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리사랑 디자이너인 김영미라고 합니다.
이런 글이 올라와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서운하며 한편으로는 반성도 되고 있습니다.
우선 글쓰신 분의 글은 꼼꼼히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한자에 약하여 정식 닉네임을 부르지 못한 점 사과말씀 드립니다.)
소리사랑에 실망하셨다면 저희로서는 그에 대해 드릴말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사랑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매호 나올때마다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므로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허나 소리사랑이 정식 잡지가 된것은 2007년 하반기호로 그 이전의 3권의 잡지는 아시다시피 헤지혹의 임영웅씨의 개인적인 동인지 성격의 무크지로 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무크지 1호 발간이후 주변의 권유와 성원에 힘을 입어 추가로 계속하여 발간을 하게 되었고 2007년에는 좀 더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로 정기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누구를 위해서 만드느냐를 따지는 것인 아닙니다만 초기 소리사랑이 개인적인 욕심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만큼 책받침이나 화보등은 편집장의 개인 취향이 다소 드러난 것은 사실이라고 본인도 생각하고 있는 바입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발간계획 이후에는 회의를 거쳐 독자취향의 잡지를 만들고자 좀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잡지의 기사들에 대한 좋고 싫음은 잘잘못으로 따지기는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싫어하는 것>과 <잘못된 것, 나쁜 것>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소리사랑에서는 독자여러분이 싫어하는 것을 실었을 지언정 잘못된 것, 나쁜 것을 취재한 기억은 없습니다.
그리고 좋아해주시는 것들을 실기 위해 편집부 모두 힘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잡지에서 기사외 화보적 성격의 취재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메이드 복장으로 반가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실망한 분들도 있는 듯한데 이것 또한 개인적인 취향에 가까운 일인것 같습니다.
이번 메이드 복장의 성우분 취재를 위해 저희도 나름 고심을 하였고 새로운 시도를 위해 기획했던 일이었던만큼 편집장의 변태적인 취향이 아닌 편집부의 기획이었던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메이드복장의 기사를 보고 많은 성우팬분들이 재미와 신선함을 느껴주시고자 시도한 것이라는 점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성우들에 대한 오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것은 조금 지나친 생각인 듯합니다.
취재시 강제적인 것은 전혀 없었고 성우분에게 모든 허가를 얻었으며 성우분도 흔쾌이 받아들여주셔서 저희로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뒷북에 대한 것은 저희로서도 안타깝게 여기고 있고 또한 독자님들에게 가장 죄송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소리사랑이 부족한 원인이므로 다시한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비정기적인 인력과 네임벨류가 없는 잡지로 취재를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방송국 건물 근처에서 사진만 찍어도 수위분들에게 쫒겨나기 일쑤이고 취재에 응해주지 않는 PD님과 성우분들도 많습니다.
이런것은 하찮은 푸념이라 정말 죄송합니다만 소리사랑 편집부 사람들은 요행없이 모두들 할 수 있는한의 전력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지혹 회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신것 같은데 헤지혹은 사업자 등록이 되지 않은 그저 이름만 있을 뿐인 사명입니다. (사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코믹월드 부스명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편집장님이 처음 소리사랑 취재를 하실때 취재 대상자와 방송국에 개인으로 취재를 하게되면 전혀 응해주지 않을 위험이 있으므로 어떤 타이틀을 가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리사랑측은 그 헤지혹에 큰 의미를 둔적이 없습니다.
소리사랑의 첫발간은 임영웅 편집장의 개인 사비로 만들어진 책이고 이후에 허브의 사장님이 출간과 마케팅쪽만 힘을 써주시고 제작은 임영웅 편집장을 비롯 그가 모집한 사람들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리사랑 덕에 헤지혹의 덩치를 키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잘못된 표현입니다
게다가 회사를 키울생각도 없지만(어차피 정식 회사도 아니므로) 소리사랑으로 헤지혹의 덩치가 커지는 일은 없습니다.
소리사랑은 매해 발행비용에 미치지도 못하는 수익으로 버티다가 지난 하반기호에서야 겨우겨우 발행비용에 이르렀습니다.
소리사랑 편집부로 일하는 분들은 원고료를 기대하고 일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성우가 좋고 이런 매체가 조금이라도 더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할 뿐입니다.
실제로 모두들 학생신분이거나 직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활동이 어렵고 학업을 휴학하거나 휴일 출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희가 이득을 바랫다면 진작 소리사랑을 폐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성우분들과 독자여러분께서 힘이되는 말들을 해주시고 도와주시기에 힘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로써는 변태적인 내용이다, 뒷북이다, 퀄러티가 엉망이다 라는 말보다 헤지혹을 키울 수 있었다라는 말이 정말 충격입니다...
