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3차 정기산행
정선 민둥산(1,119m)
민둥산은 동쪽으로 맥을 이루며 남북을 달리는 백두대간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정상주능선에 나무가 없고 광대한 면적에 억새초원이 형성된 특이한 산이다. 정선군 남면에도 무릉리가 있다. 무이, 무릉이라는 이름이 들어있는 지역은 그곳이 아름다운 고장인가 아닌가 여기저기 알아보거나 근거를 뒤져보거나 할 필요도 없이 자연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영월군 수주면의 무릉리가 그렇고 평창군 흥정계곡의 무이리가 그렇고 이곳 정선 남면 무릉리가 그렇다. 정선에서 화암약수쪽으로 들어가는 도로변도 아름답지만 9.6km정도 가다가 쇄재라는 높은 고개를 넘으면 함백산, 백운산, 금대봉 서쪽에서 흘러내리는 동남천의 유역이 된다. 여기서부터 함백산까지의 계곡풍광이 아름다운 것이 무이구곡의 풍광을 연상하여 이곳 이름이 무릉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지금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단 하나 물빛만은 흙탕물이다. 이곳 상류의 사북읍, 함백산일대가 채탄지역이기 때문이다. 흙탕물이라기 보다는 카바이드색깔에 가까운 회색 흙탕물이다. 무연탄이 난방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된 지금도 일부 수요를 위해 한정적인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있는 것인지 물빛깔은 무릉리에 어울리지 않는 회색이다. 별어곡을 지나 증산으로 가는 길에서 본 두리봉과 민둥산 사이의 계곡은 곳곳에 단애가 펼쳐지고 돌단풍이 아름다워 가는 길을 멈추게 한다.
민둥산의 모산은 함백산이다. 함백산은 두갈래의 중요한 산맥을 서쪽으로 뻗어내리는 산이다. 하나는 정선군과 영월군의 경계를 이루며 서북서쪽으로 뻗은 함백산(1573m) -백운산(1426m) -두리봉(1466m) -죽렴산(105) -곰봉(1015m)줄기로 그 맥은 영월 동강에 와서 주저앉는다. 이 맥에는 우리나라 유수의 대탄전들이 몰려있다. 또 하나는 함백산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가다가 싸리재 북쪽에서 금대봉으로 가는 백두대간과 헤어져 북서쪽으로 뻗어가는 줄기로 위의 줄기보다 현저하지는 않지만 1000m대의 고도를 유지하는 줄기이다. 이 줄기는 백운산-두리봉 줄기와 함께 이곳 무릉리 계곡(동남천계곡)을 만드는 산줄기이다. 이 줄기 역시 영월동강까지 길게 이어지다가 숱한 절경을 만들어놓고 강으로 곤두박질한다. 민둥산은 이 산줄기 중간쯤에서 곁가지를 치고 계곡으로 더 가깝게 나 앉은 산이다.
주위의 산들중 함백-두리봉 줄기가 상당부분 1400m의 고도를 보이는가 하면 조금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 역시 1300m대인데 비해 민둥산은 1200m도 안되니 낮은 산이긴 하다. 그러나 민둥산은 낮은 산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망이 시원한 산이다.
정선의 가을은 억새와 함께 시작된다.
강원 정선군 남면과 화암면에 걸쳐 있는 민둥산(1,117m)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산 전체가 온통 은빛 물결로 뒤덮인다. 투명한 가을 햇살을 받아 억새가 그려 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우리나라 ‘억새 1번지’로 꼽히는 민둥산은 이름 그대로 산마루에 나무가 없어 둥근 봉우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 옛날 화전민들이 봄에 산나물을 많이 캐기 위해 늦가을에 불을 놓아 나무가 모두 타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화전이 금지된 후 자라난 억새는 이제 홀로 숲을 이뤘다. 잡풀도 나무도 없는 벌거숭이 민둥산은 끝간 데 없이 펼쳐진 억새 바다와 함께 탁 트인 조망으로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그만이다.
