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과 한 녀석의 추모예배가 2013년에 각각 열렸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예배는 제1회는 이회호 장로꼐서 다니시는 창천감리교회에서 드렸고, 이번에만 건강문제로 불참하셨을 뿐 그 이전에는 죄다 참여했기 때문에, 제사를 대신한 추모예배로 볼 수 있습니다.
박정희 추모예배도 제1회는 박근령이 다니는 서울나들목교회에서 드렸고, 앞으로도 계속 참여한다면 제사를 대신한 추모예배로 볼 수 있겠죠.
앞의 글에서도 말했듯이 둘 다 그 내용이 어떠하던 그 아내 혹은 자녀가 제사 대신 추모예배를 드린 개인적 성격을 띠고 있어서 함부로 뭐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그 내용이 좀 많이 다릅니다. 뭐 김대중 만만세나 박정희 만만세나 같은거 아니냐고 하면 별 할말은 없겠습니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예배는 유투브에 1~4회까지 다 있으니 전체적으로 보고싶으시면 그것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는 그냥 대략적인 내용비교만 하겠습니다.
1.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예배-http://www.newspower.co.kr/sub_read.html?uid=23030§ion=sc1§ion2=
소강석 목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화해와 평화를 말씀하셨던 분으로, 예수님의 화해 정신과 사랑 정신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다."면서 "사랑이 없는 정의는 불법이 될 수 있으며, 정의 없는 사랑은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있다. 고 김 전 대통령은 사랑과 정의가 입 맞추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 결코 정죄하거나 보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예배는 그 분이 추구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고,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사회가 서로 보복하고 증오하는 '에덴의 동쪽'과 같은 사회가 아닌, 화해하고 사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됐으면 좋겠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사상을 닮아가 화해와 사랑이 꽃피는 사회가 되어, 아름다운 평화통일을 이루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길 기도한다.
고훈 목사 추모헌시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열어 놓은 "민족의 길, 통일의 길이 다 막히고 있는 것이 당신 앞에 더 안타깝다."면서 "민주화된 조국, 통일된 조국이 당신의 하늘이고 땅이었던, 우리의 선구자 김대중 대통령이여 보고 싶습니다."
김영진 장로(의회선교연합 대표, 전 농림부 장관) "한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서 겪은 고난과 역경은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특별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불사조처럼, 인동초처럼 끝까지 한 길을 걸어오신 분이다."
이만신 목사 "그의 전 생애는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되었고, 진리가 되었다. 또한 민주주의의 모범이었던 분이 바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면서 "그는 용서와 화해의 화신이었다. 4주기가 됐지만 지금도 너무나 뵙고 싶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신 그분의 삶을 이 곳에 모인 우리가 조금이라도 따라가길 소망한다.
2. 박정히 추모예배-http://www.newspower.co.kr/sub_read.html?uid=23495§ion=sc4§ion2=
남기수 박정희 대통령을 ‘대한민국 발전의 탁월한 지도자’이자 ‘사명을 완수한 위대한 지도자’로 표현하면서, 그가 한국의 경제, 사회, 정치 등의 발전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남기수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한국교회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의 공헌으로 ▲국가조찬기도회 창립, ▲각 군부대에 ‘신앙전력화’ 친필 휘호 하달, ▲새마을운동에 복음 접목, ▲구미상모교회 건축비 지원, ▲한국대학생선교회 발전 기여 등을 꼽았다.
노화산 목사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으로 우리 모두가 박정희 대통령을 위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60년 전 아무것도 없었고, 살기 어려웠던 대한민국을 일으켰던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그분의 자녀들을 지켜주시고, 우리가 주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김형진 목사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 운동을 일으켰기 때문에 보릿고개도 넘을 수 있었다”며 “지금 이렇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모두 박정희 대통령의 은혜”라고 평가했다.
"해변에 길을 내듯 한국에 고속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도 있을 수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했다고 함부로 비판하는데, 하나님도 무조건 순종하라고 독재를 하셨다”면서 “오늘날 교회가 흔들리는 이유도 목사님들이 강권적으로 해야 부분이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은퇴를 했지만 여전히 교회에 사무실도 있고, 교회의 지원을 받아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을 통해서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라고 외쳤듯이 이제 다시 한국교회가 새벽기도의 열정이 부활해 한국사회가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면서 “새벽을 깨어 어둔 세상에 빛을 비추어야 한다”
김한배 목사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행복”이라며 “희망이 없던 우리 국민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고 외치며 희망을 가지게 한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이런 지도자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라고 말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불가능한 근대화가 가능하다고 하는 긍정적 사고 또한 심어주었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불가능이 가능하다고 말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를 국민들에게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진욱 대표 “오늘 한국근대화의 영웅이신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34주기를 맞아 추모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은 위대하신 박정희 대통령 한 분 뿐이었다. 이번 추모예배를 계기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보경 총재 “정말 아깝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일이 34년 전에 일어났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내후년에는 더욱더 훌륭한 기도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준비위 임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근령 “태조대왕 옆에 무학대사가 옆에 있었듯이,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국정에 자문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의 예배와 기도 또한 국가조찬기도회의 취지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 5년이 아버지께서 미처 펼치지 못한 것을 펼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예배나 박정희 추모예배나 둘 다 한 분과 한 녀석의 덕과 업적을 찬양하고 있는건 같지만 그 방식이 크게 다릅니다. 김대중 전 대톨영은 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과 행동이 기독교의 교리나 예수님과의 행적과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지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박정희는 그야말로 박정희 만만세죠.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했다고 함부로 비판하는데, 하나님도 무조건 순종하라고 독재를 하셨다." 고 말하는 쪽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화해와 평화를 말씀하셨던 분으로, 예수님의 화해 정신과 사랑 정신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다." 고 말하는 쪽의 수준이 같을 수 없죠.
간단히 결론을 말하자면, 둘 다 제사를 대신한 추모예배 성격으로 볼 수 있고 이건 개인적인 영역이니 뭐라고 할말 없지만, 예배내용을 보면 도저히 박정희 추모예배는 예배라고 볼 수 없다. 그럴러면 그냥 현충원에 모인 사람들과 같이 박정희 만만세를 외쳐라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