이런 사정들을 들이밀며 독자님들께 동정으로 호소하며 책을 사주십사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그저 기쁘게 생각해주시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따끔하게 의견 주시기만을 바랄뿐인데 마치 소리사랑이 어떤 이득을 위해 변질되었다는 듯이 바라보는 것은 부디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실력과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지 저희가 가진 성우와 소리사랑에 대한 가치가 부족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끝으로 글쓰신 분이 올려놓으신 편집물은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편집장이 한 말과 소리사랑 메인에 그간 올려놓은 말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리사랑, 이제 성우계 그 자체입니다] 이런표현은 디자이너인 저로서도 본적이 없는데 혹시 제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러한 글들이 홈페이지 혹은 소리사랑 잡지 내에 실린적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의 글은 소리사랑의 공식적인 글이기 보다는 함께 준비한 디자이너로서의 입장과 글입니다.
편집장님과는 무관한 글이므로 이 글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은 리플이나 댓글을 달아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답변해드릴 수 있는 글에 대해서는 최대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글쓴분의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정은 없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 상품은 사지 않는 것이 당연한 소비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우선 그 메이드 컨셉의 표지에 대해 얘기하자면 촬영에 강제가 있었든 없었든 그것을 보는 독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이 표지를 보고서 이제 한국 성우들도 일본 성우를 따라하나 보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성우들은 자존심이 상하겠죠. 일본을 따라하려는 행동을 대놓고 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NY보이스는 빼고요)
왜 따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그저 해당 성우님이 엠마와 치요 연기를 하셨기때문에 두 의상을 준비해 화보 촬영을 했을 뿐입니다. 전혀 따라할 의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일본 잡지를 따라하기보다는 좀더 신선함과 화제성을 부여하고자 했던 의도가 더 큽니다. 코스튬정도로 따라했다 아니다를 말씀하시는 것은 조금 이상하군요. 그렇다면 이누야샤 코스튬을 하셨던 모 두 성우분은 일본을 따라 한것인가요? 그저 그런 문화에 어울려보고자 함입니다.
어울려도 정도껏 어울려야죠. 저도 성우들이 좀 더 개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2008년 하반기호의 표지는 도를 넘어선 것입니다. 화제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메이드 복장까지 해야 하는 겁니까? 또 성우가 메이드 복장을 해야 성우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소리사랑을 사게 되는 겁니까? 처음부터 성우에 관심없는 사람이 소리사랑이 사리라는 생각을 가진 것 자체가 잘못이죠. 투피스에서의 코스튬 플레이는 팬 서비스지만, 이번 2008년 하반기호의 표지는 팬 서비스도 모자라서 저질이죠.
왜냐하면 메이드 같은 경우에는 약간 오해받을 소지가 요소입니다. 만약 그 사진으로 인해 어떤 오해를 받게 된다면 그 성우분의 이미지에 어떤 타격이 있을까요? 메이드를 소재로 한 만화에서 연기를 한 것도 모자라서 메이드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 제가 글에 첨부한 그림이나 제가 반박하는 얘기는 모두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질문하죠. 2007년 하반기호는 대체 뭡니까? 제가 알기로는 2007년 하반기호라는 건 나온 적이 없고 그 대신에 '2008년 상반기호' 는 나왔던 것으로 아는데요. 디자이너라면서 소리사랑의 제호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요? 하긴 편집장도 제호를 헷갈려 하더군요. 그리고 2008년 상반기호 때부터 참여해서 모르시나 본데요. 전문 잡지로 전환한 건 3호부터가 맞습니다. 2008년 상반기호를 내고서야 명칭이 '성우매거진' 으로 바뀌었을 뿐, 성우 전문 잡지로 바꾼다는 얘기는 3호 때부터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저희는 전문잡지로 변경한 적이 없습니다 잡지라면 문헌센터에서 지원하는 문헌에 잡지로서 등록이 되어야하지만 소리사랑은 무크지를 유지한체로 저희쪽에서 자체적으로 정기적 발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7년 하반기호라는 것은 제가 틀린 것같아 정정 드립니다 발간 당시 그렇게 계획했으나 시일이 미뤄져 수정된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메이드 복장을 저질 취급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메이드 볻장은 그저 복장일뿐입니다. 오히려 받아들이는 쪽에서 그것을 저질로 만들고 있으신 것은 아닌지요.그리고 어느 누구의 기준에서 도를 넘어섰다는 말인지도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무크지인가요? 그런데 왜 편집장은 성우 전문 잡지라는 말을 내세우죠? 그리고 메이드 컨셉이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고 계속 얘기하지 않습니까.