민둥산 산행은 정선 남면의 외곽에 자리한 증산초등학교 입구에서 시작된다. 정상까지는 3㎞ 남짓, 2.4㎞의 급경사와 3.2㎞의 완경사 코스 중 하나를 골라 오르면 된다. 하지만 귀한 것을 얻으려면 그만한 수고가 따르는 법. 민둥산을 오르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다. 산길은 초입부터 가파르다. 전날 비라도 내렸다 하면 눈길보다 미끄럽다.
민둥산 억새밭은 산 아래서는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없다. 정상에 다다라서야 억새평원이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눈앞에 펼쳐질 억새밭을 생각하며 산을 오른다. 얼마를 올랐을까, 완만하던 길은 산간마을인 발구덕을 지나고 산마루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급경사다. 한발짝 떼기도 힘들고 벅차다.
서너걸음 옮기고 숨을 고르는 일이 잦아질 무렵, 가슴이 뻥 뚫린다. 눈앞에 펼쳐진 하얀 억새밭풍경 때문이다. 산마루 일대 수십만평이 온통 억새. 산 아래서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장관이다. 산 능선을 타고 끝없이 펼쳐진 억새밭이 66만㎡(20만평)에 이른다고 한다.
산등성이를 따라 끝없이 이어진 억새밭은 눈처럼 하얗다 못해 눈이 부시다.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꽃의 군무가 황홀할 정도. 억새밭 사이로 멀리 건너다 보이는 정상까지 가르마처럼 작은 오솔길이 곧게 뻗어 있다. 어느 순간 바람이 한번 훑고 지나가니 억새밭엔 은빛 물결이 일렁인다. 출렁이는 억새 물결을 따라 사람들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억새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 또한 한폭의 그림 같다. 태백산이 손에 잡힐 듯 우뚝 솟아 있고, 연이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발 아래로는 민둥산역이 자리한 무도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 일 시 : 2010. 11. 13(토) 오전 6시
▣ 출발장소 : 태백가든출발~굿모닝마트~하이마트~우리소아과~한방 병원 경유
▣ 산 행 지 : 정선 민둥산
▣ 산행코스 : 증산초교 - 임도쉼터 - 민둥산 - 삼내약수
▣ 산행시간 : 4시간(후미기준, 점심시간 포함)
▣ 회 비 : 30,000원 (버스대차료, 보험료, 하산주 등 포함).
※ 포시즌산악회는 비영리 동호회 산악회입니다. 신청인원이 저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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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비 입금계좌 : 농협 302-0165-4215-51 예금주 :오동희(총무)
▣ 준비물 안내
① 점심도시락, 식수, 간식 등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② 각자 등산에 필요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여 안전 산행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③ 상비약을 항시 준비하여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 기 타
① 산행문의 : 첫 산행을 신청하시는 분께서는 아래의 연락처로 문자
또는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 사무장 태백산맥(장일만) 016-9296-6743 ***
② 11월 11일(목)까지 신청하시는 분에 한해서 여행자 보험 가입이
가능합니다. 서둘러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포시즌 산악회 산행은“28인 리무진 우등버스”를 운영하며,
예약문화의 정착을 위해 산행회비는“선 입금”을 받습니다.
공지사항 No.36을 반드시 필독한 후에 아래 답글에 산행신청을 하여 주시고
산행회비를 입금 한 후 좌석지정 신청란에 회원님이 원하는 좌석을 지정하여 예약
하시면 됩니다.
1,2,3번 좌석은 운영진을 위해 양보 부탁드립니다.
산행신청 시 “신청 합니다(1)”처럼 괄호 열고(1)로 해 주시면 인원파악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꾸벅^^*
◐“28인 리무진 우등버스”좌석배치도 ◑
첫댓글 신청 합니다
신청합니다,,,태백가든 승차합니다
신청합니다.
신청합니다
신청합니다..
신청합니다...
신청합니다
신청합니다, 옆지기도 같이 신청합니다
신청이요,,,,1명추가 신청입니다,,
저도 일단 조심스레 신청해 봅니다(G20 행사가 종료되어야 하는데....)
저희 부부 신청합니다 .
우리 민지도 참석합니다..
지인 1명 신청합니다,,.
신청합니다.
처형님(봄이),카라님 신청합니다.
봄이 짝궁 신청합니다.
좋은하루님 신청합니다
2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