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핫플, 금강보행교.
엄청난 규모 때문일까,
처음 봤을 때 “저게 뭐지”
기재부, 국토부, 문체부 등이 정부 부처가 모여 있는 곳이기에 예산을 팍팍 쓰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다. 호수공원도 그렇고, 세종도서관, 콘서트장, 세종수목원 등 매년 독특한 건물이 뚝딱 서있어 갈 때 마다 놀라는 곳이 세종시다.
4월 28일에 오픈한 이 금강보행교도 사업비가 1083억원을 쏟아 부었다. 영국의 런던 아이처럼 랜드마크가 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겠지만 과연 세종시와 금강에 걸 맞는 다리인지 고개가 갸우뚱.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닌데 말이다.
원형다리로 길이가 무려 1443m. 이는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반포년도다. 학창시절 달달 외웠던 1443년. 되새김질 해본다. 원의 지름은 460m. '4'는 세종대왕이 조선의 4번째 왕임을, ‘6’은 행복도시 세종의 6개 생활권, ‘0’은 다리 형태인 원형을 상징하는데 억지가 섞여있다. 한글 ‘ㅇ’닮아서 ‘이응(ㅇ)다리’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1443m, 사람이 걸을 수 있는 도보 다리로는 국내 최장, 독특한 디자인에 놀란다. 포토존도 16개
다리는 복층으로 상층은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인도, 하층은 자전거 길이다.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 또한 남다르겠다.
처음에 다리를 봤을 때 엄청난 규모에 어떻게 걸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유쾌한 체험거리와 재미난 스토리가 녹아 있어 지루할 틈이 하나도 없다.
아무래도 신생다리이기에 낮보다는 밤에 가야 햇볕을 피할 수 있으며 세종시의 끝내주는 야경은 물론 IT를 접목한 조명이 좋기 때문에 밤에 가기를 권한다. 정부종합청사는 물론 세종시 마천루와 금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네비는 금강보행교 북측 주차장을 찍고 가는 것이 좋다. 주차장이 널찍하고 아치다리에 오르면 금강보행교 전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6시에 문을 열며 밤 11시까지 그 이후에는 입장할 수 없다.
첫댓글 새종시 야경 민정 시찰 가보겠습니다....감사하구요...조치원....
저는 4월 쌀쌀한때 다녀와서 괜찮았는데 요즘 날파리가 엄청 많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세종수목원은 다녀 왔지요 교회에서 경로관광 ㅎ
지방마다 볼거리 만드느라 돈을 엄청 쓰는 것 같아요 돈이 흔해 보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