잡지의 표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글쓰신 분의 생각을 기준삼아야 한다는 것인지요? 개인적인 생각을 너무 일반화 시키시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성우 여민정의 메이드 화보를 볼 수 있는 건 오직 소리사랑뿐' 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이런 게 신선함과 화제성을 불러일으킵니까? 주장하시는대로 이 때문에 성우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소리사랑을 사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의도를 암묵적으로 담고 있기에 메이드 컨셉 표지를 비판하는 거죠. 미모의 성우를 이용해서 책 한 권이라도 더 팔아보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홈페이지 글을 바탕으로 완전히 왜곡된 글을 쓰셨다는 건 알고 계십니까? 하지도 않을 말을 오해 소지 가득한 글로 만드셨습니다. 저희는 소리사랑이 성우계 그자체다라는 말은 해본적도 없습니다만.
그럼 "소리사랑을 시중 서점에 팔지 않고 서울코믹에서만 팔면 두 배나 더 판다" 는 얘기는요? 그것도 사실이 아닌가요? 잡지에 그런 내용이 있는데도요?
죄송합니다만 진심으로 계속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저희의 메이드복 기획은 신선함외에 돈을 벌고자 한것은 아닙니다 저희쪽에서 이런 의도가 국내에선 신선하다고 생각했기에 시작한 일이구요 계속 신선하다고 생각했기때문이라고 말씀드리는데 왜 반문을 하시는지요. 더불어 이렇게 하나 저렇게하나 소리사랑으로 돈을 벌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이고 한권이라도 더 팔아보려는 이라는 기대는 하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소리사랑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그저 좋은 책을 만들어보자는 심정이었지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성우 여민정님의...이 문구는 소리사랑의 일종의 슬로건입니다. 저는 잘은 모릅니다만 집장님께서 어떤 작품의 슬로건을 따왔다고 하더군요 ....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뿐 이라는 형태의 문장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소리사랑만 볼수 있다고 절대 호언 장담하거나 강요하거나 하는 것도 아닌 그저 슬로건과 광고일 뿐입니다. 광고에 과장이 있었던 점 사과 드립니다만 현재로선 과장이 아니라 사실인 건 맞는 것이지요. 그리고 광고라는 것이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보니 이런 문구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면 안되나요? 왜 그걸로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코믹에서 팔면 두배 더판다라는 것은 그만큼 코믹월드에는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이 몰린다는 것을 빗댄 것입니다. 글쓴 본인이 아니라서 그 정확한 뜻을 제가 입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만(이 문장에 대해서는 제가 편집장에게 의미를 물어보도록 하죠.)저희쪽에서 자주 하는 얘기중에 소리사랑의 판매율이 낮은 것에 대해 코믹같은 만화 행사장에는 그만큼 그쪽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 더 팔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리고 거듭 말씀 드리지만 소리사랑이 판매율이 높아져 좀 더 커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리사랑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기대도 그럴 마음도 없습니다. 단지 조금만 더 인지도 있는 잡지가 된다면 저희도 눈치 안보고 방송국 취재할 수 있고 몇번씩 사정하고 빌어가며 원작 이미지 얻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소리사랑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잡지이지 개인 예술 작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판매만 목적으로 하는 책도 아닙니다. 어떤 근거로 저희가 책을 팔아먹으려고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메이드복은 단지 취향차이 가 아닙니까
잡지의 얼굴과 다름 없는 표지에 그렇게 오해 소지가 많은 사진을 써서는 안 되죠. 그렇게 해서 성우에게 관심있는 사람들도 소리사랑을 읽게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표지에만 끌리게 하는 것일 뿐 소리사랑 그 자체에 끌리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소리사랑 그 자체가 괜찮은 내용들로 차있다면 그런 메이드 컨셉의 표지는 필요하지 않겠죠. 팔아보자는 생각이 없다... 표지로 속여보자는 것도 그런 의도가 암묵적으로 숨어있죠. 이것은 비단 이번 호의 표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2008년 상반기호 때도 이런 이유로 표지를 중간에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취향 차이라 할 지라도 잡지의 얼굴에 그런 것을 써서 되겠습니까? 취향 차이 때문에 2008년 상반기호 때에도 그렇게 표지를 바꿨나요?
상반기호의 표지를 중간에 변경한것은 예정이었던 김환진님의 사진이 표지로 이용하기에 적절한 구도가 없었고 당일 야외촬영시 잠깐 내린 비로 인해 사진의 질이 좋지 않았기때문입니다. 화제성을 위해 표지를 바꿨다는 얘기는 어느분이 하신얘기인지요 저희 편집부 사람인가요? 편집부에서 김환진님 사진을 전부 검토해서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리사랑 편집부원은 매호 책을 최선을 다해 취재하고 있습니다. 내용에 불만이 많으신것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100%만족치 못해도 저희로서는 내용에도 최선을 다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내용을 대충하고 표지만 빛깔나게라는 식으로 일한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 하나만 지적하죠. 왜 2008년 상반기호에서는 화제성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2008년 하반기호에서는 화제성을 고려했죠?
