려 비가 오거나 산이 가릴 가능성이 높았다. 프랑스로 들어서서 주위의 산에 있는 그림 같은 마을을 사진에 담았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아래 내려 보이는 스키장을 배경으로 한 휴양촌이 보인다. 오른쪽 가장자리에 산을 오르는 스키 리프트도 보인다.

 

 

산길을 더 오르다 보니 길옆 산위로 빙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알프스 산맥 밑을 지나 이탈리아로 가는 12km의 긴 터널 입구에 도착하였다. 터널을 지나가는 요금이 승용차도 5만원 정도로 비쌌다. 그러나 이 터널을 지나지 아니하면 약 3시간이상 돌아가야 된다고 하니, 기름값이나 시간을 생각하면 터널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터널의 구조를 안내하는 표지판이다. 이 터널을 지나 이탈리아로 가서 위 그림 왼쪽에서 케이블카로 3462m위로 올라가서 다른 알프스 산들을 보려 한다. 특히 북쪽으로 4810m로 유럽 최고의 산인 몽블랑(불어로 '뜻이고 이탈리아어로는 '몬테 비안코')를 보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목적지에 도착하여 겨울에는 스키 리프트로 쓰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기 전에 꽃으로 단장한 작은 호텔이 보인다.

 

 

 

케이블카가 시작하는 지점에서 위를 향하여 본 모습이다. 3460m까지 오르기 위하여 케이블카를 중간에 다시 2번 갈아 타야 된다.

 

 

 

 

케이블카를 올라 가면서 처음 올라가기 시작한 마을을 본 것이다. 한참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갈아 타는 곳에서 우리가 탄 케이블카를 찍은 모습이다. 이제 구름이 껴서 시야가 좋지 아니하다.

 

 

 

해발 3335m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케이블카를 갈아 타는 곳이다. 여기에 온도계가 붙어 있다. 위로 가면 더 추워지므로 더 안 올라가고 여기서 멈출 수도 있다.

 

 

2009년 8월8일로 한 여름인데 3305m  해발지점에서 기온은 7도였다.

 

 

 

 

 

드디어 3460m 케이블카의 종점까지 도착했다. 여기는 기온이 더 추워졌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구름이 짙게 껴서 멀리 있는 다른 알프스산을 볼 수 없었다.

 

가족의 동행없이 나는 1999년 3월에 스위스 인터라켄이라는 곳에서 약 해발 3300m 정도의 곳에 케이블카로 오른 적이 있었다.  그 때 날씨가 청명하여 멀리 있는 알프스 여러산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여름이라서 그런지 그런 행운을 얻지 못 하였다.

 

 

정상에서 북쪽을 향하여 보이는 장면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다. 시야가 좋았으면 위 중간에 해발 4810m의 몽블랑을 볼 수 있었을텐데 오늘 몽블랑은 우리에게 모습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다. 

 

 

 전망대 최정상 옆에는 여름에도 빙하인 눈이 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전망대 부근의 지형을 보여주는 게시판이다.

 

 

 

 

 

 

 

 

다시 내려가면서 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처음 케이블카를 탄 마을과 멀리 있는 산들이 보인다. 다만 멀리 있는 산들의 정상에는 이쪽과 마찬가지로 구름이 껴있다. 

 

 

 

 

 

해발 2173m에 있는 곳에서 케이블카를 갈아 타는 곳에 내렸다. 옆에는 꽃이 피어 있지만 산에는 아직 빙하가 남아 있는 희귀한 풍경이다.

 

 

 

위 사진에 나온 해발 2170m 지역에서 몽블랑을 향하여 사진을 찍었다. 정상은 구름에 가려서 볼 수 없었다. 

 

케이블카를 오르기 전에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우산도 준비하였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산 정상부근은 구름으로 쌓여 있었다. 그러나 한 여름 알프스의 빙하지역을 오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몽블랑 아니 이탈리아에서 부르는 몬테 비안코는 우리에게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아니하였다.

 

 

흔히 사람들은 알프스산맥이 주로 스위스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알프스산맥은 남서쪽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접경에서 시작하여 북동쪽으로 오스트리아까지 이어진다.

 

이번 여행에서는 제네바에서 일박을 한 것 이외에는 스위스를 그리 자세히 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나는 전에 비즈니스 관계로 스위스의 바젤과 취리히 양쪽을 방문한 적이 있다.

 

스위스는 1300년대에 종교전쟁이 끝나면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완충지역에 생겨진 나라이다. 언어도 독어, 프랑스어, 이탈리아가 원래 언어인 지역이 합쳐진 것이다. 그리고 알프스 산맥이 지나가면서 평지도 적어 농사를 짓기 어려운 척박한 지역이다. 그래서 중세에는 용병으로 먹고 살기도 하였다. 아직도 바티칸 궁전을 스위스 용병이 지키는 것을 후에 바티칸에 가서 직접 목격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어려운 환경하에서 스위스는 정밀기계, 화학, 제약, 금융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으켜 유럽에서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독일이나 영국보다도 개인소득이 더 높다.

 

나는 우리나라가 모범을 삼아야 하는 나라가 스위스라고 생각한다. 언어가  다른 지역이 화합하여 지내고, 자원 없어도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끌고, 그리고 노바티스, 로슈 그리고 네슬레와 같이 제약이나 식품 등에서는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기업이 있다.

 

지금 전세계 경제가 최악을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스위스와 같은 고부가 가치 산업을 육성하는데 국력을 집중해야 ? 것이다. 내년 예산안을 심의할 때 장기적인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국민의 의견을 모아 결정해야 될 것이다. 과연 지금 이 시점에 치수사업에 3년간 20조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순위에 맞을 것인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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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8.25 10:42

    첫댓글 가족들과 떼제베는 편안하게 탔는데 몽블랑이 구름에 가려 못 본 것이 아쉽다.

  • 09.08.25 22:35

    자넨 멋쟁이 아빠일세^^ 빡센일정에 이곳저곳 두루다니느라 바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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