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0년 7월 22일(목) - 7월 24일(토)
♥ 장 소 : 함께하는교회
♥ 주 제 : 앞서가시는 하나님
표 어 : 내비 찍고, Go! Go!
♥ 주제 말씀 :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신1:33)
내비게이션(navigation) 오늘날 자동차, 배, 비행기 운행에서 가장 편리한 도구입니다.
목적지에 이르는 여러 경로와 최단 경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번 목적지 설정을 해 놓으면 운전자가 실수로 다른 길로 들어 설 때라도 목적지에 이르는 새 경로 지시하여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내비게이션은 마치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인도하시는 불기둥 구름기둥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앞서 가시며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행은총을 표현하는 현대적인 이미지로 매우 적절합니다. “내비 찍고, Go! Go!”는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함(작은 예수님)”에 목적지를 설정하고, 새 출발하는 “은총과 성화”의 새 교육과정의 힘찬 새 출발을 뜻하는 표어요 구호입니다.
주제 해설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는 아주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양떼에게 꼴을 먹일 때 목자가 맨 앞서 간다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풍성한 곳이나 어떤 어려움이 있는 곳이나 늘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은 양떼가 아니라 목자입니다. 그러다보니 양떼는 언제나 목자가 가본 곳 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목자는 양떼를 이끌기 위해 다른 동물들을 데리고 다니지도 않습니다. 다른 동물들의 도움이 없어도 양떼가 목자가 인도하는 길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목자의 음성을 놓치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우리를 인도하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이 먼저 앞서 가시고 우리는 따라갑니다.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때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인도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셨을까요? 출애굽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 나타나는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보다 늘 앞서 행하셨습니다. 출애굽의 계획도 하나님이 먼저 세우셨고, 준비도 하나님이 먼저 해 두셨고, 진행도 하나님이 이끄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남자 장정만 육십만이 넘었던 어마어마한 무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광야 길을 가셨지만 언제나 그들 앞에 행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보다 먼저 광야 길을 걸으셨고, 날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장막을 치고 쉴 곳을 먼저 찾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이스라엘이 걸어갈 길을 지시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서 불과 구름은 우리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현현(顯現)의 상징입니다. 밤과 낮에 각각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달리 나타난 이유는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언제부터 그런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모습으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셨을까요? 네, 그것은 출애굽의 역사가 시작되던 때부터였습니다. 이집트를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 광야 길을 걸어 갈 때부터 이 구름과 불은 언제나 백성들 앞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출13:21-22). 구름과 불은 광야 한가운데에 내맡겨진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유일한 안내자였습니다. 이따금 이 구름과 불이 오랫동안 멈추어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도 행군을 중단하고 기둥이 움직이기를 기다렸습니다(출33:9; 40:34-38; 민9:15-23; 10:34).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을 통하여 하나님은 마치 자동차의 내비게이션과도 같이 이스라엘의 가야할 길을 정확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