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Adagio - Albinoni, Tomaso Giovnni.wma
노래 ..유미자,임태경
<사랑>시력보다 아내를
평생 맹인으로 살던 최 씨가 병원을 찾았다
어릴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채 횐 머리가
난 지금까지 살아오다가
혹시나 하고 병원을 찾아가서
의사선생님께 "제소원은 이 세상 모든 사물을
제 눈으로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
"선생님 가능할까요? "
의사선생님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입니다."
"요즘 의술이 좋아서
검사결과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 후 며칠 후 연락이 왔다.
"기뻐하세요!
수술하면 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이라도 빨리 오세요! "
최 씨는 마음이 설레었다.
지금당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최 씨는 병원에 가지않았다.
수술비가 없어서도 아니고
시력을 되찾는 게 싫어서도 아니다
아내가 걸려서였다.
스무 살 때 지금에 아내를 만났다
물론 그 당시도 최 씨는 눈이 보이지 않았고
누가 나 같은 사람이랑 결혼을 하겠어?
난 차라리 이세상에 태여나지 않았어야 했어
최 씨는 절망 속에 하루하루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한 여인이 다가왔습니다.
그녀가 지금에 아내였습니다.
"미영씨! 저와 결혼해주세요
비록 전 눈이 보이지 않지만 평생 마음에 눈으로
당신을 보살피고 사랑할께요."
미영 : 저도 그러고 싶지만
최: 제가 싫으신가요?
미영 : 아니에요 사실은 제 얼굴이
흉터로 가득해요
어릴 때 뜨거운 물에 데어서 화상을 입었거든요.
최 씨는 다음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포기 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무서워서 그러시나요?”
“그게 아닙니다.”
최 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에게 화상을 입은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눈을 얻게 되면
아내의 흉칙한 얼굴을 보게 되겠지요?
그러면 분명 아내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수술을 포기 하는 겁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그냥 남은
인생도 맹인으로 지내겠습니다.“
의사도 최 씨에 말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나보다 상대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
그것이 사랑의 출발인 것입니다.
두 사람이 만든 사랑은
두 사람의 심장으로 만든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