상반기호에 화제성을 고려해 표지를 수정한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제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잡지뿐아니라 모든 책이 주목할만한 화제가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요?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단지 저희가 화제성만을 가지고 표지나 내용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소리사랑은 시중에 판매되는 잡지입니다. 시중에서 잘 팔리게 할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든 매니악하게 해서 신선함과 화제성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죠. 신선함과 화제성도 중요하지만 그건 차선의 문제입니다. 좀 더 지적할 점이 있지만 이 글의 댓글에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는 단점을 타산지석 삼아 좋은 잡지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표지에 그런짓이라니...왜 그런 표현을 쓰시는지요. 저는 도무지 글쓰신분이 왜 그렇게나 메이드복에 혐오감을 표명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충실하더라도 메이드복의 표지 사진을 선택하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메이드복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을뿐더러 부실한 내용을 메꿔보자는 기분으로 선정한 것이 아니니까요
제가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혐오할 소지가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매니악하게 만들 생각 없습니다;;화제성으로만 먹고살 생각도 없습니다. 잘 만들어보자고 좀더 사람들이 좋아하도록 만들어보자고 생각한 일입니다. 단지 저희 편집부의 총채적인 의견이나 취향이 글쓰신분의 의견, 취향과 달랐을 뿐입니다. 물론 그외에 다른 많은 분들의 의견과도 다를테고 또 다른 많은 분들의 의견과도 같은테지요. 그런데 무슨 범죄라도 저지른 것같이, 표지를 이용해 떼돈이라도 벌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거북합니다. 어떻게 해야 저희 편집부 진심을 알아주실지..무척 속상합니다.
모릅니까? 다시 말해 드릴까요? 좋은 잡지를 만드십시오. 전문적인 글의 비중을 늘리고, 내용을 인터뷰로만 때우지 마십시오. 시중에서도 잘 팔릴 수 있도록 만드십시오. 표지로 속이기 싫다면 비닐 커버 씌우지 마십시오. 또 전문적인 기사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대로 갖춘 사람에게 맡기십시오.
글을 쓰신분들은 나름대로 다들 만화, 애니메이션 온,오프에서 필자로 활동중인 분들이십니다.
나름대로 노력했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돈이나 벌어보자는 집단으로 간주하시는 것은 그간 내용이 허술하다거나 사진이 왜 이렇느냐 퀄러티가 형편없다 등등의 말의 몇억배는 큰 상처입니다. 앞선 말들은 모두 저희에게 좀 더 열심히하도록 반성의 계기를 만들어주지만 저희가 무슨 큰이득이라도 남길 목적인 사람처럼 생각하시는 것은 정말 큰 상처입니다. 내용적으로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지금도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독자님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겠지요. 조금이라도 더 만족시키기위해서 한 일이 이런식으로 취급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인터뷰로 떼우다니요; 저희는 인터뷰를 페이지를 메꾸려고 쓰는 게 아닙니다. 비닐커버를 씌우지 않으면 책을 구매하는 많은 분들이 지저분한 책을 샀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래핑하게 되었습니다. 견본을 준비하는 것은 서점의 몫이므로 저희가 왈가왈부 할 수 는 없습니다. 전문적인 글의 비중이라고 하셨는데 성우에 대한 전문적인 글을 써줄 사람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저희쪽에서 기고 해주실 수 있는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하여 칼럼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잡지를 만드는 것은 독자분들만큼이나 저희도 원하는 일입니다. 모든분들의 입맛을 만족시켜드릴수는 없지만 말씀대로 좋은 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뭐... 보고 살사람은 사고 안 살사람은 안사도 되니까...
다른 분이라면 모를까, 당사 관계자분인데 댓글 대신 메일이나 쪽지로 주고받았으면 어땠을까요... 댓글 내용 자체야 제가 끼어들 여지는 없겠지만...
네 소란 피워 정말 죄송합니다. 이후에 대한 글들은 메일등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다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아 관계자분이 소란을 피우셨다는 얘기가 아니라.. 오히려 관계자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차원으로 한 말이지요...
내용의 좋고 나쁨을 떠나 발행인의 편집의도라는 것이 있는 법인데 공공기관 기관지가 아닌 이상에야 개인 출판물의 출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는데 특정 개인이 지나치게 이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는 군요. 정말 편집이 제대로 되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면 판매 부진으로 책임이 되돌아 올텐데 이런 논제는 시장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 같군요. 진실은 숨겨져 있고 진리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그러면 고객센터는 뭐하러 있습니까...? 그리고 아무리 잘 해도 수익이 잘 안 난다잖아요. 그런 마당에 무슨 시장의 판단입니까?